세상사는 이야기

학우가 삼체시로 서예 대상을 받았다

甘冥堂 2025. 10. 22. 13:49

桐千年老恒藏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있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 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그 본질이 남아 있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는 백 번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조선 인조 때의 문신 신흠(申欽)이 노래한 매화와 버드나무의 품성이다.
시조는 매화의 지조와 고결함을 찬양한다.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꽃 매화는 세상이 눈으로 뒤덮인 추운 겨울날 꽃을 피우기 때문에
꽃말도 고결, 인내, 충실, 맑은 마음이다


少年易老 學難成 (소년이로 학난성)
一寸光陰 不可輕 (일촌광음 불가경)
未覺池塘 春草夢 (미각지당 춘초몽)
階前梧葉 已秋聲 (계전오엽 이추성)

젊음은 쉽게 늙고, 배움은 이루기 어렵나니
한 치의 시간도 가볍게 여기지 말아라.
연못가에 봄풀의 꿈을 아직 깨닫지도 못했는데,
(또는 연못가 봄풀꿈이 아직 깨지도 않았는데)
섬돌 앞 오동잎엔 벌써 가을 소리가 나누나.



李白 先生詩

問余何事棲碧山 (문여하사 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 (소이부답 심자한)
挑花流水杳然去 (도화유수 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 (별유천지 비인간)

무슨 연유로 푸른 산에 기거하느냐고 묻는다면
그저 웃기만 하고 답을 하지 않겠지만 마음은 한가롭네.
복숭아꽃은 흐르는 물에 떨어져 아득히 흘러가니
다른 세상이로되 인간 사는 곳이 아니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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