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 작가 미상
마음이 지척이면 천리라도 지척이오
마음이 천리오면 지척도 천리로다
우리는 각재천리(各在千里)오나 지척인가 하노라
풀이 및 해설
작자 미상의 이 시조는 남녀의 연정에 대하여 노래한다.
은근히 상대방을 유혹하는 노래다.
마음이 지척(咫尺)이면 천리(千里)라도 지척(咫尺)이오: 마음이 가까우면 아무리 멀어도 곁에 있는 듯하고
마음이 천리(千里)오면 지척(咫尺)도 천리(千里)로다: 마음이 멀면 아무리 가까워도 멀리 있는 듯하다
우리는 각재천리(各在千里)오나 지척(咫尺)인가 하노라: 우리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바로 곁에 있는 것만 같다.
그 집 앞 / 이은상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 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
가사 내용
1절에서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는 집 앞을 서성이며
혹여 눈에 띌까 아닌 척 해보지만 다시 돌아오고 만다는 이야기를,
2절에서는 이제 세월이 지나 옛날 일이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이 남아서 잊으려 애를 쓴다는 줄거리다
이 글을 끄적이는 심정을 아시는가?
옆동네에 있어도 볼수없고
찾으려 하면
지은 죄 많아 망설여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