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今宵酒醒何處,楊柳岸曉風殘月.(금소주성하처 양류안효풍잔월)
오늘 밤 술 깬 뒤 나는 어디에 있을까?
버드나무 강가, 새벽바람, 남은 달빛.
이별의 슬픔을 노래한 구절로, 술이 깬 후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오직 버드나무 강가에 새벽바람과 지는 달만이 함께하는 외로운 정서를 표현한다.
雨霖鈴·寒蟬淒切 / 柳永
寒蟬淒切,對長亭晚,驟雨初歇。
都門帳飲無緒,留戀處,蘭舟催發。
執手相看淚眼,竟無語凝噎。
念去去,千裏煙波,暮靄沉沉楚天闊。
매미 소리 처연히 울고, 장정(長亭) 저녁에, 소나기 갓 그쳤네.
도성 밖 송별의 술자리, 마음은 이미 흐트러져,
떠나기 아쉬운 곳인데 난초 배는 재촉하네.
손을 맞잡고 눈물로 서로 바라보지만, 말은 막혀 나오지 않네.
떠나간다 생각하니, 아득히 천 리 물결, 저녁 안개 짙게 깔린 초나라 하늘은 끝없이 넓구나.
多情自古傷離別,更那堪,冷落清秋節!
今宵酒醒何處?楊柳岸,曉風殘月。
此去經年,應是良辰好景虛設。
便縱有千種風情,更與何人說?
예로부터 다정한 이들은 이별에 상처 입었거늘,
더구나 쓸쓸한 가을철이니 어찌 견디랴.
오늘 밤 술 깬 뒤 나는 어디에 있을까?
버드나무 강가, 새벽바람, 남은 달빛.
앞으로 긴 세월 동안, 좋은 날씨와 아름다운 경치도 모두 헛되이 지나가겠지.
설령 천 가지 만 가지 정이 있다 해도, 이제는 누구와 나눌 수 있으랴.
작품 해석
- 상편(上片): 가을 저녁, 장정에서의 송별 장면. 비가 갓 그친 뒤, 떠나는 배가 재촉되고,
연인은 눈물 속에 말조차 잇지 못한 채 손을 맞잡습니다.
- 하편(下片): 이별 후의 상실감과 고독. 술 깬 새벽, 남는 것은 “杨柳岸,晓风残月”의
쓸쓸한 풍경뿐이며, 앞으로의 세월 속 좋은 경치도 모두 허망하게 느껴집니다.
의의와 특징
- 婉约파 대표작: 섬세한 감정 묘사와 풍부한 자연 이미지로 이별의 정한을 극대화.
- 명구(名句): “楊柳岸,曉風殘月”은 이별의 상징적 장면으로 후대 문학·회화·음악에 반복적으로 인용됨.
- 예술적 기법: 점염(点染)과 情景交融(정경교융)을 통해 감정과 풍경을 긴밀히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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