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四海論交有豪氣;一門風雅喜多才。
(사해논교유호기 일문아희다재)
천하에 널리 벗을 사귀는 데는 호걸다운 기개가 있고, 한 집안의 풍류와 품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기뻐한다.
이 글귀는 조선 선조 때 학자 권호문(權好文)이 지은 연시조 작품인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작품은 은거와 벼슬 사이의 갈등을 노래하며,
자연 속에서 풍류와 학문을 즐기는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 작자: 권호문(權好文, 조선 선조 때 학자, 퇴계 이황의 제자)
• 형식: 연시조, 총 19수. 수록: 권호문의 문집 《송암별집(松巖別集)》
• 주제: 벼슬길과 은거 생활 사이의 갈등, 결국 자연 속에서
풍류와 학문을 즐기는 삶을 선택하는 심회
원문 구절
四海論交有豪氣 : 사방의 벗들과 교유함에 호걸다운 기개가 있다
一門風雅喜多才 : 한 집안의 풍류와 기품은 재능 많은 이들을 기뻐한다.
즉, “천하에 널리 벗을 사귀는 데는 호걸다운 기개가 있고,
한 집안의 풍류와 품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기뻐한다”라는 뜻이다.
해설
• 상구는 권호문이 벼슬길을 떠나 자연 속에서 은거하면서도,
여전히 넓은 교유와 호방한 기개를 중시했음을 보여준다.
• 하구는 그의 집안이 학문과 풍류를 즐기며, 다재다능한 인재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 전체적으로 “호방한 교유와 풍류 있는 학문적 전통”을 노래한 구절로,
은거 생활 속에서도 학문과 인격을 중시하는 사대부의 이상을 담고 있다.
원문 일부 (대표 구절)
1. 제1수
生平에 願하니 다만 忠孝뿐이로다
이 두 일 말면 禽獸나 다르리야
마음에 하고져 하야 十載遑遑하노라
: 평생의 소원은 충효뿐이니, 이를 잃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마음속에 뜻을 두고 십 년을 허둥지둥 살아왔다.
2. 제2수
計較 이렇더니 功名이 늦었세라
負笈東南하여 如恐不及하는 뜻을
歲月이 물 흐르듯 하니 못 이룰까 하여라
: 공명을 이루려 애썼으나 늦어졌다. 책을 지고 동남으로 유학했으나,
세월은 물처럼 흘러가니 이루지 못할까 걱정된다.
3. 제3수
비록 못 이뤄도 林泉이 좋으니라
無心魚鳥는 自閑閑 하였느니
早晩에 世事 잊고 너를 좇으려 하노라
: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해도 숲과 샘이 좋다. 물고기와 새는 스스로 한가하니,
아침저녁으로 세상일을 잊고 자연을 따르려 한다.
… (이후 총 19수까지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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