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161.四海論交有豪氣;一門風雅喜多才

甘冥堂 2026. 2. 3. 11:37

161.四海論交有豪氣一門風雅喜多才

      (사해논교유호기 일문아희다재)

천하에 널리 벗을 사귀는 데는 호걸다운 기개가 있고, 한 집안의 풍류와 품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기뻐한다.

 

이 글귀는 조선 선조 때 학자 권호문(權好文)이 지은 연시조 작품인

한거십팔곡(閑居十八曲)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작품은 은거와 벼슬 사이의 갈등을 노래하며,

자연 속에서 풍류와 학문을 즐기는 삶을 선택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작자: 권호문(權好文, 조선 선조 때 학자, 퇴계 이황의 제자)

형식: 연시조, 19. 수록: 권호문의 문집 송암별집(松巖別集)

주제: 벼슬길과 은거 생활 사이의 갈등, 결국 자연 속에서

풍류와 학문을 즐기는 삶을 선택하는 심회

 

원문 구절

四海論交有豪氣 : 사방의 벗들과 교유함에 호걸다운 기개가 있다

一門風雅喜多才 : 한 집안의 풍류와 기품은 재능 많은 이들을 기뻐한다.

 

, “천하에 널리 벗을 사귀는 데는 호걸다운 기개가 있고,

한 집안의 풍류와 품격은 재능 있는 사람들을 기뻐한다라는 뜻이다.

 

해설

상구는 권호문이 벼슬길을 떠나 자연 속에서 은거하면서도,

여전히 넓은 교유와 호방한 기개를 중시했음을 보여준다.

하구는 그의 집안이 학문과 풍류를 즐기며, 다재다능한 인재들을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조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호방한 교유와 풍류 있는 학문적 전통을 노래한 구절로,

은거 생활 속에서도 학문과 인격을 중시하는 사대부의 이상을 담고 있다.

 

원문 일부 (대표 구절)

1. 1

生平하니 다만 忠孝뿐이로다

이 두 일 말면 禽獸나 다르리야

마음에 하고져 하야 十載遑遑하노라

 

: 평생의 소원은 충효뿐이니, 이를 잃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

마음속에 뜻을 두고 십 년을 허둥지둥 살아왔다.

 

2. 2

計較 이렇더니 功名이 늦었세라

負笈東南하여 如恐不及하는 뜻을

歲月이 물 흐르듯 하니 못 이룰까 하여라

 

: 공명을 이루려 애썼으나 늦어졌다. 책을 지고 동남으로 유학했으나,

세월은 물처럼 흘러가니 이루지 못할까 걱정된다.

 

3. 3

비록 못 이뤄도 林泉이 좋으니라

無心魚鳥自閑閑 하였느니

早晩世事 잊고 너를 좇으려 하노라

 

: 비록 뜻을 이루지 못해도 숲과 샘이 좋다. 물고기와 새는 스스로 한가하니,

아침저녁으로 세상일을 잊고 자연을 따르려 한다.

 

(이후 총 19수까지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