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곡주
번개팅 친구가 술을 가지고 왔다.한산 소곡주. 소위 앉은뱅이 술이다.술맛이 좋아 한잔. 두 잔 마시다 보면그냥 일어나지도 못할 정도가 된단다.정종병보다 큰 소곡주 술병사장 아주머니도 한잔 마시고 싶다길래 남겨 드렸다.변함없는 지짐이 안주.술에 취하면 노래가 있어야죠?불행하게도 이 동네에는 노래방이 없다.몇 군데 찾아다니다가 그대로 헤어졌다.앉은뱅이 안된 게 다행이다.소곡주에 대하여조선의 네 가지 명주로 평양의 감홍로, 홍천의 백주, 여산의 호산춘, 그리고 한산의 소곡주를 꼽았다.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술을 빚던 며느리가 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젓가락을 찍어먹는데,그 맛이 좋아서 계속 먹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거나,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가던 선비가 한산에서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