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惜吝成屎(석인성시)

석인성시(惜吝成屎)“계란 한 판에 3,000원입니다!” 허리가 굽은 노인이 조심스럽게 말을 건넸습니다. 그러자 한 여인이 무심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한판에 2,500원에 주세요. 아니면 말고요!”잠시 머뭇거리던 노인은 쓴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그 값에 가져가세요.오늘 계란 한 알도 못 팔았는데, 이제 좀 팔리겠네요!” 여인은 싸게 잘 샀다는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계란을 들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는 번쩍이는 고급 승용차에 올라 친구와 함께 근사한 식당으로 향했습니다.식당에 도착한 그녀는 친구에게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주문하라고 했고, 식탁 위에는 금세 값비싼 음식들이 가득 놓였습니다. 하지만 정작 음식은 많이 남았습니다.계산대에서 식당 주인이 “4만 6천 원입니다”라고 말하자, 그녀는..

장마

장마 /정약용窮居罕人事 恒日廢衣冠 (궁한 살림 찾는 이 없어 늘 옷을 벗고 사네.)敗屋香娘墜 荒畦腐婢殘 (부서진 집 바퀴벌레 밭두둑엔 팥꽃 남아.)睡因多病減 愁賴著書寬 (병이 많아 잠이 줄고, 책 쓰느라 근심 잊네.)久雨何須苦 晴時也自歎 (오랜 비 괴롭잖네. 맑을 때도 탄식하니.) 강진 유배 네 해째 되던 1804년 여름,긴 장마 속에 쓴 시다.연일 비만 주룩주룩 내리는 장마통에 맨머리 맨발로 지낸다.3, 4구가 재미있다. '향낭(香娘)'은 향기로운 아가씨가 아니라 바퀴벌레다.'부비(腐婢)', 속 썩히는 계집종은 -더 제대로 말하면 '썩을 년' 이겠지- 팥꽃의 이름이다.중국 사람들은 모르고 우리나라에서만 쓰는 표현이다.병이 많아 잠이 자꾸 줄어든다.깊은 밤 잠을 깨면 서울 생각,두고 온 가족들, 알 수..

주식: 연기금의 움직임에 주목

상승장에서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지만, 하락장에서는 각 투자 주체의 판단 기준과 전략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난다. 연기금의 움직임 역시 단순히 주가 저점을 맞히려는 접근보다 기업의 장기 가치를 바라보는 투자 방식으로 해석된다.중요한 것은 하루 단위의 주가 흐름에 흔들리기보다 기업의 실적 변화와 산업 구조의 방향성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다. 시장의 단기 변동성보다 실제 성장 기반이 유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향후 시장에서는 연기금의 매수 흐름이 지속될지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주가 움직임 뒤에 있는 기업의 경쟁력과 성장 흐름을 확인하는 것이 투자 판단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부동산,주식 2026.07.24

삶이란?

삶이란? 큰 틀에서 보면 태어나면 죽음을 향해 하루하루 다가가는 것즉 생로병사 수순을 밟아 가면서 일상의 희로애락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맞이하여 분위기 따라 울기도 웃기도 한다. 그러나 그건 그때의 감정이며 지나서 보면 그거 별거 아니다 이를 초월 유유자적 살아가는 것이 해탈 달관의 경지 도인의 삶이며 죽음도 생사를 초월하면 열반이다.일반 중생들이야 생각만 해 볼 뿐이고 이를 이치를 깨우치는 것이 깨달음이다지나서 보면 그러면 그럴수 밖에 없으며세상만물의 이치는 순리대로 흘러 간다즉, 이해하려고 들면 못할 것은 없다.업보 업장이란너를 통하여 나의 과거를 돌아보며세상을 통하여 너도 보고 나도 본다그러니 무엇을 탓하고 원망치 마라근본은 도리 정도 순리대로 간다.

사회복지사 2026.07.24

黃山雲海

황산 운해(黃山雲海) /張大千蓮池幾回乾 (연지기회건)연못은 몇 번이나 말라 버렸고,桑田幾番改 (상전기번개)뽕밭은 몇 차례나 바다로 변하였는가.誰信天地間 (수신천지간)누가 이 천지 사이에서 믿을 수 있으랴.章有山頭海 (장유산두해)산꼭대기에 바다가 펼쳐져 있음을.해설이 시는 중국의 명화가이자 서예가인 *장대천(張大千)*이 황산의 장엄한 운해(雲海)를 바라보며 지은 작품입니다.첫 두 구절은 *'상전벽해(桑田碧海)'*의 고사를 떠올리게 합니다. 연못이 마르고, 뽕밭이 바다로 변할 만큼 세월은 끊임없이 흐르고 세상은 변화합니다. 자연도, 인간의 삶도 영원히 같은 모습으로 머물지 않습니다.그러나 시인은 황산 정상에 올라 끝없이 펼쳐진 운해를 바라보며, 마치 산 위에 바다가 펼쳐진 듯한 절경을 만납니다. "누가 산꼭..

花非花

白花非 / 백거이 花非花,霧非霧。화비화, 무비무.꽃인 듯 꽃이 아니고, 안개인 듯 안개도 아니고,夜半來,天明去。야반래, 천명거.한밤중에 왔다가, 날이 밝으면 떠나가네.來如春夢幾多時。래여춘몽 기다시.올 때는 봄꿈처럼, 그 머문 시간이 얼마나 짧은가?去似朝雲無覓處。거사조운 무멱처.갈 때는 아침 구름처럼,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