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베란다의 봄

甘冥堂 2007. 3. 4. 08:56

아무도 봐 주지 않아도 꽃은 피었다가 집니다.

 

이집으로 이사와서 들여 놓은 10년 넘은 나무도 있고.

우리 손녀 탄생 기념으로 사온 꽃도 있어요.

지난번 김장때 뿌리만 잘라놓은 미나리도 있군요.

 

계절은 가고 오는데

내 님 머리 흰서리는 올줄만 아네.

 

 

 

 

손녀딸 태어난 날 들여온 꽃-3년이 되었건만 아직도

피고 진다.

 

 

미나리 뿌리에서 자란 마나리 잎-여느 화초에 비해서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다.

 

 

10 년 넘게 우리와 살아온 나무. 얼마나 싱그러우냐.

 

 

이 또한 10 여년을 우리곁에 있다.

누가 봐 주지 않아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비록 볼품은 없지만 , 그래도소중한 내 식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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