學而第一
此는 爲書之首篇故로 所記 多務本之意라 乃入道之門과 積德之基는 學者之先務也라 凡十六章이라
子ㅣ 曰學而時習之면 不亦說乎아
有朋이 自遠方來면 不亦樂乎아
人不知而不慍이면 不亦君子乎아.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즐겁지 않겠는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有子 曰其爲人也 孝弟오 而好犯上者 鮮矣니 不好犯上이오 而好作亂者 未之有也니라.
유자왈,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경스러우면서 윗사람 범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드물다. 윗사람을 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자는 없다.
君子는 務本이니 本立而道生하나니 孝弟也者는 其爲仁之本與인저
군자는 근본을 힘쓰나니 근본이 확립되면 나갈 길이 생기게 되나니. 효도와 공경이라는 것은 그 인을 행하는 근본일 것이다.
子 曰巧言令色이 鮮矣仁이니라
말을 좋게 하고 얼굴을 곱게 하는 사람은 어짊이 적다.
曾子 曰吾 日三省吾身하노니 爲人謀而不忠乎아 與朋友交而不信乎아 傳不習乎애니라
증자왈, 나는 매일 세 가지로 내 몸을 살핀다. 남을 위하여 일을 도모함에 불충하였는가?
벗과 더불어 사귐에 성실하지 않았는가? 전수 받은 것을 익히지 않았는가?
子 曰道千乘之國호대 敬事而信하며 節用而愛人하며 使民以時니라
공자왈,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되 정사를 신중히 하고 신의를 지키며, 쓰는 것을 절약하고 백성을 사람하며, 때에 맞추어 백성을 부려야 한다.
子 曰弟子 入則孝하고 出則弟하며 謹而信하며 汎愛衆호대 而親仁이니 行有餘力이어든 則以學文이니라
공자왈, 제자는 들어가는 효도하고, 나가서는 공경해야하며, (행실을)삼가고 (말에는)신의가 있어야 한다. 널리 많은 사람을 사랑하되 어진사람을 더욱 가까이 하고, 행하고 남는 힘이 있거든 글을 배워야 한다.
子夏 曰賢賢호대 易色하며 事父母호대 能竭其力하며 事君호대 能致其身하며 與朋友交호대 言而有信이면 雖曰未學이라도 吾必謂之學矣라 하리라
자하왈, 현자를 어질게 여기되 색을 좋아하는 마음과 바꾸며, 부모를 섬기되 그 힘을 다할 수 있으며, 임금을 섬기되 그 몸을 바칠 수 있으며, 벗과 사귀되 말에 신의가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웠다고 말하겠다.
子 曰君子 不重則不威니 學則不固니라. 主忠信하며 無友不如己者오 過則勿憚改니라.
공자왈, 군자가 무겁지 않으면 위엄스럽지 않게 되고 배움도 견고하지 않게 된다.
충과 신을 위주로 하고, 자기만 못한 사람을 친구로 삼지 않으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려하지 않는다.
曾子 曰愼終追遠이면 民德이 歸厚矣리라
증자왈, 부모님의 상을 신중히 모시고 먼 조상을 추모하면 백성들의 덕이 순후한 데로 돌아가게 될 것이다.
子禽이 問於子貢曰夫子 至於是邦也하샤 必聞其政하시나니 求之與아 抑與之與아.
子貢이 曰夫子는 溫良恭儉讓以得之시니 夫子之求之也는 其諸異乎人之求之與인저
자금이 자공에게 물었다. 선생님께서 이 나라에 이르셔서 반드시 그 정사를 들으실 것이니 구하는 겁니까. 아니면 주어진 것입니까?
자공이 왈, 선생님은 온순하고 선량하며 공손하고 검소하며 겸양함으로써 그것을 얻으시니 선생님께서 구한다고 해도 남들이 구하는 것과는 다를 것입니다.
子 曰父在에 觀其志오 父沒에 觀其行이나 三年을 無改於父之道라아 可謂孝矣니라
공자왈,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에는 그 뜻을 살피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에는 그 (생존시의) 행적을 살피나 3년 동안 선친의 도를 고치지 않아야 효라 말할 수 있다.
有子 曰 禮之用이 和 爲貴하니 先王之道 斯爲美라 小大由之니라.
有所不行하니 知和而和오 不以禮節之면 亦不可行也니라.
유자왈, 예의 쓰임에는 조화로움을 귀하게 여기니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겨 작은 일과 큰일에 모두 이것을 따랐다.
행하지 못할 것이 있으니, 조화를 알아 조화만을 하게 되고 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행할 수 없는 것이다.
有子 曰信近於義면 言可復也며 恭近於禮면 遠耻辱也며 因不失其親이면 亦可宗也니라.
유자왈, 약속한 것이 의리에 가까워야 말을 실천할 수 있으며 공손함이 예에 가까워야 치욕을 멀리하게 되며 그 친함을 잃지 않으므로 말미암아 역시 존경받을만하다.
子 曰君子 食無求飽하며 居無求安하며 敏於事而愼於言이오. 就有道而正焉이면 可謂好學也已니라
공자왈,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않으며 거처할 때에 편안함을 구하지 않으며 일을 민첩하게 하고 말을 삼간다. 도가 있는 자에게 찾아가서 바로잡으면 배우기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다.
子貢이 曰貧而無諂하며 富而無驕호대 何如하니잇고 子 曰可也나 未若貧而樂하며 富而好禮者也니라.
子貢이 曰詩云如切如磋하며 如琢如磨라 하니 其斯之謂與인저 子 曰賜也는 始可與言詩已矣로다, 告諸往而知來者온여.
자공왈, 가난하나 아첨하지 않고 부하나 교만하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자왈, 괜찮기는 하나 가난하되 즐거워하고 부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은 못하다.
자공왈, 시경에서 이르기를 “절단해 놓은 듯, 그것을 다시 간 듯하고, 쪼아 놓은 듯, 그것을 다시 간 듯하다”고 했는데, 그것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로군요.
자왈, 賜은 비로소 더불어 시를 말할 만하구나. 지나간 것을 말해주니 올 것을 아는도다.
子 曰不患人之不己知오 患不知人也니라.
공자왈, 남이 자기를 알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라.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하라.
〈 學而〉
論語集註卷之七
述而 第七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及其容貌行事之實凡三十七章
子 曰述而不作하며 信而好古를 竊比於我老彭하노라
전술하기만 하고 창작하지 않으며 믿음을 가지고 옛것을 좋아한다. 나를 우리 노팽에게 비기고자 한다.
子 曰黙而識之하며 學而不厭하며 誨人不倦이 何有於我哉오
묵묵히 기억하며 배움에 있어 싫증내지 않고 남을 가르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 무엇이 나에게 있겠는가?
子 曰德之不修와 學之不講과 聞義不能徙하며 不善不能改 是吾憂也니라
덕을 닦지 못함과 학문을 익히지 못함과 의를 듣고도 옮겨가지 못함과 옳지 않음을 고치지 못함이 나의 근심거리이다.
子之燕居에 申申如也하시며 夭夭如也러시다
공자께서 한가롭게 계실 적에는 마음이 온화하고 너그러우며 즐거우신 듯하였다.
子 曰甚矣라 吾衰也여 久矣라 吾不復夢見周公이로다
심하도다. 나의 쇠잔함이여! 오래 되었도다. 내가 다시는 꿈속에서 주공을 뵙지 못하였다.
子 曰志於道하며 據於德하며 依於仁하며 游於藝니라
도에 뜻을 두고, 덕을 지키며 인에 의지하고 예에 노닐다.
子 曰 自行束修以上은 吾未嘗無誨焉이로라
한속(속수의 예) 이상을 치른 사람에게는 내 일찍이 가르쳐 주지 않은 적이 없다.
子 曰不憤이어든 不啓하며 不悱어든 不發호대 擧一隅애 不以三隅反이어든 則不復也로다.
분발하지 않으면 열어주지 않고, 애태우지 않으면 말해주지 않는다. 한 모퉁이를 들어 설명하였는데 나머지 세 모퉁이를 가지고 반응하지 못하면 더 가르치지 않았다.
子 食於有喪者之側애 未嘗飽也러시다. 子 於是日에 哭則不歌러시다
상사가 있는 사람의 곁에서 음식을 드실 때에는 배부르게 먹은 적이 없으셨고
이 날에 곡을 하면 노래하지 않으셨다.
子 謂顔淵曰用之則行하고 舍之則藏을 惟我與爾 有是夫저.
공자께서 안연에게 말씀하셨다. 써주면 힘써 행하고, 버리면 깊이 숨는 것, 오직 나와 너만이 이것을 지니고 있을 뿐이다.
子路 曰子 行三軍則誰與ㅣ시리잇고. 子 曰暴虎憑河하야 死而無悔者를 吾不與也니 必也臨事而懼하며 好謀而成者也니라.
자로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삼군을 통솔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공자왈, 맨손으로 범을 잡고 맨몸으로 황하를 건너다가 죽어도 후회함이 없는 자와는 나는 함께하지 않는다.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도모하기를 좋아하여 일을 이루는 자여야 한다.
子 曰富而可求也댄 雖執鞭之士라도 吾亦爲之어니와 如不可求댄 從吾所好호리라
富라는 것이 구해서 될 수 있다면 말채찍을 잡는 자의 일이라도 하겠다. 만약 구할 수 없는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따르겠다.
子之所愼은 齊戰疾이러시다
공자께서 조심하신 것은 제계와 전쟁과 질병이었다.
子 在齊聞韶하시고 三月을 不知肉味하사 曰不圖爲樂之至於斯也호라
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시면서 소악을 들으시고 3개월 동안 고기 맛을 몰랐다. 음악을 만든 것이 이러한 경지에 이를 줄은 생각하지 못하였다.
冉有 曰夫子 爲衛君乎아 子貢이 曰諾다 吾將問之호리라. 入曰伯夷叔齊는 何人也잇고 曰古之賢人也니라 .
曰怨乎잇가 曰求仁而得仁이어니 又何怨이리오. 出曰夫子 不爲也시리러라.
염유가 말하였다. 선생님께서 위나라 군주를 돕겠습니까? 자공이 말하기를“좋습니다. 내가 장차 여쭈어보리다”하였다.들어가서 이르기를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하였다. 왈, 옛날의 어진 사람들이다.
“후회했습니까?” 이르시되 “인을 구하여 인을 얻었는데, 또 어찌 후회하였겠는가?” 라 하셨다. (자공이)나와서 “선생님께서는 위나라 임금을 돕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하였다.
子 曰飯疏食飮水하고 曲肱而枕之라도 樂亦在其中矣니 不義而富且貴는 於我애 如浮雲다.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굽혀서 그것을 베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중에 있다. 의롭지 못하고서 부하고 귀한 것은 나에게 있어 뜬구름과 같다.
子 曰加我數年하야 五十以學易이면 可以無大過矣리라
나에게 몇 년을 더해주어 50살에 역을 배운다면 대과는 없을 것이다.
子所雅言은 詩書執禮 皆雅言也러시라
공자님께서 정음을 사용한 것은 시경과 서경을 읽거나 예를 집행할 때였으나, 언제나 정음을 쓰셨다.
葉公이 問孔子於子路어늘 子路 不對한대, 子曰 女 奚不曰其爲人也 發憤忘食하며 樂以忘憂하야 不知老之將至云爾오.
섭공이 자로에게 공자에 대해 물었으나 자로가 대답하지 못했다.
자왈, 너는 어찌하여 그 사람됨이 분발하면 먹는 것도 잊고, 즐거워 근심을 잊어 늙음이 장차 이르는 것도 모른다고 말하지 않았는가?
子 曰我非生而知之者라 好古敏以求之者也로라
나는 나면서부터 안자가 아니다. 옛것을 좋아하여 민첩하게 그것을 구하는 사람이다.
子 不語怪力亂神이러시다
공자께서는 괴이함과 폭력과 난동과 귀신에 대해서는 말씀하지 않으셨다.
子 曰 三人行에 必有我師焉이니 擇其善者而從之오 其不善者而改之니라
세 사람이 길을 감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으니 그 선한 자를 택하여 따르며, 그 선하지 않은 자를 가려서 고친다.
子 曰天生德於予시니 桓魋 其如予何리오
하늘이 나에게 덕을 부여하셨으니 환퇴가 나를 어찌하겠는가?
子 曰 二三子는 以我爲隱乎아 吾無隱乎爾로라 吾無行而不與二三子者 是丘也니라
그대들은 내가 무엇을 숨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나는 그대들에게 숨긴 것이 없다. 나는 행하여 그대들에게 보여주지 않은 것이 없나니, 이게 바로 나 공구이다.
子 以四敎하시니 文行忠信이니라
공자께서 네 가지를 가르쳤으니 학문. 수행. 충성. 신의였다.
子 曰聖人을 吾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君子者면 斯可矣니라
子 曰善人을 吾不得而見之矣어든 得見有恒者면 斯可矣니라
亡而爲有하며 虛而爲盈하며 約而爲泰면 難乎有恒矣니라
성인은 내가 만나볼 수 없으니 군자라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선인은 내가 만나볼 수 없으니 항심을 가진 자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없어도 있는 척, 비었으면서도 가득한 척, 적으면서도 많은 척하면 항심을 갖기가 어려운 법이다.
子는 釣而不網하시며 弋不射宿이러시다
공자님은 낚시질은 해도 그물질은 하지 않으셨고, 주살로 새를 잡았으나 자는 새를 쏘지는 않으셨다.
子 曰蓋有不知而作之者아 我無是也로라 多聞하야 擇其善者而從之하며 多見而識之 知之次也라.
대개 알지 못하면서 행하는 자가 있으나 나는 이러한 것이 없다. 많이 듣고 그 좋은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고서 기억해 둔다면 아는 것의 다음이 된다.
互鄕은 難與言이러니 童子 見커늘 門人이 惑한대
子 曰人이 潔己以進이어든 與其潔也오 不保其往也며 與其進也오 不與其退也니 唯何甚이리오
호향 사람은 더불어 말하기 어렵다. 동자가 공자를 뵈오니 제자들이 이상하게 여겼다.
자왈, 사람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여 나아가면 그 깨끗함을 편들어 주되 과거의 일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나아감을 편들어 준 것이지 그의 물러감을 편들어 준 것은 아니니. 심하게 굴 것 있겠는가?
子 曰仁遠乎哉아 我欲仁이면 斯仁이 至矣니라
인은 멀리 있는가. 내가 인을 하고자 하면 인이 바로 이르는 것이다.
<제30장>
陳司敗 問昭公이 知禮乎잇가 孔子 曰知禮시니라. 孔子 退커시늘 揖巫馬期而進之曰 吾聞君子는 不黨이라호니 君子도 亦黨乎아. 君이 取於吳하니 爲同姓이라 謂之吳孟子라 하니 君而知禮면 孰不知禮리오.巫馬期 以告한대 子 曰丘也 幸이로다 苟有過어든 人必知之온여.
진나라 사패가 “소공이 예를 알았습니까?” 하고 묻자. 공자께서 “예를 아셨다”라고 말씀하셨다.공자께서 물러가시자 무마기에게 읍하고 나아가 말하기를 나는 군자는 편을 들지 않는다 들었는데, 군자도 역시 편을 드는군요. 임금께서 오나라에서 부인을 취하였는데, 동성이라 그를 오맹자라 불렀으니 임금께서 예를 안다고 하면 누가 예를 모르겠는가?
무마기가 이것을 아뢰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행운이로다. 만약 잘못이 있으면 남이 반드시 알려 주는구나“ 하셨다.
子 與人歌而善이어든 必使反之하시고 而後和之러시다
공자께서는 남과 함께 노래를 부를 때 남이 잘하면 반드시 다시 반복하게 하였으며 후에 따라 부르셨다.
子 曰文莫吾猶人也아 躬行君子는 則吾 未之有得호라
文은 내가 남만큼은 되지 않겠는가. 군자답게 실천하는데 있어서는 나는 아직 얻은 것이 없다.
子 曰若聖與仁은 則吾豈敢이리오 抑爲之不厭하며 誨人不倦은 則可謂云爾已矣니라 公西華 曰 正唯弟子 不能學也로소이다.
성과 인으로 말하자면 내가 어찌 감히 자처할 수 있겠는가. 허나 그것을 배우고 실천함에 싫어하지 않고, 남에게 가르침에 게으르지 않은 것으로 말하자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있을 것이다. 공서화가 말했다. 바로 그것이 제자들이 배울 수 없는 것입니다.
子 疾病이어시늘 子路 請禱한대 子 曰有諸아? 子路 對曰有之하니 誄에 曰禱爾于上下神祇라 하도소이다. 子 曰丘之禱 久矣니라
공자께서 심하게 병을 앓자 자로가 신에게 기도할 것을 청하였다. 공자께서 “그런 일이 있었는가?”하시니 자로가 대답하기를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하였다. 뇌문에 “상하의 신명에게 너를 위해 기도하였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 내 기도한지 오래 되었다” 하셨다.
子 曰奢則不孫하고 儉則固니 與其不孫也론 寧固니라
사치하면 공손하지 못하고 검소하면 고루하니, 거만한 것 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게 낫다.
子 曰君子는 坦蕩蕩이오 小人은 長戚戚이니라
군자는 평탄하여 여유가 있으나. 소인은 늘 걱정스러워한다.
子는 溫而厲하시며 威而不猛하시며 恭而安이러시다
공자님께서는 온화하면서도 엄숙하고, 위엄이 있으면서도 사납지 않고, 공손하면서도 편안하셨다. 〈述而〉
先進 侍坐章
子路曾晳冉有公西華 侍坐러니
子 曰以吾 一日長乎爾나 毋吾以也하라.
居則曰不吾知也라 하나니 如或知爾면 則何以哉오.
子路ㅣ 率爾而對曰千乘之國이 攝乎大國之間하야 加之以師旅오 因之以饑饉이어든 由也 爲之면 比及三年하야 可使有勇이오 且知方也케호리이다. 夫子 哂之하시다.
求아 爾는 如何오 對曰方六七十과 如五六十에 求也ㅣ 爲之면 比及三年하야 可使足民이어니와 如其禮樂엔 以俟君子호리이다.
자로 증석 영유 공서화가 (공자를)모시고 앉아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너희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것을 이유로, 나를 (어렵게)생각하지 말라.”
너희들이 평소에 말하기를 ‘나를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하는데, 만일 누군가 너희를 알아준다면 어찌하겠느냐?”
자로가 불쑥 나서서 대답하였다. “천승의 작은 나라가 큰 나라 사이에 끼어 있으면서 군대로 침공이 가해지고 기근이 더해져도 제가 다스릴 경우, 3년이 지나면 백성들로 하여금 용맹스럽게 항수 있고 또 도의를 알게 할 수 있습니다.” 공자께서 빙긋 웃으셨다.
구야! 너는 어찌하겠느냐?” 하시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방 6,70리 혹은 5,60리쯤 되는 (작은) 나라를 염구 제가 다스릴 경우, 3년이 되면 백성들을 풍족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악 같은 것은 군자를 기다리겠습니다.”
赤아 爾는 如何오? 對曰非曰能之라 願學焉하노이다. 宗廟之事와 如會同에 端章甫로 願爲小相焉하노이다.
點아 爾는 如何오? 鼓瑟希러니 鏗爾舍瑟而作하야 對曰異乎三子者之撰호이다 子 曰何傷乎리오 亦各言其志也니라.
曰莫春者에 春服이 旣成이든 冠者五六人과 童子六七人으로 浴乎沂하야 風乎舞雩하야 詠而歸하리이다. 夫子 喟然嘆曰吾與點也하노라.
“적아! 너는 어찌하겠느냐?”라고 하시자 이렇게 대답하였다. “제가 능하다는 말이 아니라, 배우기를 원합니다. 종묘의 일이나 혹은 (제후가) 회동할 때에 현단복을 입고 장보관을 쓰고 작은 집례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점아! 너는 어찌하겠느냐?” 라고 하시자, 슬을 타는 속도를 늦추더니 쟁그렁 瑟을 놓고 일어나 대답하였다. “세 사람이 말한 것과는 다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또한 각자 자기의 뜻을 말하는 것이다.” 라고 하셨다. (點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늦은 봄에 봄옷이 이루어지면 관을 쓴 어른 5,6명과 동자 6,7명과 어울려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에서 바람을 쐬고, 읊조리며 돌아오겠습니다.”
공자께서는 아! 하고 감탄하시며 “나는 點에게 찬동 한다”라고 하셨다.
三子者 出커늘 曾晳이 後러니 曾晳이 曰夫三子者之言이 何如하니잇고 子 曰亦各言其志也已矣니라.
曰夫子 何哂由也시니잇고. 曰爲國以禮어늘 其言이 不讓이라 是故로 哂之호라.
唯求則非邦也與잇가. 安見方六七十과 如五六十而非邦也者리오.
唯赤則非邦也與잇가. 宗廟會同이 非諸侯而何오. 赤也 爲之小면 孰能爲之大리오.
세 사람이 나가자 증석이 뒤에 남았다. 증석이 말하였다. “저 세 사람의 말이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또한 각기 자기의 뜻을 말했을 따름이다.”
(증석이) 말했다.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유에게 빙긋 웃으셨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셨다) “나라는 예로써 다스리는데, 그의 말이 겸손하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웃었다.”
“求가 말한 것은 나라가 아닙니까?” “어떻게 사방 6,70리 또는 5,60리가 되면서 나라가 아니라고 보겠는가?”
“赤이 말한 것은 나라가 아닙니까?” “종묘와 회동이 있는데 제후의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적이 나라에 작은 일을 하는 것이라면 누가 나라에 큰일을 할수 있겠는가?” (先進 侍坐章〉
季氏 第十六
<제1장>
季氏 將伐顓臾러니 冉有季路 見於孔子曰季氏 將有事於顓臾로소이다.
孔子 曰求아 無乃爾是過與아 夫顓臾는 昔者에 先王이 以爲東蒙主하시고 且在邦域之中矣라 是 社稷之臣也니 何以伐爲리오.
冉有曰夫子欲之언정 吾二臣者는 皆不欲也로이다.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하였다.
염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말하였다. “계씨가 전유에서 전쟁을 일으키려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이 일은)너의 잘못일 것이다. 저 전유는 옛날 선왕께서 동몽산의 제주로 삼으셨고, 또한 나라 안에 있으니, 이는 사직의 신하이다. 무엇 때문에 정벌하려 하는가?”
염유가 말하였다. “부자(계씨)가 하려는 것이지, 저의 두 가신은 모두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孔子 曰求아 周任이 有言曰陳力就列하야 不能者 止라 하니 危而不持하며 顚而不扶면 則將焉用彼相矣리오.
且爾言이 過矣로다 虎兕 出於柙하며 龜玉이 毁於櫝中 是誰之過與오.
冉有曰今夫顓臾 固而近於費하니 今不取면 後世에 必爲子孫憂하리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주임의 말에 ‘능력을 펼쳐 벼슬자리에 나아가되 능히 할 수 없는 경우에는 그만 둔다’고 하였으니 (앞을 보지 못한 사람이)위험에 처했는데도 도와주지 못하고 엎어지는데도 부축하지 못한다면 장차 어찌 상(相, 앞을 보지 못하는 이를 도와주는 사람)을 쓰겠느냐?”
게다가 또 네 말이 잘못되었다. 호랑이나 외뿔소가 우리에서 뛰쳐나오거나, 귀갑이나 옥이 궤 속에서 훼손되었다면 이것이 누구의 허물이겠느냐?”
염유가 말하였다. “지금 저 전유는 견고하고 비읍에 가까우니, 지금 취하지 않으면 후세에 반드시 자손에게 걱정이 될 것입니다.”
孔子 曰求아 君子는 疾夫舍曰欲之오 而必爲之辭니라.
丘也는 聞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不均하며 不患貧而患不安이라호니 蓋均이면 無貧이오 和면 無寡오 安이면 無傾이니라.
夫如是故로 遠人이 不服則修文德以來之하고 旣來之則安之니라.
今由與求也는 相夫子오대 遠人이 不服而不能來也하며 邦分崩離析而不能守也하고
而謀動干戈於邦內하니 吾 恐季孫之憂 不在顓臾而在蕭墻之內也하노라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구야! 군자는 하고자 한다고 말하지 않고 굳이 변명하는 것을 미워한다.
나 丘가 듣자니, 國을 소유하고 家를 소유한자는 (백성이) 적음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함을 근심하며, 가난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치 않음을 근심한다고 한다. 대체로 고르면 가난이 없고, 화락하면 적음이(문제될 것이)없고, 편안하면(나라가) 기울어짐이 없는 것이다.
이와 같으므로 먼 곳 사람이 복종하지 않으면 문덕을 닦아 그들을 오게 하고, 이미 오게 했으면 그들을 편안하게 해 준다.
지금 유와 구는 부자(계씨)를 돕고 있지만, 먼 곳 사람이 복종하지 않는데도 능히 오게 하지 못하며, 나라가 조각나 무너지고 떨어져나가는데도 능히 지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나라 안에서 창과 방패를 동원할 것을 꾀하니, 나는 계손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않고 소장(병풍)안에 있을까 두렵다.〈季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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