梁惠王 上
<제3장>
○梁惠王이 曰 寡人之於國也애 盡心焉耳矣로니 河內凶則移其民於河東하며 移其粟於河內하고 河東이 凶커든 亦然하노니 察隣國之政한댄 無如寡人之用心者로대 鄰國之民이 不加少하며 寡人之民이 不加多는 何也잇고.
양혜왕이 말했다. 과인이 나라에 대하여는 마음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내가 흉년이 들면 그 백성을 하동으로 옮기고 그 곡식을 하내로 옮기며 하동이 흉년이 들면 또한 그렇게 합니다. 이웃나라의 정치를 살펴보면 과인이 마음을 쓰는 것과 같이 하는 자가 없는데, 이웃나라의 백성은 더 줄지 않고, 과인의 백성은 더 늘지 않는 것은 무엇때문입니까?
孟子 對曰 王이 好戰하실새 請以戰喩호리이다 塡然皷之하야 兵刃旣接이어든 棄甲曳兵而走호대 或百步而後에 止하며 或五十步而後에 止하야 以五十步로 笑百步則何如하니잇고 曰不可하니 直不百步耳언정 是亦走也니이다 曰王如知此則無望民之多於隣國也하쇼서.
맹자가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왕께서 전쟁을 좋아하시니 청컨데 전쟁으로 비유케 하여주소서. 둥둥 북을 울려, 병기의 날이 접하게 되자 갑옷을 버리고 병기를 끌고 달아났습니다. 혹자는 백보를 도망한 뒤에 멈추고, 혹자는 오십보를 달아난 후에 멈췄는데, 오십보를 가지고 백보를 비웃는다면 어떻겠습니까?
왈, 불가하다. 단지 백보가 아닐뿐이지 그것 역시 달아난 것입니다. 왕께서 이것을 아신다면 백성이 이웃나라보다 더 많아지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不違農時면 糓不可勝食也며 數罟를 不入洿池면 魚鼈을 不可勝食也며 斧斤을 以時入山林이면 材木을 不可勝用也니 穀與魚鼈을 不可勝食하며 材木을 不可勝用이면 是는 使民養生喪死에 無憾也니 養生喪死에 無憾이 王道之始也니이다.
농사철을 어기지 않으면 곡식을 이루 다 먹을수 없고, 촘촘한 그물을 웅덩이와 연못에 넣지 않으면 물고기와 자라를 이루 다 먹을 수 없고, 도끼를 때에 맞춰 산림에 넣으면 재목을 이루 다 쓸 수가 없습니다.
곡식과 물고기와 자라를 이루 다 먹을 수 없으며 재목을 이루 다 쓸 수 없으면 이는 백성으로 하여금 산 사람을 봉양하고 죽은이를 장사함에 있어 유감이 없게되니, 백성으로 하여금 산사람을 봉양하고 죽은이를 장사함에 있어 유감이 없게 함이 왕도의 시작입니다.
五畝之宅에 樹之以桑이면 五十者 可以衣帛矣며 鷄豚狗彘之畜을 無失其時면 七十者 可以食肉矣며 百畝之田을 勿奪其時면 數口之家 可以無飢矣며 謹庠序之敎하야 申之以孝悌之義면 頒白者 不負戴於道路矣리니 七十者 衣帛食肉하며 黎民이 不飢不寒이오 然而不王者 未之有也니이다.
5무의 택지에 뽕나무를 심으면 50세 된 자가 비단을 입을 수 있으며, 닭과 새끼 돼지, 개와 큰 돼지를 기름에 그 때를 잃지 않으면 70세 된 노인이 고기를 먹을 수 있게 되며, 100무의 토지에 그 때를 빼앗지 않으면 몇 식구의 집안에 굶주림이 없게 될 것이며, 학교의 교육을 엄하게 하여 효제의 의리를 거듭 익히게 하면 머리가 반백이 된 자가 길에서 짐을 지거나 이지 않을 것입니다. 70살 노인이 비단옷에 고기를 먹으며 백성이 굶주리지 않고 춥지 않게 하고서도 왕노릇 하지 못하는 자는 없습니다.
狗彘 食人食而不知檢하며 塗有餓莩而不知發하고 人死則曰非我也라 歲也라 하나니 是 何異於刺人而殺之曰非我也라 兵也리오 王無罪歲하시면 斯天下之民이 至焉하리이다.
개와 돼지가 사람 먹을 곡식을 먹어도 거둬들일 줄 모르고, 길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있어도 창고를 열줄모르고 사람이 죽으면 나 때문이 아니오 흉년 때문이라 말하니, 이는 사람을 찔러 죽이고도 내가 그렇게 한 것이 아니고 병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왕께서 흉년을 탓하지 않으면 천하의 백성이 이르게 될 것입니다.
<제4장>
○梁惠王이 曰寡人이 願安承敎하노이다. 孟子 對曰 殺人以梃與刃이 有以異乎잇가 曰無以異也니이다以刃與政이 有以異乎잇가 曰無以異也니이다. 曰庖有肥肉하며 廐有肥馬오 民有飢色하며 野有餓莩면 此는 率獸而食人也니이다,
獸相食을 且人이 惡之하나니 爲民父母라 行政호대 不免於率獸而食人이면 惡在其爲民父母也리잇고.
仲尼曰始作俑者 其無後乎인저 하시니 爲其象人而用之也시니 如之何其使斯民飢而死也리잇고.
양혜왕이 왈, 과인이 마음을 편안히 하여 가르침을 받기를 원합니다. 대답하여 말하기를, 사람을 죽임에 몽둥이를 쓰는 것이 칼을 사용하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까? 차이가 없습니다. 칼을 쓰는 것이 정치를 써서 사람을 죽이는 것과 차이가 있습니까? 다름이 없습니다. 임금의 주방에는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는 살찐 말이 있습니다. 백성은 굶주린 기색이며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으니, 이것은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한 것입니다.
짐승끼리 서로 잡아먹는 것도 사람들이 미워하는데, 백성의 부모가 되어 정치를 행하되, 짐승을 몰아 사람을 먹게함을 면치 못하면, 백성의 부모된 것이 어디에 있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처음으로 俑(용)을 만든 사람은 그 후손이 없을 것이다. 하시니 그가 사람을 본떠서 장례에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어찌하여 이 백성들로 하여금 굶주려 죽게 한단 말입니까?
<제5장>
○梁惠王이 曰晉國이 天下애 莫强焉은 叟之所知也라. 及寡人之身하야 東敗於齊에 長子 死焉하고 西喪地於秦七百里하고 南辱於楚하니 寡人이 恥之하야 願比死者하야 一洒之하노니 如之何則可니잇고.
양혜왕 왈, 진나라가 천하에 가장 강한 것은 선생께서도 아시는 바입니다. 과인의 몸에 이르러 동쪽으로는 제에 패해 큰아들이 죽었고, 서로는 진에 땅을 700리나 빼앗겼으며, 남으로는 초나라에 욕을 당하였습니다. 과인이 이를 부끄럽게 여기니, 원컨대 죽은 사람을 위하여 한번 설욕을 하고자 합니다.
孟子 對曰 地方百里而可以王이니이다. 王如施仁政於民하샤 省刑罰하시며 薄稅斂하시면 深耕易耨하고 壯者 以暇日로 修其孝悌忠信하야 入以事其父兄하며 出以事其長上하리니 可使制梃하야 以撻秦楚之堅甲利兵矣리이다.
彼奪其民時하야 使不得耕耨하야 以養其父母하면 父母 凍餓하며 兄弟妻子 離散하리니 彼 陷溺其民이어든 王이 往而征之하시면 夫誰與王敵이리잇고. 故로 曰 仁者는 無敵이라하니 王請勿疑하쇼셔.(梁惠王 上)
맹자대왈, 영토가 사방 백리라도 왕 노릇을 할 수 있습니다. 왕께서 만약 어진 정치를 백성들에게 베푸시고, 형벌을 줄이고 세금을 가볍게 하며 밭을 깊게 갈아 김을 잘 매게 하고, 건강한 사람은 한가한 날에 그 효제충신을 닦아, 나가서는 그 연장자와 윗사람을 섬기면, 몽둥이를 들고서도 진나라와 초나라의 견고한 갑옷과 날카로운 무기를 지닌 군대를 제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들이 그 백성들의 일할 시기를 빼앗아 밭 갈고 김매어 부모를 봉양할 수 없게 만들면, 부모가 얼어 굶어죽고 형제처자가 뿔뿔이 흩어지리니, 그들이 백성을 곤경에 빠뜨리거든 왕께서 가셔서 정벌한다면 그 누가 왕에게 대적하겠습니까? (梁惠王 上)
(公孫丑 上)
<제4장>
孟子 曰仁則榮하고 不仁則辱하나니 今에 惡辱而居不仁이 是猶惡濕而居下也니라.
如惡之댄 莫如貴德而尊士니 賢者 在位하며 能者 在職하야 國家 閒暇어든 及是時하야 明其政刑이면 雖大國이라도 必畏之矣리라
인자하면 영화롭고 인자하지 못하면 치욕을 받는다. 치욕을 싫어하면서도 불인함에 처함은 마치 습한 것을 싫어하면서도 낮은 곳에 사는 것과 같다.
만일 치욕을 싫어할진대 덕을 귀히 여기고 선비를 높이는 것만 못하다. 현자가 지위에 있으며 재능이 있는 자가 직책에 있어서 국가가 한가롭거든 이때에 이르러 그 정사와 형벌을 밝히면 비록 대국이라도 반드시 경외하리다.
詩云 迨天之未陰雨하야 徹彼桑土하야 綢繆牖戶면 今此下民이 或敢侮予아 하야늘 孔子 曰爲此詩者 其知道乎인져 能治其國家면 誰敢侮之리오 하시니라.
今國家 閒暇어든 及是時하야 般樂怠傲하나니 是는 自求禍也니라 禍福이 無不自己求之者니라.
詩云永言配命이 自求多福이라 하며 太甲애 曰天作孼은 猶可違어니와 自作孼은 不可活이라 하니 此之謂也니라.
시경에, 하늘에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기전에 저 뽕나무 뿌리를 거두어다가 살창과 지게문을 칭칭 얽으면 이제 이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혹시라도 감히 나를 업신여기겠는가. 하거늘 공자 왈,이 시를 지은 자는 아마도 정도를 알고 있었을 것이다. 능히 그 나라를 다스린다면 누가 감히 업신여기리오. 하니라.
迨(태) 미치다. 及과 같다. 徹철. 취하다.桑土상두 뽕나무 뿌리. 綢繆牖戶주무유호.얽다. 상창과 지게문.
지금 나라가 한가커든 이때에 미쳐 크게 즐기고 태만하여 오만한 짓을 한다면 이는 스스로 화를 구하는 것이다.
화와 복이 자기 스스로 구하지 않는 것이 없다.
시경에, 길이 천명에 부합하여 스스로 많은 복을 구하라. 고 하였으며, 태갑에 이르기를 하늘이 지은 재앙은 피할 수 있으나 스스로 만든 재앙은 살 길이 없다. 고 했으니 이것을 말한 것이다.
天作孼천작얼.하늘이 재앙을 내리다.
<제5장>
孟子 曰尊賢使能하야 俊傑이 在位則天下之士 皆悅而願立於其朝矣리라.
市에 廛而不征하며 法而不廛則天下之商이 皆悅而願藏於其市矣리라.
關애 譏而不征則天下之旅 皆悅而願出於其路矣리라.
耕者를 助而不稅則天下之農이 皆悅而願耕於其野矣리라.
廛無夫里之布則天下之民이 皆悅而願爲之氓矣리라
맹자 왈, 어진 사람을 존경하고 능력 있는 사람을 부려서 뛰어난 인물이 자리에 있으면, 모두 기뻐하며 그 조정에 서기를 바라게 된다.
시장에서 점포세를 징수하되 물품세는 징수하지 않거나 법만 시행하고 점포세도 징수하지 않으면 천하의 상인들이 모두 기뻐하여 그 나라의 시장에 물건을 저장하게 되기를 바랄 것이다.
廛전. 점포세. 征정. 물품세.
관문에서 기찰만하고 세금을 징수하지 않으면 천하의 여행객이 모두 기뻐하여 그 도로에 나서기를 바랄 것이다. 譏기. 살피다.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조법을 시행하고 다른 세금을 징수하지 않는다면 천하의 농민들이 모두 기뻐하며 그 들에서 경작하기를 바랄 것이다.
거주하는 주택에 대하여는 부포와 이포를 부과하지 않으면 천하지민이 모두 기뻐하며 그 나라의 백성이 되기를 워할 것이다.(廛전. 주택, 거주지 氓: 맹. 백성)
信能行此五者則鄰國之民이 仰之若父母矣리니 率其子弟하야 攻其父母는 自生民以來로 未有能濟者也니 如此則無敵於天下하리니 無敵於天下者는 天吏也니 然而不王者 未之有也니라.
참(信)으로 이 다섯 가지를 행할 수 있다면 이웃나라 백성이 부모같이 그를 우러러보게 될 것이니, 그 자제 들을 이끌고 그 부모를 공격한다는 것은 사람이 생겨난 이래로 성공한 사람이 없다. 濟제. 성공하다.이러한 즉 천하에 무적이리니, 천하에 대적할 사람이 없는 사람은 하늘이 낸 일꾼이니 이렇게 하고서도 왕 노릇 하지 못하는 자는 아직 없었다.
<제6장>
孟子 曰 人皆有不忍人之心하니라.
先王이 有不忍人之心하샤 斯有不忍人之政矣시니 以不忍人之心으로 行不忍人之政이면 治天下는 可運之掌上이니라,
所以謂人皆有不忍人之心者는 今人이 乍見孺子 將入於井하고 皆有怵惕惻隱之心하나니 非所以內交於孺子之父母也며 非所以要譽於鄕黨朋友也며 非惡其聲而然也니라
.
맹자 왈, 사람은 모두 차마 남을 해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선왕들은 차마 남을 해치지 못하는 마음이 있었으므로 차마 남을 해치지 못하는 정치가 있었던 것이다.(斯사. 그래서. 乃와 같다). 불인지심으로 불인지정을 행하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 위에서 움직일 수 있다.
만약(今) 사람들이 갑자기(乍.사) 어린아이가 장차 우물로 들어가려는 것을 보게 된다면 모두 놀라고 측은한 마음을 갖게 되나니,(怵惕출척.놀라고 두려워하다) (이는) 아이의 부모와 교제를 맺으려 함이 아니오, 동네사람들과 친구들로부터 칭찬을 구하려는 것도 아니며 그 소리를 싫어하여 그런 것도 아니다.
內交납교.교제를 맺다.
由是觀之컨댄 無惻隱之心이면 非人也며 無羞惡之心이면 非人也며 無辭讓之心이면 非人也며 無是非之心이면 非人也니라.
惻隱之心은 仁之端也오 羞惡之心은 義之端也오 辭讓之心은 禮之端也오 是非之心은 智之端也니라.
이로써 살펴보건대, 측은한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오, 부끄러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오,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며, 시비를 가리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인의 단서이며, 수오지심은 의의 단서이며, 사양지심은 예의 단서이며, 시비지심은 지의 단서이다.
人之有是四端也 猶其有四體也니 有是四端而自謂不能者는 自賊者也오 謂其君不能者는 賊其君者也니라.
凡有四端於我者를 知皆擴而充之矣면 若火之始然하며 泉之始達이니 苟能充之면 足以保四海오 苟不充之면 不足以事父母니라.
사람의 이 네 가지 단서는 사지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다. 이 네 가지 단서를 갖고도 스스로 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자신을 해치는 자요, 자기 군주가 행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자는 그 군주를 해치는 자이다.
무릇 자신에게 네 가지 단서가 있는 것을 모두 넓혀 채울 줄 알면 마치 불이 처음 타오르고 샘물이 처음 나오는 것과 같으니, 만약 그것을 확충 할 수 있다면 족히 사해를 보호할 수 있으며, 만약 그것을 확충하지 못하면 부모도 섬기기에 부족하다. (公孫丑 上)
藤文公 下
<제9장>
公都子 曰 外人이 皆稱夫子好辯하나니 敢問何也잇고 孟子 曰 予豈好辯哉리오. 予 不得已也로라 .天下之生이 久矣라 一治一亂이니라.
當堯之時하야 水 逆行하야 氾濫於中國하야 蛇龍이 居之하니 民無所定하야 下者는 爲巢하고 上者는 爲營窟하니 書에 曰洚水 警余라 하니 洚水者는 洪水也니라.
使禹治之어시늘 禹 掘地而注之海하시고 驅蛇龍而放之菹하신대 水由地中行하니 江淮河漢이 是也라 險阻 旣遠하며 鳥獸之害人者 消然後에 人得平土而居之하니라
공도자가 물었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선생님더러 변론하기를 좋아한다고 말하는데, 감히 묻겠습니다. 어째서입니까? 맹자 왈, 내가 어찌 변론하기를 좋아하겠는가? 나는 부득이해서이다. 천하 사람들이 살아온 것이 오래되었는데, 한번 다스려지고 한번 혼란하였다.
요임금 때에 물이 역류하여 중국에 범람하여 뱀과용이 사니, 사람들이 안전할 곳이 없었다. 낮은 지역에 사는 자들은 둥지를 만들고 높은 지역에 사는 자들은 굴을 파고 살았다. 서경에, 홍수가 나를 경계하였다. 라고 하였으니, 홍수(洚水)란 홍수이다.
우로 하여금 그것을 다스리게 하니, 우가 땅을 파서 바다로 흘러들게 하고 뱀과용을 몰아서 수초가 우거진 곳으로 내치자, 물이 지중을 따라 진행하게 되었으니, 강. 회. 하. 한이 이것이다. 위험함이 이미 멀어지고, 새와 짐승들 중에서 사람을 해치는 것들이 사라졌다. 그런 뒤에야 사람들이 평평한 땅을 얻어 그곳에서 살았다.
堯舜이 旣沒하시니 聖人之道 衰하야 暴君이 代作하야 壞宮室以爲汙池하야 民無所安息하며 棄田以爲園囿하야 使民不得衣食하고
邪說暴行이 又作하야 園囿汙池沛澤이 多而禽獸 至하니 及紂之身하야 天下 又大亂하니라.
周公이 相武王하샤 誅紂하시고 伐奄三年에 討其君하시고 驅飛廉於海隅而戮之하시니 滅國者 五十이오 驅虎豹犀象而遠之하신대 天下 大悅하니 書에 曰丕顯哉라 文王謨여 丕承哉라 武王烈이여 佑啓我後人하샤대 咸以正無缺이라 하니라
요와 순이 세상을 떠나고 나자, 성인의 도가 쇠하여 폭군이 대대로 나와서 궁실을 허물어 못을 만드니 백성들이 편안히 쉴 곳이 없었고, 전지를 버려 동산을 만드니 백성들이 의식을 얻을 수 없게 하였다. 부정한 학설과 포학한 행동이 또 일어나서 동산과 연못과 초택이 많아짐에 짐승들이 이르렀다. 紂(주)왕의 몸에 미쳐 천하가 또 크게 어지러워졌다.
주공이 무왕을 보좌하여 주왕을 죽이고 엄 나라를 정벌한지 3년 만에 그 임금을 죽이고 비렴을 바다 모퉁이로 몰아서 죽이니, 나라를 멸망시킨 것이 50개 나라였고, 범과 표범, 코뿔소와 코끼리를 몰아서 멀리 쫒아내니, 천하 사람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서경에, 크게 드러났도다! 문왕의 계책이여! 크게 계승하셨도다! 무왕의 공렬이여! 우리 후인들을 도와 계도해 주시기를 모두 바른 도로써 하시고 결함이 없게 하셨도다! 라 하였다.
世衰道微하야 邪說暴行이 有作하야 臣弑其君者 有之하며 子弑其父者ㅣ有之하니라.
孔子 懼하샤 作春秋하시니 春秋는 天子之事也라 是故로 孔子 曰知我者도 其惟春秋乎며 罪我者도 其惟春秋乎뎌 하시니라.
聖王이 不作하야 諸侯 放恣하며 處士 橫議하야 楊朱墨翟之言이 盈天下하야 天下之言이 不歸楊則歸墨하니 楊氏는 爲我하니 是는 無君也오 墨氏는 兼愛하니 是는 無父也니 無父無君은 是 禽獸也니라.
세상이 쇠하고 도가 미약해져서 부정한 학설과 포학한 행동이 또 일어나 신하로서 군주를 시해하는 자가 있으며, 자식으로서 아버지를 시해하는 자가 있었다.
공자께서 두려워하여 춘추를 지으셨다. 춘추는 천자의 일이다. 이 때문에 공자는 나를 알아주는 것은 아마도 오직 춘추일 것이며, 나를 죄 주는 것도 오직 춘추일 것이다. 라고 하셨다.
성왕이 나오지 아니하여 제후들이 방자해지고 초야의 선비들이 멋대로 의견을 제시하여, 앙주와 묵적의 말이 천하를 가득 채웠으나, 천하 사람들의 말이 양주에게 돌아가지 않으면 묵적에게로 돌아간다. 양씨는 자신을 위하니, 이는 군주가 없는 것이요, 묵씨는 두루 사랑하니, 이는 아버지가 없는 것이다. 아버지가 없고 군주가 없는 것, 이것은 금수이다.
公明儀 曰庖有肥肉하며 廐有肥馬어든 民有饑色하며 野有餓莩면 此는 率獸而食人也라 하니
楊墨之道 不息하면 孔子之道 不著하리니 是는 邪說이 誣民하야 充塞仁義也니 仁義充塞則率獸食人하다가 人將相食하리라.
吾 爲此懼하야 閑先聖之道하야 距楊墨하며 放淫辭하야 邪說者 不得作케 하노니 作於其心하야 害於其事하며 作於其事하야 害於其政하나니 聖人이 復起사도 不易吾言矣시리라
공명의가 말하기를 주방에 살진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에게 주린 기색이 있고 들에 굶어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안도하여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다. 라고 하였다. 양주와 묵적의 도가 그치지 않으면 공자의 도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니. 이는 부정한 학설이 백성을 속여 인의를 꽉 막아버린 것이다. 인의가 막히면 짐승을 인솔하여 사람을 잡아먹게 하다가 사람들이 장차 서로를 잡아먹게 될 것이다.
나는 이 때문에 두려워하여 선성의 도를 보호하여 양주와 묵적을 막으며 부정한 말을 내쳐서 부정한 학설을 내는 사람이 나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 부정한 학설은) 그 마음에서 생겨나서 일을 해치며, 일에(해롭게) 작용하면 정사를 해칠 것이니, 성인이 다시 나와도 내 말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昔者에 禹 抑洪水而天下 平하고 周公이 兼夷狄驅猛獸而百姓이 寧하고 孔子 成春秋而亂臣賊子 懼하니라.
詩云戎狄是膺하니 荊舒是懲하야 則莫我敢承이라 하니 無父無君은 是周公所膺也니라.
我 亦欲正人心하야 息邪說하며 距詖行하며 放淫辭하야 以承三聖者로니 豈好辯哉리오 予不得已也니라.
能言距楊墨者는 聖人之徙也니라.
옛날 우가 홍수를 억제하자 천하가 태평해졌고, 주공이 이적을 겸병하고 맹수를 몰아내자 백성들이 편안해졌고 공자께서 춘추를 완성하시자 난신적자들이 두려워하였다.
시경에, 융적을 치고, 형서를 징벌하니 누구도 감히 나에게 대항하려는 자가 없다. 라고 하였으니, 아버지를 두지 않고 임금을 두지 않는 것, 이 경우는 주공께서 응징하신 바였다.
나 역시 인심을 바로잡아 부정한 학설을 그치게 하며 잘못된 행실을 막으며 음탕한 말을 내쳐서 세 성인을 계승하고자 하는 것이니, 어찌 변론을 좋아하겠는가. 나는 부득이해서이다.
능히 양주와 묵적의 학설을 막을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의 문도이다.(藤文公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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