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老子 - 天長地久(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甘冥堂 2012. 5. 28. 23:16

天長地久. 天地所以能長且久者 以其不自生 故能長生.

是以聖人後其身而身先, 外其身而身存.

非以其無私邪? 故能成其私.

 

하늘과 땅은 영원하다. 하늘과 땅이 영원할 수 있는 까닭은 자신을 위해 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오래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신을 뒤로 돌리지만 자신이 앞서게 된다. 자신을 버리지만 자신은 보존된다.

이는 사사로움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그래서 자신을 완성할 수 있는 것이다.


上善若水. 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 故幾於道.

居善地 心善淵 與善仁 言善信 政善治 事善能. 動善時

夫惟不争 故無尤.

(해설: 선 가운데도 가장 좋은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모든 만물을 잘 자라게 하지만 높고 깨끗한 곳에 있으려고 다른 사물들과 다투지 않는다. 항상 사람들이 비천하고 더럽다고 싫어하는 곳에 스며든다. 그래서 이러한 물의 성질은 거의 도와 비슷하다.

그가 있는 곳은 선한 땅이 된다. 그의 마음은 선한 연못이 되며, 그가 주는 것은 선한 인이 된다. 그의 말은 선한 믿음이 되며 그의 정치는 선한 다스림이 된다. 그의 일은 선한 재능이 되며, 그의 움직임은 선한 때가 된다.

왜 그렇게 되는가? 그것은 성인이 오직 남보다 낫다고 다투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무슨일을 하든지 잘못이 없게 된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揣而鋭之 不可長保. 金玉滿堂 莫之能守.

富貴而驕 自遺其咎. 功成身退 天之道.

그릇을 잡고 거기에 채우는 것은 중지하느니만 못하다. 불려서 예리하게 하는 것은 오래 보존할 수 없다. 금과 옥이 집에 가득해도 그것을 지킬 수 없다.揣(췌) 쇠붙이를 물 속에 넣어 단련하다.

부귀하면서 교만하게 되면 스스로 재앙을 남기게 된다. 공이 성취되고 나서 몸은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이치이다.咎(구) 허물. 재앙

 

五色令人目盲, 五音令人耳聾 ,五味令人口爽 馳騁田獵 令人心發狂.

難得之貨 令人行妨. 是以聖人為腹不為目 故去彼取此.

馳騁田獵(치빙전렵) 말을 달려 사냥하다.

 

아름다운 빛깔은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아름다운 음악은 사람의 귀를 멀게 한다. 아름다운 맛은 사람의 구미를 상실하게 한다. 말을 마구 몰면서 사냥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광분하게 한다.

얻기 어려운 재물은 사람의 행동을 그르치게 한다. 그러므로 성인은 배를 위하고 눈을 위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저러한 것(為目)을 지양하고 이러한 것(為腹)을 취한다.


曲則全 枉則直. 窪則盈 폐則新 少則得 多則惑.

是以聖人抱一為天下式. 不自見 故明. 不自是 故彰. 不自伐 故有功.

不自矜 故長. 古之所謂曲則全者 豈虚言哉? 誠全而歸之.

窪(와) 움푹 패이다.  抱一 도를 지니다. 彰.(창) 밝다.伐(벌)자랑하다. 矜(긍) 뽑내다.

 

휘어지면 온전하게 되고 굽으면 곧아진다. 움푹 패이면 채워지게 되고 해지면 새로워진다. 적으면 얻게 되고 많으면 미혹하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도를 지니고 지켜 천하의 모범이 된다. 스스로 드러내지 않기 때문에 밝게 빛나고, 스스로 옳다고 하지 않기 때문에 밝게 보이며.스스로 자랑하지 않기 때문에 공로를 인정받게 된다.

스스로 뽑내지 않기 때문에 오래간다. 옛날의 이른바 휘어지면 온전할 수 있다고 한 것이 어찌 빈말이겠는가? 진실로 그 말의 참뜻을 잘 보전하여 귀의하련다.


其安易持 其未兆易謀 其脆易破 其微易散 為之於未有 治之於未亂

合抱之木 生於毫末 九層之臺 起扵累土 千里之行 始扵足下

為者敗之 執者失之 是以聖人無為故無敗 無執故無失.

 

안정된 상황은 지키기 쉽다.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 상황은 꾀하기 쉽다. 부드럽고 연약한 것은 풀어지기 쉽다. 작고 미세한 것은 흩어지기 쉽다. 일이 싹트기 전에 신중히 행하고(為之), 어지러움이 형성되기 전에 바로잡아 다스려야 한다.

한 아름의 큰 나무도 털끝 같은 싹으로부터 생장하며, 구층이나 되는 높은 누각도 흙을 포개어 쌓는 것에서 시작된다. 천리길 가는 걸음도 발끝에서 비롯된다.

작위하는 자는 실패하기 마련이고, 집착하는 자는 잃게 된다. 그러므로 성인은 작위하지 않으므로 실패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으므로 잃지 않게 된다.

 

民之從事 常於幾成而敗之 愼終如始 則無敗事.

是以聖人欲不欲, 不貴難得之貨. 學不學 復衆人之所過

以輔萬物之自然 而不敢為.

 

백성들이 일을 하는 경우에 항상 거의 성취되는 단계에서 실패한다. 마지막에 대하여 조심하기를 처음과 같이 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다.

그러므로 성인은 욕심을 없애려는 욕심만이 있어서 얻기 어려운 재화를 귀하게 여기지 않으며, 남들이 배우지 않는 것을 배워서 많은 사람이 지나쳐 버리는 길을 되돌아간다.

이런 까닭에 (성인은) 만물의 자연스러움을 도와줄 뿐 억지로 하는 일은 하지 않는다.

 

......

노자는 전설적인 인물이라고도 한다.

노자는 800년을 살았다는 팽조의 후예로서 현묘왕의 딸 이씨가 복중에 자두를 먹고 잉태하여 81년 동안 임신을 하다가 드디어 사내아이를 낳았는데, 눈썹과 머리카락, 수염이 모두 하얀 아이였다. 그래서 노자(늙은 아들)이라고 했다. 이 아이는 태어나면서 부터 말을 해 마당에 있는 자두나무를 가르키며 이것이 나의 성(오얏 李)이다 라고 했다는 전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