錦瑟 唐, 李商隱
錦瑟無端五十絃 (금슬무단오십현) 금슬은 어찌해서 오십 현으로 이루어졌나?
一絃一柱思華年 (일현일주사화년) 일 현 일 주가 젊은 시절을 생각나게 하네.
莊生曉夢迷蝴蝶 (장생효몽미호접) 장자는 새벽 꿈에서 나비인가 의혹하였고,
望帝春心托杜鵑 (망제춘심탁두견) 망제는 춘심을 두견새에 기탁하였지.
滄海月明珠有淚 (창해월명주유루) 창해의 달 밝으면 구슬은 눈물을 흘리고,
藍田日暖玉生煙 (남전일완옥생연) 남전에 해 따뜻해지면 옥에서 연기가 생겼지.
此情何待成追憶 (차정하대성추억) 이런 사정이야 어찌 기다려 추억이 되겠냐만,
只是當時已惘然 (단시당시이망연) 단지 지금으로서는 아득할 따름이네.
....
제1구의 오십 현이라는 시어는 작가의 나이를 비유한 것이다. 아니면 세상사의 복잡함을 이르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제3구의 장자의 호접몽 이야기는 시인 자신이 일생동안 꿈과 현실 사이에서 헤매었음을 말한 것이며,
迷蝴蝶(미호접)은 장자의 齊物論에 의하면 장자는 꿈에 훨훨 나는 나비가 되었다. 그 꿈이 너무 사실적이어서 자신이 꿈 속에
나비였는지, 아니면 나비가 실제이고 자신의 모습이 나비의 꿈인지 의심스럽다고 하였다.
제4구의 두견새가 된 망제의 혼령 이야기는 이루지 못한 미완의 꿈(春夢)을 말한 것이다.
망제는 전설속의 촉나라 임금. 죽어서 혼령이 두견새가 되었다고 한다.
제5,6구의 바닷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진주나 남전에 묻혀있는 옥은 모두 재주는 있으나 세상에서 인정받지 못한 자신의 불우를
말한 것이다.
月明珠有淚 :옛날에는 달을 진주로 연상하였다. 또한 전설속의 인어는 진주 눈물을 흘린다고 하였으므로 진주로 눈믈을 연상하였다.
李商隱(813~858)은 자가 의산(義山)이다. 사고전서에는 이의산으로 표기되었다.
이상은의 시는 매우 우미하고 낭만주의적 색채가 농후하여 두목과 함께 만당 유미문학의 쌍벽을 이룬다.
사족,
몇년 전 베트남에서, 중부지방의 무이네를 여행하던 중 염전을 보고 싶었다,
차편을 구할 수 없어 그냥 돌아서야 했다.
그때에도 이 싯구가 생각이 났었다. 남전의 옥에서는 정말 연기가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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