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成語300則

東窓事發 동쪽 창 아래서 했던 말은 이미 들통 났다.

甘冥堂 2017. 5. 24. 06:55

67.東窓事發 동쪽 창 아래서 했던 말은 이미 들통 났다.

    (동녘 동, 창 창, 일 사, 필 발)

 

秦檜(진회)南宋 때 악명 높은 간신이었다.

나라에 항거한 영웅 岳飛(악비)莫須有(막수유: 아마 그럴 것이다)”라는 죄명을 씌워 죽였다.

 

北宋 시기, 조정은 날로 쇠약해졌다.

북방의 나라 올출(兀术)은 기회를 틈타서 대거 중원을 공격하여, 송나라의 많은 영지를 점거했다.

이런 위급한 시기에, 악비는 악가군(岳家军)를 인솔하고 금나라 군사에 대항해 완강히 저항했다.

그러나 진회는 오히려 금나라 군대에 저항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고 和議를 주장했다.

악비는 여러 차례 상서를 올려 금나라에 저항할 것을 요구하였다.

진회는 화의를 하려면 악비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이날, 진회가 동쪽 창문 아래 앉아서, 악비를 제거할 방법이 없어 근심을 하고 있었다.

부인 왕씨가 들어와 원인을 물어 밝힌 후, 그에게 말하기를 :

그것이 뭐가 어렵소, 당신은 기회를 보아 몇 가지 죄명을 악비 머리에 씌우면 됩니다.”

진회가 마침내 莫須有라는 죄명을 찾아내어 악비를 죽였다.

 

후에, 진회 또한 병사했다. 그가 죽은 지 7일 후, 씨는 그를 濟度(제도)하려 道士를 불렀다.

도사는 진회가 충신을 살해한 것에 한이 있어, 거드름을 피우며 한 번의 佛事를 한 후, 王氏에게 말하기를,

진회가 지옥에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염라대왕의 악귀가 그를 고문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도사가 또 말하기를 :

秦大人이 내게 말하기를: 미안하지만 나의 부인에게, 동쪽 창 아래서 말했던 그 일은 이미 들통 났다고 전해주시구려.”

 

    

 

臭名昭著 [chòumíngzhāozhù] 1.[성어] 평판이 매우 나쁘다. 극히 악명이 높다.

莫须有 [ mòxūyǒu ] 1.[성어] 어쩌면 있을 것이다. 아마 있을 것이다. [송사·악비전(宋史·岳飛傳)에서 간신 진회(秦檜)가 악비(岳飛)를 반역죄로 무고했는데, 한세충(韓世忠)이 그 증거가 있는지를 묻자 진회(秦檜)莫须有라고 대답한 고사에서 유래함] 2.[성어,비유] (죄명을) 날조하다. 뒤집어씌우다.

趁机 [chènjī] 1.[부사] 기회를 틈타서. 기회를 이용하여. [乘隙(chéngxì), 乘机(chéngjī)]

除掉 [chúdiào] 1.[동사] 제거하다. 없애 버리다. 2.[개사] 이외에. 을 제외하고.

发愁 [fāchóu] 1.[동사] 걱정하다. 근심하다. 우려하다

找到 [zhǎodào] 1.찾아내다.

超度 [chāodù] 1.[동사] (불교나 도교에서) 제도(濟度)하다.

装模作样 [ zhuāngmúzuòyàng ] 1.[성어] 허세를 부리다. 티를 내다. 거드름을 피우다.

法事 [fǎshì] 1.[명사] 법사. 불사.

小鬼 [xiǎoguǐ] 1.[명사] 지위가 낮은 귀신. 악귀. 도깨비. 저승사자. 2.[명사] 꼬맹이. 꼬마. 요놈. 요 녀석. [아이를 친밀하게 부르는 말]

麻烦 [máfan] 1.[형용사] 귀찮다. 성가시다. 번거롭다. 2.[동사] 귀찮게성가시게·번거롭게하다. 부담을 주다. 폐를 끼치다. 3.[명사] 말썽. 골칫거리. 부담. [便当(biàndang), 方便(fāngbiàn)]

    

 

▶[참고]악비가 죽은 얼마 되지 않아 진회, 만사설, 진회의 아들이 차례로 죽자,

진회의 아내 왕씨(王氏)는 한 떠돌이 도사를 청해 제단을 쌓고 진회에게 제사를 드렸다.

이 도사는 도술을 부려 저승으로 내려와 먼저 꽁꽁 묶여 있는 진회의 아들을 만나 물었다.

자네 아버지는 어디에 계신가?”

아버지는 지금 풍도성(都城; 전설에 나오는 저승 속의 수도를 말함)에 계십니다.”

도사는 진회의 아들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풍도성에 왔다.

이때 진회와 만사설은 마침 염라대왕의 심문을 받으며 지독한 벌을 받고 있었다.

도사가 그들 가까이 다가가자 진회는 슬그머니 도사에게 이렇게 부탁하였다.

 

번거롭겠지만, 저의 집사람에게 동쪽 창 아래서 말했던 그 일은 이미 들통났다고 전해주시구려(可煩傳語夫人, 東窓事發矣).”

[출처] ()나라 전여성(田汝成)서호유람지여(西湖遊覽志餘)에 실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