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별에서 온 그대

甘冥堂 2022. 3. 2. 19:07


도민준과 천송이의 사랑법

천송이 : 안가면 어떻게 되는 건데, 안가면 안돼?
...그런데 사람이 꼭 자기 고향에서만 살아야해?

도민준 : 이건 그런 차원이 아니야.

천송이 : 몰라, 어떤 차원의 문제인지, 나랑 같이 그냥 여기 있으면 안돼?
안그럴거면 나 흔들지마,
넌 그냥 가버리면 그만이지만,
난 여기 계속 살아야 하잖아
니가 있다가 사라지면...
그러니까, 갈거면 조용히 가
나는 그냥 내버려둬...

 

 

천송이의 엄마한테 천송이와 이휘경이 약혼할거란 얘기를 듣고

상상속에서 질투를 불태우며 하는 말.

"해지말라잖아"는 오타가 아니고 정말 분에 못 이겨서 저렇게 외친다.

그리고 상상이 초절정으로 치닫자 결국 쓰러진다.

 

"껍질 안 벗겨져, 안에 파충류 없고, 피도 빨간색이야.

그리고 우리 별 사람들, 니네보다 미모가 훨씬 뛰어나.

우리 별하면 평균도 아닐 것 들이, 에이리언 이나 혹성탈출 같은 말 같지도 않은 영화 만들어서

외계인에 대한 편견이나 만들고 말야. 내가 그런 영화 보면서 기가 찰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어."

잠깐만, 에일리언이야 그렇다 쳐도 혹성탈출은...

 

"내가 너한테 할 수 있는 가장 이기적인 짓

천송이가 도민준의 태도에 차가운 반응을 보이자 세트장의 불을 환하게 밝혀놓고

초능력으로 천송이를 자신의 품으로 데려다 놓는데

천송이가 "지금 이게 뭐하는 짓이에요?"라고 말하자

도민준은 이 말을 날린 후 키스를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데 나는 널 어떻게 잊지?"

도민준이 한 달 뒤면 떠나야 한다는 걸 천송이가 알게 된 이후로 서로 거리를 두다가

천송이가 자긴 원래 변덕이 심하다면서 한 달 뒤면 질릴 수 있고 잊을 수 있다고 하자 혼자 한 말.

 

어딜 가, 내가. (가버릴 것 같단 말이야) 안 가. 너 두고 안 가. 여기 있을 거야.(무슨 말이야?)

안 가겠다고. 한 달 뒤에도, 두 달 뒤에도. 그러니까 불안해하지 말라고.

(안 가도, 그래도 괜찮은 거야?) 괜찮아. (정말 괜찮아?)

잠깐 산책 나간 사이 도민준이 사라진 줄 알고 애타게 찾던 천송이에게 한 말.

천송이와 포옹하며 자신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 미래를 본다.

 

"완벽하게 다 잃었나? , 가족, 명예, 네가 알던 사람... 확인하러 왔어."

감옥에 수감되었던 이재경에게 우연히 나타나 한 말. 우연히 왔으면서 의도하고 온 것처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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