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담장 고치기

甘冥堂 2024. 3. 1. 22:28

음주운전자가 야밤에 골목에 주차 중인 승용차를 들이받고,
이어서 후진을 하다가 우리집 담장을 들이받았다. 그것도 두 번이나...

그런 줄도 모르고 있었는데 옆집 젊은이가 알려주었다.
담장은 쪼개지고 기울어져 손으로 밀어도 흔들거린다.
힘주어 밀면 곧 쓸어 넘어질 것만 같았다.

이튿날 아침. 그 운전자가 와서 사과한다.
뭐 어쩌겠는가? 수리나 잘 해달라 할밖에 ...

2주가 지난 오늘에서야 공사가 시작됐다.
이틀은 걸린다고 한다.

쪼개진 담장

벽에 금이 가고...


오늘 3.1절
인부 2명이 꽃샘추위로 덜덜 떨면서 공사를 시작한다.

철거를 하고

새로 담장을 쌓는다

70%쯤 공사가 끝났다.

다음날

끝.

성심성의껏 일을 하는 모습에 신뢰가 간다.
60대 후반 할아버지.
주로 문화재 일을 하신다고 했다.

다음을 위해 연락처를 받아두었다.
추운 날씨에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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