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 怨情 / 李白
원망
美人卷珠簾 (미인권주렴) 아름다운 여인 주렴 말아 올리고
深坐顰蛾眉 (심좌빈아미) 깊숙한 곳에 앉아 눈살을 찡그리네.
但見淚痕濕 (단견루흔습) 눈물 자욱 촉촉이 젖어 보일뿐
不知心恨誰 (부지심한수) 누구를 한스러워 하는지 그 마음 모르네.
珠簾(주렴): 원래 구슬을 꿰어서 만든 발을 가리키지만 흔히 발의 미칭으로 쓰인다.
顰(빈):찡그릴 빈.
顰蛾眉(빈아미):눈살을 찌푸리다.
蛾眉(아미):즉 娥眉. 미인의 가늘고 긴, 구부러진 눈썹을 형용한다.
【해설】이 시는 버려진 여인의 원망의 정을 쓴 시다.
기탁하는 바가 있는 것 같으나, 또한 기탁함이 아닌 것이 없다는 것이다.
시는 간결한 언어로 되어 있으나, 규방의 깊은 곳에서의 원망의 정신상태가 부각된다.
“怨"자에 역점을 두어 낙필하였다.
“怨"하니 앉아 기다리고, “怨"하니 눈살을 찌푸리고, “怨"하니 눈물을 흐리고,
“怨"하니 한이 생겨 층층이 주제를 심화시킨다.
누구를 원망하는가에 이르러서는, 누구를 한스러워하는지, 작자는 무한의 空地를 펴고,
시를 해석하는 사람이 스스로 해석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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