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聞過則喜,知過不諱,改過不憚.
(문과즉희 지과불휘 개과불탄)
허물을 들으면 기뻐하고, 허물을 알면 숨기지 않으며,
허물을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 구절 「聞過則喜,知過不諱,改過不憚」는 제갈량(諸葛亮)의 『誡子書(계자서)』에서 나온 말로,
아들에게 남긴 훈계의 글이다.
『계자서』는 삼국시대 촉한(蜀漢)의 재상 제갈량이 아들 제갈첨(諸葛瞻)에게
학문과 인격 수양을 강조하며 남긴 짧지만 깊은 글로, 후대에 널리 읽히는 고전이다.
誡子書(계자서) / 제갈량
夫君子之行,靜以修身,儉以養德。대저 군자의 행실은 고요함으로 몸을 닦고,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非淡泊無以明志,非寧靜無以致遠。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고요하지 않으면 멀리 이를 수 없다.
夫學須靜也,才須學也。배움은 고요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재능은 배움으로 길러진다.
非學無以廣才,非志無以成學。배움이 없으면 재능을 넓힐 수 없고,
뜻이 없으면 배움을 이룰 수 없다.
淫慢則不能勵精,險躁則不能治性。방탕하고 게으르면 정진할 수 없고,
성급하고 조급하면 성품을 다스릴 수 없다.
年與時馳,意與日去,遂成枯落,多不接世。세월은 달려가고 뜻은 날마다 사라지니,
마침내 시들어 떨어져 세상과 어울리지 못한다.
悲守窮庐,將復何及!궁벽한 집에 슬피 갇혀 지내게 되면,
그때는 다시 어찌할 수 있겠는가!
聞過則喜,知過不諱,改過不憚。허물을 들으면 기뻐하고, 허물을 알면 숨기지 않으며,
허물을 고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해설
• 수양의 길: 고요함과 검소함을 통해 몸과 덕을 닦아야 한다는 강조.
• 학문의 길: 학문은 차분함 속에서 이루어지고, 재능은 학문을 통해 확장됨.
• 경계의 말: 방탕과 조급함은 성품을 해치고, 결국 세월 속에 뜻을 잃게 됨.
•마지막 교훈: 잘못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숨기지 않고, 고치는 데 주저하지 말라는 태도.
이 글은 짧지만 자기 수양·학문·인격·시간 관리·잘못에 대한 태도까지 모두 담고 있어,
제갈량의 지혜가 압축된 명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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