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名句經典 217

142.龍遊淺水遭蝦戲;虎落平陽被犬欺

甘冥堂 2026. 2. 1. 20:33

142.龍遊淺水遭蝦戲虎落平陽被犬欺

      (용유천수조하희 호락평양피복기)

용이 얕은 물에 들어가면 새우에게 놀림을 당하고, 호랑이가 평지로 내려오면 개에게 업신여김을 받는다.

(영웅도 몰락하면 소인에게 모욕당함)

이 구절은 중국의 고전 격언집 증광현문(增廣賢文)에 실린 유명한 민간 속담이다.

 

龍遊淺水遭蝦戲-> "용이 얕은 물에 놀면 새우에게 희롱당한다."

본래는 위풍당당한 용이지만, 환경이 불리하면 작은 새우에게도 업신여김을 당한다는 뜻

虎落平陽被犬欺->"호랑이가 평지에 떨어지면 개에게도 업신여김을 당한다."

강력한 호랑이라도 산을 벗어나 힘을 잃으면 개에게도 괴롭힘을 당한다는 의미다.

 

권세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도 형세가 불리하거나 처지가 낮아지면

작은 존재에게도 무시당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인간 사회에서는 흥망성쇠가 돌고 도는 것이므로, 잘 나갈 때 겸손해야 하고,

어려울 때는 인내하며 때를 기다려야 한다는 지혜를 전한다.

 

한국 속담과 비교

한국의 속담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강자들의 싸움에 약자가 피해를 본다는 뜻이지만,

여기서는 반대로 강자가 약자에게도 무시당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됨.

세상은 돌고 돈다”, “형세에 따라 사람 대접이 달라진다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 구절은 권세와 힘이 영원하지 않음을 일깨우며,

처지에 따라 인간관계가 달라지는 현실을 풍자한 민간 지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