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醉覺乾坤大;閒知日月長。
(취각건곤대 한지일월장)
술에 취하면 천지가 크고 넓음을 깨닫고, 한가로울 때는 해와 달이 길게 흐름을 알게 된다
출처
작가: 백거이(白居易, 772~846), 자는 낙천(樂天), 당나라의 대표적 시인
작품: 《對酒》(대주, 술잔을 앞에 놓고)라는 시의 일부
• 이 시는 인생의 덧없음과 술을 통한 초탈의 정서를 담고 있으며,
당시 백거이의 은일적·자연친화적 세계관을 잘 보여준다.
• 醉覺乾坤大 → 술에 취하면 천지가 크고 넓음을 깨닫는다.
• 閒知日月長 → 한가로울 때는 해와 달이 길게 흐름을 알게 된다.
술에 취하면 세상의 넓음을 느끼고, 한가로울 때는 시간의 길고 여유로움을 깨닫는다.
이는 인생의 여유와 초탈한 마음가짐을 표현한 구절로, 세속적 번뇌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드러내고 있다.
백거이(白居易)의 《對酒五首》는 술을 마주하며 인생과 세상을 성찰한 다섯 수의 시이다.
「醉覺乾坤大;閒知日月長」은 그 중 한 구절이고, 전체 원문과 번역을 함께 보면 맥락이
더 잘 드러난다.
📖 《對酒五首》
其一
巧拙賢愚相是非,재주 있고 없음, 어리석고 지혜로움 서로 따지지만,
何如一醉盡忘機。한 번 취해 모든 욕심을 잊는 게 어떠한가.
君知天地中寬窄,그대는 아는가, 세상은 넓기도 좁기도 하며,
雕鶚鸞皇各自飛。독수리와 봉황은 저마다 날아간다네.
其二
蝸牛角上爭何事,달팽이 뿔 위에서 무엇을 다투는가?
石火光中寄此身。부싯돌 불꽃 같은 순간에 이 몸을 맡겼네.
隨富隨貧且歡樂,부유하든 가난하든 즐거움은 있는 법,
不開口笑是痴人。입 벌려 웃지 않는 이는 어리석은 사람이라네.
其三
丹砂見火去無跡,단사(丹砂)는 불에 닿으면 흔적 없이 사라지고,
白髮泥人來不休。흰 머리 늙은이는 끊임없이 찾아오네.
賴有酒仙相暖熱,다행히 술의 신이 나를 덥혀주니,
松喬醉即到前頭。송강과 조요처럼 취하면 곧 앞에 이르리라.
其四
百歲無多時壯健,백 년 인생에 건강한 날은 많지 않고,
一春能幾日晴明。한 봄에도 맑은 날은 몇 되지 않네.
相逢且莫推辭醉,만나거든 취함을 사양하지 말고,
聽唱陽關第四聲。양관가(陽關曲) 네 번째 소리를 들어보세.
其五
昨日低眉問疾來,어제는 눈을 낮추어 병문안을 왔는데,
今朝收淚吊人回。오늘은 눈물 거두고 조문을 돌아가네.
眼前流例君看取,눈앞의 인생 흐름을 그대 보라,
且遣琵琶送一杯。피파 소리에 맞추어 술 한 잔 보내리라.
• 이 다섯 수는 모두 인생의 덧없음, 세속의 다툼, 죽음의 불가피함을 노래하면서도,
술을 통해 초탈과 즐거움을 찾는 태도를 보여준다.
• 「醉覺乾坤大;閒知日月長」은 이 시편들 속에서 술과 여유가 인간을 자연과 하나 되게 한다는
핵심 정서를 잘 드러내는 구절이다.
《對酒五首》에는 실제로 「醉覺乾坤大;閒知日月長」라는 구절이 들어 있지 않다.
이 문장은 백거이(白居易)의 다른 작품에서 나온 것으로, 《對酒五首》와는 별개의 시이다.
정확히는 《自詠老翁》(또는 《自詠》 계열의 시)에서 보이는 구절로 알려져 있다.
백거이는 만년에 은거하며 노년의 삶과 초탈한 심경을 노래했는데,
그 가운데서 술에 취해 천지의 넓음을 느끼고, 한가로움 속에서 세월의 길음을 깨닫는다는
뜻으로 이 구절을 썼다.
정리
• 「醉覺乾坤大;閒知日月長」 → 《對酒五首》가 아니라, 백거이의 다른 시(《自詠老翁》 등)에서 나온 구절.
• 의미: 술에 취하면 천지가 넓음을 깨닫고, 한가로울 때는 해와 달이 길게 흐름을 알게 된다.
• 맥락: 노년의 초탈, 자연과 더불어 사는 여유로운 심경을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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