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제주올레 7

甘冥堂 2026. 6. 23. 13:11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칠십리공원-외돌개전망대-돔베낭길-두머니물을 거쳐 서귀포버스터미널까지

천지연폭포

돔배낭길

외돌개

빗속에서

강풍과 함께 몰아치는 비바람에 우비도 날아갈 판이다.
이곳 주민인 할아버지가
이곳이 '폭풍의 언덕'이라 일러준다.

절벽 아래에 많은 동굴들이 보인다.일제시대에 이곳에 굴을 파서 외부침입을 막으려 했다.

온천지구

엽서 한 장 써서 원하는 곳으로 부치면
몇 달 후에 받는다.
친구에게, 아내에게...

멀리 범섬이 보인다

바닷가에 세워놓은 해녀 조각상

두머니물 소공원

중간 기착지.

제주 월드컵 경기장

서귀포 버스터미널에 도착

이것으로 7코스를 마쳤다.

욕심 같아서는 7-1 고근산 코스도 걷고 싶었지만
이 비바람 속에 계속 걷는다는 건 무리라고 여행자센터 직원이 말린다.


어제부터 쏟아지는 폭우로 인해 선뜻 나서기가 망설여졌다.
이 빗속을 뚫고 나가야 한단 말인가?
숙소 앞 계단에 서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에라 모르겠다' 발을 내디뎠다.

뒤늦은 얘기지만,
오늘 이 길을 걷게 된 것을 행운이라 생각한다.
이런 날씨에 이렇게 호젓하고 아름다운 풍광의 길을 혼자 걸었다는 거.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있겠는가?
처음으로 뿌듯한 기분이 들었다.
암. 그래야지.
기회는 아무에게나, 아무 때나 오는 게 아냐. 저지르는 자에게 오는 거야.

그나저나 내일도 비가 온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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