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28 3

老慾의 美學

작은 책자를 한 권 출간했다. 어떤 노인의 실화를 단순하게 기록한 것이다. 독일의 73세 늙은 괴테가 17세 소녀에게 구혼하는 글을 보고 감동을 받아, 시골 농투성이 노인이 열정을 불사르다가 그만 주저앉은 내용이다. 원래 미학이란 용어는 자연, 인생이나 예술 작품이 가진 아름다움의 본질이나 형태를 연구하는 학문 또는 그런 가치나 의미를 가진 철학 용어다. 늙은이의 욕심. 그게 무슨 철학이라고 美學이라 이름 붙이나? 노추(老醜)가 되기 십상인데... 그렇더라도 서산마루 걸린 해가 日出보다 멋질 수가 있는 법. 그렇게 욕심내며 끄적인 것이다. 하기야 요샌 게나 쥐나 모두 아름답다고 우기는 세상인데 노추면 어떻고 미학이면 뭐 어쩌랴? 내불남로. 내로남불과 반대되는 신조어다. 내가 하면 불륜, 남이 하면 멋진 ..

겨울철 난방비 절약 팁

가스비 절약 11가지 방법 △단순한 방풍작업 △보일러는 외출모드 △실내습도 40~60% 유지 △보일러 배관밸브 잠그기 △중문 설치하기 △단열벽지 시공하기 △내복은 필수 △러그깔기 △온수매트 사용하기 △난방텐트 설치 △가열식 가습기 사용 등이 있다. 정부에서도 ‘겨울철 난방비 절약 꿀팁 5가지’란 이름으로 △온수 사용 후 냉수 쪽으로 수도꼭지 돌리기 △외출할 때는 보일러 외출모드 틀기 △보일러 틀 때는 가습기와 함께 틀기 △적절한 실내온도로 유지하기 △난방 밸브 확인하기 등을 내놓은 바 있다.

하든 말든

하든 말든 맘대로 해 : 做或不做,随心所欲 (Zuò huò bù zuò, suíxīnsuǒyù) 하면 하고 말면 말고 : 干不干都無所謂 상대에 대한 배려인가 무관심인가, 관심이나 애정이 사라진 것인가? 아니면 말하기조차 귀찮은 것인가? 요즘 모든 것이 다 이렇다. 관심도 없고 욕심도 없고, 그저 가면 가는대로 오면 오는 대로 받아들인다. 모든 것이 무덤덤하다. 저녁 식사 후에 뉴스도 안 보고 잠자리에 든다. 연속극은 안 본지는 10년도 넘었다. 그놈의 뉴스는 맨날 그게 그 소리. 희망 없는 잡소리뿐이다. 시청하는 것이라곤 월요일 '가요무대' 정도다. TV를 보던 말든. 오늘은 무얼 하고 하루를 보내지? 모임도 없고, 그렇다고 얼굴 한번 보자 하기도 뭐 하고. 영하의 날씨에 산보 나가기도 그렇고... 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