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익선’ 차례상은 원래 간소했다가성비 차례상·간편식 늘어나“세태 반영해 본뜻 살려야”가족의 삶과 상황에 맞춰 재해석되는 차례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겨울 새 식구를 맞은 시어머니 김정란씨(65·가명)는 이번 설 명절부터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다. 매년 반복돼온 숙제를 막내아들의 결혼을 계기로 내려놓은 것이다. 그는 “1년에 몇 번 보지도 못하는 가족들이 모이는 귀한 시간을 음식 준비에 쏟기보다 함께 보내는 데 쓰고 싶었다”며 “조상에 대한 예의도 결국은 산 사람들이 잘 지내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차례의 본래 의미는 ‘많음’이 아니었다비단 김씨네 가족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농촌진흥청이 지난달 실시한 ‘설 명절 농식품 구매 행태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고 답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