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물같이 푸른 朝夕이
밀려가고 밀려오는 거리에서
너는 좋은 이웃과
푸른 하늘과 꽃을 더불어 살아라
그 거리를 지키는 고독한 山頂을
나는 밤마다 호올로 걷고 있노니
운명이란 피할수 없는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음이 운명이니라.
유치환 선생의 시입니다.
어렵지요?
"운명은 피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진실로 피할 수 있는 것을
피하지 않은것이다."
피할 수 있는것을 피하지 않는게 무엇일까요?
아마도
인간의 情 아닐까요?
전생의 웬수가 현생에서 다시 만난다 하지 않습니까?
그 웬수같은 것이
정말로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요?
그러나 피할 수가 있나요?
결국 우리는 그 웬수를 피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에 부딛쳐 우리를 불사르고 있지 않은가요?
그것이 운명적인가요?
..............
외로움과
상처받은 우리의 영혼은 오늘도
이 거리
저 골목을
술 취해 헤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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