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때늦은 봄눈 - 일산 호수공원, 그리고 후곡마을

甘冥堂 2010. 3. 10. 13:01

때늦은 봄눈이 많이 왔군요.

어제 밤부터 내리더니 아침까지도 펑펑 쏟아집니다.

 

 호수공원 음악분수대 .

 

       새하얀 눈밭을 걸어가니

 

      그 걸음 흐트러져서는 안되리

 

      내 오늘 찍어놓은 발자국

 

      뒷사람들 따라 걸을것이니

.

  

 전통 정원의 연못.

 

 

 조각 공원.

 

 

 오리 한쌍이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고 유유히 헤엄을 칩니다.

 

 열병하는것 같지요?

 

 중국 전통 정자.

일산과 자매결연을 맺은 흑룡강성에서 기증했다고.

 

 호숫가 버드나무가지엔 벌써 봄이 왓으나,

春來不似春 이라더니.

 터질것 같은 꽃망울에도 흰눈이 소복.

 

 백색의 언덕에 소나무 군락.

 

전망이 시원한 호수공원.

 

 작은 섬안의 정자가 그림같군요.

 

.............

 

내가 사는 일산 후곡마을에 내린 눈도 호수 공원 못지 않습니다.

 

 

아저씨 , 복 받으세요.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히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구가 마음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네. 나는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

 

 

 

 

 

 

 우리마을도 그럴듯하지요?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이렇게 아름답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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