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
멋진 시 한수 보냅니다.
중국 고대 시가를 배우는 사람이 제일 먼저 배우게 된다는.
개나 소나 다 알고 줄줄이 왼다는 그런 시입니다.
단 20 여자로 이렇게 아름답고 깨끗하게 표현해 낸
이태백의 내공이 참으로 대단합니다.
詩仙이라 불리운 사나이 - 이 백
靜夜思 (정야사)
고요한 밤 생각에 잠기어
(唐, 李白)
床前明月光 (상전명월광)
침상에 밝은 달빛 비치어드니
疑是地上霜 (의시지상상)
마치 찬 서리 내린듯하네
擧頭望明月 (거두망명월)
고개들어 밝은달 바라보다
低頭思故鄕 (저두사고향)
고향생각에 절로 고개 숙이네.
........
고요한 달밤. 요즘같이 봄바람이 살랑
밤잠을 못이루는데
창가로 스며드는 달빛은 왜 이리 밝단 말인가?
그해
밤 벚꽃이 눈 같이 뿌릴때
어머니 누워 계신 베게닛가에도, 마지막
보름 달빛이 스몄었지요.
지금은 저 멀고도 먼 북망산 기슭에
육신 흩뿌려져 흙이 되어
아, 어머니.
어머니 가슴 위에도 달빛은
서리같이 내리겠지요.
덕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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