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론
1강. 시를 바라보는 관점.
poem. 시 형식. 구체적 작품.
poetry : 시 장르. 시 정신(내용)
M.H.에이브럼즈; 시를 바라보는 관점
표현론: 작가. 시인의 내면세계. 의식 사상. -워즈워즈. 밀
모방론: 세계. 작품이 담고 있는 세계. 시인이 시 속에서 표현해낸 내용일체. -아리스토텔레스
효용론: 독자. 독자에게 미치는 감명의 정도.-P.시드니. 드라이든
구조론: 작품. 작품을 작품자체로 이해하는 관점.-w.k. 웜셋
●모방론
세계나 인생을 모방. 반영.
공자. 시 속에는 초목 花卉.
●플라톤의 모방론
탁자의 이데아-1단계 창조주/ 탁자를 만드는 자-2단계 목수/ 탁자를 그리거나 노래하는 자-화가. 시인
시인은 이데아의 단계로부터 두 단계나 벗어난 위치에 있다. 플라톤의 시인 추방론도 여기에 토대한다.
절대적 관념의 세계는 시에 우선.
공화국 구성원으로 철인과 장인을 지목.- 장인를 평가하는 관점에서 모순된 태도가 나타난다.
문학. 예술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존재의의를 전혀 인정하지 않았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모방론
예술과 철학의 활동 영역이 정신범주에서 다르다.
모방은 외부적 실체를 모방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의 독자적인 가치체계와 존재이유를 갖는다.
모방 본능설-즐거운 본능. 실체보다 모방을 대하면 기쁨을 느낀다고 한다.
시의 독자적 현상설-존재이유와 존재가치.-시학을 통해 구성 형태의 이론을 펴는 까닭.
개연성-있을 수 있는 . 있음직한.
보편성-과거에도, 현재에도, 앞으로도 가능성이 있다.
●표현론
누가 세계를 파악하느냐의 문제 제기. 모방론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
워즈워즈- 감정의 자발적 넘쳐남.
J.S.밀 – 단독자로서의 명경지수의 상태를 중시.
신고전주의자들이 서사시나 비극을 문화의 대표적인 양식이라고 본데 대하여 정면으로 반대. 모방론에 반기를 들었다.
외부세계를 관조하는 시인의 정신.
대상이 아니라 시인의 정서나 감정.
표현론의 한계- 시인만의 전유물로 여긴다. 청중의 용인 내지 찬동을 받아야 하는 이유
W.K 웜셋의 의도의 오류-창작과정에서의 의도가 그대로. 시인의 의도만으로 시를 평가하고자 하는 바 거기에는 애초부터 논리적 모순이 개재되어 있는 셈.
●효용론
시를 독자에게 끼친 어떤 효과라는 측면에서 이해하고 평가하는 관점. 독자의 반응에 초점을 둔 문학관이다.
호라티우스의 作詩法- 시인의 소원-가르치는 일. 쾌락. 이 둘을 아우르는 것.
p.시드니- 문학 당의설의 반복-시는 그것을 정서하는 껍질로 싸서 독자를 즐겁게 수용. 시가 독자를 교화 할 수 있다.
드라이든-심리주의적 입장-극을 중심으로-인간이 재현되기 때문. 동조와 감동.
수사학의 문제-어떻게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w.k. 웜셋의 감정의 오류 - 시 작품과 그것이 낳은 결과물을 혼동하는 것.
●구조론
시를 시 그자체로 취급하는 것. 외적조건들과의 관계를 떠나 그 자체가 독자적으로 존재하는 자율성을 가지고 있다.
그 자체로 자족적인 존재. 구성 형태.
신비평의 비평방법
뉴크리티시즘: 주로 시를 대상으로. 비평의 원론이나 시학을 내세우기보다 작품 자체를 다룸.
유기적 총체. 시의 구조에 관심을 둔다.
의미론에 입각-시를 그 언어 조건에서 문제삼는다. 시를 올바르게 파악하기 위한 열쇠-단어 비유 이미지 상징이 중요
주요 용어
*의도의 오류
W. K. 윔샛과 M. C. 비어즐리는 1946년 「의도에 관한 오류」라는 논문을 통해 시인의 정신과 그것의 표현인 작품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시와 시의 근원을 혼동하는 것이며 문학비평이 아니라 작가의 전기적 사실에 대한 연구, 즉 작가심리학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표현론적 관점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표현된 작품과의 일치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문학작품의 성공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기준으로서의 작가의 계획이나 의도는 확인할 길도 없거니와 의도의 오류를 일으키므로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것이 윔샛과 비어즐리의 주장이다.
*감정의 오류
텍스트가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 특히 정서적 영향이라는 관점에서 텍스트를 판단하는 것의 문제점을 일컫는 용어로서, 독자들에게 불러일으키는 시의 감정적 효과로 시를 평가하는 데서 생기는 오해를 말한다.
감정의 오류는 텍스트와 독자를 이론적으로 구별하지 못하는 것을 가리키기 위해서 윔샛과 비어즐리가 고안한 용어이다. 이것은 '시와 시가 가져오는 결과를 혼동'하고 있음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오늘날에도 많은 비평가들은 감정 전달과 감정적 반응은 시의 평가와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독자에게 준 인상과 영향의 입장에서 시를 평가하는 것이 시의 전체 의도를 왜곡할 소지가 있으므로 이를 감정의 오류라는 말을 통해 경계하였다.
*신비평
1930년대 후반에서 1950년대 후반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왕성하게 일어났던 문학이론 및 문학비평 방법론이다.
존 크로우 랜섬이 낸 책에서 비롯한 '신비평(뉴크리티시즘)'이라는 명칭은 단일한 문학이론과 방법은 가리킨다기보다는 문학작품을 존재, 즉 객관적, 독립적, 자율적 사물로 보고 그것의 존재 방식, 그 자율의 양식을 서술하고자 하는 동질적인 입장과 경향을 가리킨다.
이들 신비평은 문학작품의 언어조직에 관심을 기울이며 '자세히 읽기'를 강조했으며, 철학이나 과학이 의도하는 목적과는 다른 문학 언어의 인식 방법을 강조하여 세계 비평사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2강. 시의 언어.
1.시의 언어는 따로 존재한다.
고전주의. 초기 낭만주의 20년대 초중반. 낭만파 시인들
아름답다고 생각되는 낱말들, 울림이 좋은 어휘들만 사용하려고 노력함.
예. 김영랑. 돌담에..
2. 시의 언어는 산문의 언어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
●워즈워즈 <서정민요시집>
워런의 견해-본질적 차이가 없으며, 차이에 대한 고정관념이야말로 시와 시인에 대한 환상일 뿐이다.
김수영<풀>
●발레리-행진과 무용에 비교. 행진-산문의 언어.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무용-어떤 방식으로 전달되는냐가 중요.
●I.A.리처즈:
언어의 과학적 용법-어김없이 정확하게 .진술.-사실과 부합.
언어의 정서적 용법- 얼마나 효과적으로 정서를 빚어낼 수 있나.
의사진술-기분 감정 등의 실체도 아니며 의미 내용이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또 다른 사실을 가리킨다.
●촘스키
문법적 제약-문법적 기준에 맞는 문장을 써야- 주어+목적어+서술어
선택제약-의미상으로 무리가 없는 내용도 시에서는 위반이 가능하다. 예. 돌이 웃는다.
이육사의 <광야> 끊임없는 광음은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틀린 구절은 아니지만 의미상의 임의적인 선택제약 기준에 위반되는 행위다.
시의 언어가 지닌 특성 – 함축성. 애매성. 사물성.
1.외연으로서의 언어-일반적 객관적 사전적 의미 外顯的.
내포로서의 언어-언어의 한계를 넘어선 언어. 함축적 내포적 의미를 이용. 개인적 언어.
시에서 외연과 내포의 관계-내포는 외연을 전제로 하여 성립. 함축적 의미는 외연과 알력및 마찰을 일으키지만, 다시 한 구조속에
용해 된다.
서정주<연산홍> 보름사리 때-외연적 의미- 음력보름달 조수. 혹은 그 무렵에 잡힌 조기
내포적 의미-소실댁의 고독하게 쓰리게 살다가 죽은 삶과 갈매기.
*리처즈의 포괄의 시-두루 함축적 의미의 시 ->좋은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배제의 시- 원하는 충동만을 택하고 그 밖의 것은 제외.
예. 김억 <오다가다>-배제의 시에 해당. 20년대. 경험의 편향성. 단순화. 함축적이지 않다.
2. W.엠프슨- 애매성-두 길로 몰고 감. 둘 또는 그이상의 태도나 감정을 나타내. 한 가지 이상의 해석을 허용하는 텍스트의 능력.
애매성의 일곱 가지 유형.
한 낱말이 동시에 여러방향으로 효과. 둘 이상의 뜻이 단일 의미. 동음이의어. 서로 다른 의미들이 합쳐져 착잡한 정신상태를 나타냄.
한 서술과 다른 서술의 양자 중간. 서술이 서로 모순 충돌하는 경우. 한 낱말의 두 가지 뜻.
예. 김소월의 시 <산유가> 저만치->저기 저쪽 (장소)/ 저렇게 (상태)/ 저와 같이 (정황)/
황진이 시조 제구타야->1)가랴마는-도치형-화자가 그리는 님(상대방)
2)제구타야 보내고 그리는 정-임을 보내고 그리는 나 자신.
3. 사물성
언어도 하나의 독립된 사물이다.
시가 되는 순간 사상이나 관념과는 무관한 제 3의 실체가 된다.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실체가 된다.
A.매클리시<존재의 시> 의미해선 안 되며 존재해야 한다.->사물성.
시적 개성과 문체
서정주 <자화상>- 비속어. 구문이 짧다.
조지훈<고풍의상>- 우아하고 예스러운 말. 감각적 이미지. 구문이 길고 느린 템포
유치환<病妻>-추상어와 한자말의 문어체. 구문이 길고 느린 템포.
시인의 언어선택과 시대상황
20~30년대-> 임. 영원. 밤. 고향. 죽음.
김소월->임. 집. 길.-일제 강점기. 과도기적 상황. 일상에서 빠르게 구현되는 상황.
시의 구문과 시대상황
김광균<설야> 긴 문장. 느릿한 템포
조향<XENAKIS의 셈본> 의미연관이 없이 고립적으로 연결. 초현실주의 시.
정현종<센티멘탈 자아니> 스타카토의 경쾌한 느낌.
反文體
시적 성격을 고의적으로 파괴하고 전통적 시문체 마저 의도적으로 해체. 철저하게 산문적이고 현실적 언어. 解辭體(해사체)
1930년대 이상<오감도>-독자의 일상적 기대를 저버리면서까지 물신주의 현실을 비판.
오규원<시인들>
정현종<노 시인들, 그리고 뮤즈인 어머니 말씀>
용어 설명
애매성
윌리엄 엠프슨은 「애매성의 7가지 유형 Seven Types of Ambiguity」(1935)이라는 글에서 시의 복잡성과 그 기능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보통의 글에서 애매성은 명백성의 반대 개념으로서 피해야할 결함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문학, 특히 함축적 언어가 사용되는 시에서는 언어의 애매성을 오히려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그 의미를 풍부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시는 단지 한정된 의미의 전달만을 목표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어는 핵심적인 의미와 더불어 풍부한 암시성을 수반한다든지 동시에 둘 이상의 의미를 다 수용할 수 있는 문맥을 형성한다. 다시 말해 애매성은 한 가지 이상의 해석을 허용하는 텍스트의 능력을 가리킨다.
의사진술
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그 내용을 증명할 수 있는데 리처즈는 이를 가리켜 진술(陳述, statement)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시에서 사용되는 단어나 문장은 자연과학에서처럼 논리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과학적인 증명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그것이 허황되거나 부질없는 언어의 사용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리처즈는 문학에서 쓰이는 언어를 진술이 아닌 또 다른 차원에 속하는 언어 형태라고 설명하며, 이를 의사진술(擬似陳述, pseudo statement)이라고 명명하였다. 의사진술은 인간의 태도와 충동을 풀어놓거나 조직하는 효과를 통해 전적으로 정당화되는 하나의 언어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외연과 내포
언어는 외연과 내포의 두 의미로 분류된다. 외연은 일반적이고 객관적이며 사전적인 의미이다. 이것은 고정되고 한정된 기존의 의미를 말한다. 그러나 문학의 언어는 이러한 추상적이고 한정된 랑그를 재료로 하여 예술가가 특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 언어이다. 내포로서의 문학적 언어는 개인적 언어라고 할 수 있다. 과학용어가 사실이나 대상을 1 대 1의 관계로 정확히 가리키는 '지시적'(외연적) 언어인 데 반하여 내포로서의 시어는 한 낱말 속에 가능한 한 많은 의미들을 담고 있는 언어이다. 이는 엠프슨이 시적 가치로 내세운 애매성(ambiguity)을 가지고 있는 언어라 할 수 있다.
흔히 시에서의 언어의 쓰임은 일상적인 언어의 쓰임과는 다르다고 인식한다. 시어의 쓰임이 산문이나 일상어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그간 많은 학자나 시인들이 지속적으로 언급하여 왔다. 발레리는 시와 산문에서의 일반적인 언어 인식의 차이를 행진과 무용에 비유 하여 설명하기도 하였고, 리처즈는 언어의 과학적 용법과 정서적 용법 간의 차이를 설명하였으며, 촘스키는 문법적 제약과 선택 제약의 관계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양자의 차이를 유효적절하게 해명해 왔다.
3강. 운율.
음율.->음악성. 리듬. 가락.->시와 산문 구별은 운율에 있다.
시의 원형은 민요이며 민요의 음악적인 면이 운율이다. 현대시에서는 눈으로 보고 읽는 시각화로 인해 운율적인 면이 쇠퇴하였으나
여전히 시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개념이다. 현대시는 리듬의 측면에서 강한 亂調를 그 미학으로 삼는다.
운율의 기본개념. 특징.
시란 미의 운율적 창조이다.-에드거 알런 포.
* 운율은 우리 생활이나 감정에 밀착된 개념이다. 리듬 운율은 주기성을 띈 여러 계기 현상. 일출 일몰. 계절의 변화 등이 그 예.
두부장수의 매일 저녁이면 딸랑딸랑 종소리->반복성.
* 운율은 시간의 범주속에서 인식된다. 시간적인 지속성을 선행조건으로 한다.
꽃이 떨어지면 리듬이 아니지만 여러 송이가 반복적으로 떨어지면 리듬의 원형이 될 수 있다.
리듬의 속성
1.짝 맞춤-단독으로는 일어날 수 없는 리듬의 속성
2.조화감-질서에서 빚어지면서 동시에 심리적인 기대도 곁들이게 되는 안정감.
리듬과 언어의 상관관계
시의 리듬은 언어의 속성으로 이루어진다.
시의 리듬은 소리->음성구조. 의미의 요소. 형식이나 문체 형태를 통해 이루어진다.
D.W. 프렐- 운율은 보거나 들을 수 있는 것이라기보다 차라리 느껴지는 것
시의 운율을 이해하는 것은 시론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내밀한 작업이다.
시의 운율은 형식만 의미하지 않는다.
T.X. 엘리엇-시의 음악성은 의미에서 독립한 것이 아니다.
그 나물에 그 밥-서로 격이 어울린다는 뜻-리듬과 의미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감을 잡을 수 없는 훌륭한 음악미의 시를 보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르네 웰렉-소리를 의미에서 분리할 수 없다. 음악적 운문은 의미 혹은 정서의 개념을 곁들인다.
●운율의 외재적 단면
외재적 운율론
출발점. 말의 소리- 그것이 시에 끼치는 효과 및 영향과 문제를 다루려는 것이 외재적 운율론이다.
운율론에서 다루어지는 문제들-M.C.비어즐리
1)소리의 질감- 즉 음색의 문제
2)소리의 배합- 곧 동질음의 이용
3)음성 패턴 - 곧 율격과 리듬의 문제
음색 색상
소리-높낮이 강약 등- 이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독특한 운율감이 조성될 수 있다.
예)양성모음-경쾌, 홀가분-팔랑팔랑, 까불까불.
음성모음-둔중. 어둡고. 느긋 - 자박자박과 저벅저벅의 차이
예) 최남선<해에게서 소년에게> 텰석. 쏴아 따린다. 부순다->씩씩한 기상을 길러.
好音調: - ㄴㄹ ㅁㅎ ㅂ ㄷ ㅈ 등 부드러운 가락.
불협화음- 기원 격음. ㅅ ㅆ ㅎ ㅋ ㅢ ㅞ
예) 김영랑<쓸쓸한 뫼앞. 후젓히-음성모음을 의도적 사용. 적막감을 빚어내기.
김영랑 <동백닢에 빛나는 마음-흐르네. ~듯. 곳- 부드러운 소리와 패색음을 배합
호음조와 불협화음을 섞어 리듬의 탄력성을 빚어내고 있다.(호음조 시인은? )
2. 음위율. 압운
소리의 위치선정으로 빚어지는 운율. 일정한 자리에 같은 음이나 비슷한 소리를 배열.
압운: 같은 자리에 같은 음 반복.-> 한시. 율시. 일정한 자리에.
종류_
각운: 끝자리에 쓰여진 운율-한국시
두운: 첫소리에 쓰여진 운율
요운: 허리부문에-찾아보기 어렵다.
두운의 예) 송욱의 <쥬리에트에게> (밤)하늘에 (부)딪친 (번)개불. (바)위에 (부)서진 (바)다를
요운과 각운의 예) 청서령 지나거(다) 숲하구 어디매(오) 호풍은 차도찰(사) 궂은비 무삼일(고)
각운의 예) 김소월의 <꿈길> 아득한 (길). ~(길) ~(숲) ~(꿈)
소리의 패턴: 음보와 율격.
율격 : 음보의 규칙적 배열로 빚어지는 리듬의 패턴.
음보 : 율격의 기본단위
음보가 소리의 강약을 배합해서 이루어진다. 한시에서는 음보는 고저에 따라간다.
한국시가의 음보의 논리
1)자수율: 3.4./ 4.4.조 기본단위 –한국의 자연스런 존재형식
2)고저 장단- 시가 – 음보 내면의 음성적 요소가 한국어의 결정적 요인인가 하는 문제
3)단순한 율격론-몇개의 음보인가 – 호흡군의 원리.
3음보격-고려속요. 민요- 主情적 속성. 서정시
4음보격-시조와 가사-서술적 요소가 강하다. (4음보 율격의 특징은? )
4음보 안전율격설-집단심리. 3음보격은 4음보격의 초기 형태이다. 4음보격이 더 안정되어 있다.
그러나 안정적이라기보다 한 발상이라고 할 수 있다.
예) 김소월<님의 노래>-7.5음보->3음보격의 작품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다.-운율감. 율격이 뛰어나다. 민요조에 바탕.
우리 성정에 잘 맞는다.
이육사<절정>->4음보격-서술적 의지적. 매운 계절의 채쭉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이상화<빼앗긴들..> 4음, 3음이 반복되는 경우.
요약
1. 시에서 운율이라고 하면 외형적인 형식면에 치중한 외재적이고 물리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와 더불어 내재적이고 심리적인 측면에 대한 고려가 병행되어야 한다.
2. 에드거 알렌 포의 말처럼 시는 '미의 운율적 창조'이다. 모든 예술은 미적인 차원을 구축하는 일을 과제로 하며 시의 경우 이는 운율의 실현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운율은 단지 외형적이고 음악적인 요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 작품의 의미 내용에 결부되어 있다.
3. 운율의 출발점은 말의 소리를 이용하는 데 있다. 그것이 시에 끼치는 효과 및 영향에 대한 문제를 다루려는 태도가 외재적 운율론이다. 운율이 지닌 외재적인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음색, 음상, 음위율, 압운 등이 있으며 음보와 율격 등을 통해 소리의 패턴을 지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말의 소리를 이용한 이러한 외형적 접근들을 통해 시가 여타의 장르와 구별되는 특성들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다.
4강. 운율 2.
또 다른 조화 감각- 내재적 측면
-리듬은 물리적 측면 못지않게 심리적 요인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문학에서 인간 심리를 지배하는 것은 의미내용이다.
-문장의 반복 병렬 통사상의 기법, 문체의 문제가 리듬과 관련된 의미내용면에 해당된다.
반복과 병렬
반복: 단어보다 구절이나 행 전체가 더 큰 의의를 지닌다.
같은 패턴의 반복을 통해 운율적 질서를 얻게 된다. 예) <풀> 풀이 눕는다. 눕는다...
병렬:반복의 원리가 패턴에 비중을 두게 되면 병렬의 근거가 생긴다. 대조의 개념에서 생긴다.
산이 높다<->골이 깊다. ---상응개념 또는 대조현상
예)김수용<풀> 풀이 눕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황진이의 시 <봉별소판서세양>
신석정<임께서 부르시면> 리듬의 패턴이라는 면에서 반복의 성격을 갖는다.
의미구조라는 면에서 병렬의 원리가 작용한다.
통사와 구두점 (H.리드의 구두점)
-시의 리듬은 언어를 통해서. 일상 차원과는 다르다. 統辭 또는 문체는 시의 언어의 미적 효과에 기여한다.
-쉼표 마침표 등 구두점은 문체의 호흡을 조절, 통제 관리하고 작품의 리듬에 결정적 역할.
-한국어의 속성. 교착어 격조사 어미-의미 내용이 바꿔지고 기능을 행사한다.
예) 황진이 시-> 서리서리 구비구비-> 첩어 의태어. 밤이 어드란-> 휘감아 도는 가락.
주요한<봄달잡이> 달은 물을 건너 가고요...->종결어미형태 연결어미의 속성.
한국어의 속성- 말을 끊어버리지 않고 다음으로 이어가는 연쇄성이 있어서—김소운<조선시집>
예) 유리창. 외로운 황홀한 심사이어니. 조사와 활용어미 등 형태부가 중요한 역할. 독특한 감정 효과.
한국시의 통사법이나 문체적 특질은 번역이 불가능할 정도로 특징적인 단면을 이 룬다.
H.리드-구두점-운율감각에 종속되면서 스스로 운율을 결정짓기도 한다.
구두점은 논리와 호흡 리듬에 의해.
예)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
물 먹은 별이, 반짝, 보석처럼 백힌다.
운율과 형태
형태의 개념-아리스토텔레스 관점.
형식과 내용이 합치된 지양 형태.
유기적 형태설: 유기적으로 수용되면서 조직해낸 의미있는 실체. 보텔 것도 뺄 수도 없는 상보관계를 갖는다.
행과 연
行: 운율의 속성은 계측할 수 있는 독립단위
聯: 종합개념. stanza. 장소, 방이라는 의미. 시 작품의 한 단위로서 독립성을 가지며 다른 련과 유기적 상관관계를 유지함.
시는 (방보다 큰) 집이다.
정형시와 자유시
근대이전 정통 정형시-형태가 이미 결정된.
근대 이후-제한이 사라지고 행이나 연이 자유로운 형태를 취함.
질적 차원에서 다루어져야하며 계량의 문제가 아니다.
정형시의 관습적 형태. 일종의 관습이라는 경직된 틀. 실제는 관습적 소극적 형태가 별로 기능적이지 못하다.
자유시-파격의 시도가 加해져. 대담한 입장. 예) 김영랑<모란이 피기 까지는>
산문시-산문시는 외견상 일반 산문과 다를 바 없고 연의 구분도 아예 나타나지 않지만, 개인적인 감정을 개성적인 말씨로 드러낸다.
집약된 표현과 이미지를 통해 운율감각을 형성하고 있기에 시의 장르에 수렴된다. 자유시보다 더 격렬하다.
**산문: 이미지가 사상된 산문의 연장 개념이다. 기술적이며 담론의 형식을 취한다. 공적인 것에서 제재를 취한다
형태의 현대적 인식
H.리드- 개성이 형태를 결정짓는 요소다.
유기적 형태-고유법칙을 가지고-생기를 가진 통일체로 융합된 경우.
추상적 형태-유기적 형태가 제자리를 굳힌 다음 예술가의 의도가 이미 창조적 행동을 낳을 만한 역동성을 잃어버리고
기성복식 구조에 내용을 맞추려는 입장을 취하면-그 결과 추상적이다
시인의 개성과 정서의 형태화
개성-동기->황홀한 상태. 객관적 등가론에 의해 배열된 상태. 정서의 형태화
유기적 형태-시인의 개성이 자유분방.
추상적 형태-시인의 개성이 질서와 규범을 지키려할 때.
1910말~1920년대 초. 한국시->유기적 형태
1920년대 최남선 정인보의 시조->추상적 형태(시조의 규범을 충실히 따름)
1920년대 이병기 이은상의 시조->추상적 형태의 시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유기적 형태의 감각을 도입.(시조의 파격 시도)
H.리드- 개성이 형태를 결정짓는 요소라는 주장의 문제점.
리듬과 시=시인의 개성-->논리의 비약이다.
1.시는 그 자체의 발생 법칙이 있다.(콜리지)는 견해에 기초해 감정과 개성의 독주에서 빚어질 리듬과 형태를 완화시키고자 했다.
2.시를 장시와 단시로 구분 --> 두 유형에 큰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단시: 착상이 단일. 단일한 심리적 긴장. 단숨에 읽을 수 있다. 호수에 비유.
장시: 착상이 복잡. 복합구성. 총체적 통일감. 연속감. 강에 비유.
H. 리드는 시를 단시와 장시의 둘로 나누었다. 서정소곡과 같은 단시에서는 마음의 긴장과 음악성이 중요하지만, 장시는 근본적으로
복합구성의 원칙 속에서 다양한 요소들간의 긴밀한 구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건축성이 중요한 자질이 된다.
용어해설
병렬
일반적으로 시에 있어서의 병렬(parallelism)은 한 쌍의 서로 다른 구절·행·운문들이 대응하는 상태라고 정의된다. 이러한 병렬은 민요·한시·고전시가·현대시를 포함하는 서정장르를 논의함에 있어 주요 개념으로 사용되어 왔다. 반복과 병렬은 시 일반의 특징이자 시적 규범으로 작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반복이란 말 그대로 '동일한 요소의 연속'을 의미하며, 모든 시에 공동적으로 나타나는 요소이다. 이러한 반복의 원리가 패턴에 비중을 두게 되면 병렬의 근거가 생긴다.
병렬이란 넓은 의미의 반복에 포함되는 것이지만, 이것의 단적인 특징은 반드시 둘 이상의 쌍으로 구성되며 상응 개념 내지 대조 현상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반복과는 변별된다. 또한 병렬은 반드시 행을 그 기본단위로 한다는 점에서 반복과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구두점
시의 리듬은 언어를 통해 빚어지는데, 언어를 독특하게 운용하는 사용법은 통사와 문체상의 검토를 거칠 필요가 있다. 특히 통사의 문제가 중요한 해사체의 시에서 쉼표, 마침표 등 작품에 쓰인 구두점은 리듬의 문제와 긴밀히 관여한다. 이러한 부호는 그 사용 부위에 따라 우리의 읽기를 쉬게 하거나 멈추게 하고, 이를 통해 감정의 물결을 조정한다. 그리하여 직접적으로는 문장과 문체의 호흡을 통제·관리하고, 나아가 작품의 리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작품 전체의 탄력감이나 정서 환기를 좌우할 수도 있는 것이다.
5강. 이미지 1.
기본개념
정의와 속성-영상 혹은 심상. 감각에 호소. 구체적인 것을 통해 추상적 의미 전달.
1)언어를 통해 마음속에 그려지는 상이나 감각 등을 가리키는 말. 시의 사상이나 감정을 무리 없이 감각적으로 전달 환기시키기 위한 주요 수단. 원래 시각적이고 회화적인 특성을 지칭이었으나 오늘날에는 인간 감각의 모든 면, 심지어는 지성적인 측면까지 포괄하는 개념.
2)이미지와 상상력- 시 속에서 이미지를 생성해내는 원천 imagination. 체험의 요소들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인간의 종합적 능력
3)구조적성격-구조적 개념으로 접근기능->이미지가 작품에서 활용되는 구조에 주목할 필요.
예) 장만영 <비>
*은유와 직유의 보조관념. 예)인생은 나그네 길-> 나그네 길이 이미지라 할 수 있다.
2. 이미지 구조화의 방식
*이미지의 구조적 집중화- 시에 동원된 개별 이미지들이 중심주제와 밀착되어 있고 각각의 이미지들 역시 상호간에 긴밀한 짜임새 가 있는 경우. 예) <유리창>
*개별 이미지들이 중심주제와 밀착되어 있을 뿐 상호간에 연결은 극히 미약한 형태로 나타 남. 예)박일환 <목마와 숙녀>
●이미지의 확산 혹은 파편화
현대시에서 초현실주의나 해체주의 시에는 이미지의 구조화를 피하거나 거부하는 경향.
예) 조향<바다의 층계> 조이스 칼먼<나무들>
●이미지의 구조적 성격
*이미지즘-1차대전 이후 영미에서 반낭만주의 시운동-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묘사로써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했던 문학운동.
정지용. 김광균. 장만영.
*초현실주의-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 혹은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문학예술 사조.
예) 바다의 축제.
*이미지
13세기 영어권에서 'image는 '사람의 형상'이나 '사람의 초상'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그 어원에 해당하는 라틴어 'imago'는 환영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개념 또는 관념이라는 의미도 발달시켰다. 어원상으로는 'imitate'의 발달 과정과 연결되어 '모방하다'라는 의미는 물론 상상(imagination)'이나 '상상의(imaginary)'라는 의미 사이에서의 정신적 개념작용을 지시하기도 했다. 또한 분명히 보이지 않는 것을 볼 뿐만 아니라 존재하지 않는 것을 본다고 하는 지극히 오래된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이미지'의 신체적인 의미는 17세기까지 상당히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16세기 이후 주로 정신적인 사항을 가리키는 좀 더 넓은 의미가 확립되었고, 17세기가 되면서 쓰기나 말하기에서 '비유적 표현'을 일컫는 문학의 전문화된 용법도 등장했다. 이후 마음에 그리는 심상이라는 일반적 의미는 지금도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문학 전문 용어로도 사용된다.
*이미지즘
제1차 세계대전 이후에 영국·미국에서 전개된 반(反)낭만주의 시 운동을 일컫는 말이다. 사상주의라고도 불리는 이러한 사조는, 사물의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묘사로써 명확한 이미지를 제시하고자 했던 문학 운동이다. 영국의 젊은 시인들은 조지 왕조 시대의 운문들에 직접적으로 반발하여 각개의 이미지 표출에 있어서 완전에 가까운 정확성을 주장하였다.
조소성을 기반으로 한 이미지즘 시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포오드, 흄, 파운드, 윌리엄즈 등이 있다. 이 이미지즘은 그 후 미국으로 전파되었는데, 시어를 분석함으로써 시의 본질과 기능을 연구하려는 신비평의 움직임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한국에서는 1930년대 초반 김기림에 의한 모더니즘 시운동에서 이러한 이미지즘의 면모가 보인다. 특히 정지용, 김광균, 장만영 등의 시에서는 구체적으로 이 이미지즘이 실험된 바도 있다.
*초현실주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영향을 받아 무의식의 세계 혹은 꿈의 세계의 표현을 지향하는 20세기의 문학예술 사조를 말한다. 1924년 앙드레 브르통이 발간한 [쉬르레알리슴 선언]에서 발전한 개념인 초현실주의는 이성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과 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하는 사조로서, 1차 세계대전 후의 기성의 전통과 질서에 대한 파괴운동이었던 다다이즘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초현실주의는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던 무의식의 영역에 눈을 돌려 이성과 합리성의 반대쪽 세계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 억압된 무의식의 세계를 가능한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하는 초현실주의의 갖가지 시도는 시·회화·사진·영화 속에서 현실적인 연상을 뛰어넘는 불가사의한 것, 비합리적인 것, 우연한 것 등을 표현하였다. 이런 표현은 당시의 모순된 현실과 결부되어 예술일반의 인식을 비약시키고 20세기 특유의 환상예술을 발흥시키게 된다.
6강. 이미지 2.
이미지의 종류- 지각이미지, 비유적 이미지. 상징적 이미지.
1.지각이미지.
직접 감각적 경험을 수반시키면서 빚어진다.
인쇄된 제각기의 말이 주는 시각적 감각(I.C.리처즈)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감각적 사실을 다른 것으로 옮긴 것->공감각적 이미지->분수처럼 흩어지는 푸른 종소리
김광균<오후의 구도> 시각적 감각->흰거품을 몰고 밀려드는 파도. 눈보라에 얼어붙은 계절
박두진<묘지송> 시각적->청각적->뱃종! 뱃종! 멧새들도 우는데
이상<소영위제>-초현실주의->신혈관. 헝겊심장
지각 이미지의 종류
김광균<추일서정>-길은 한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시각이미지
김동한<북청물장수>-찬물을 솨- 퍼붓고는 –청각이미지.
노천명<사슴>-冠이 향기로운 너는 –후각 이미지
김용호<주막에서>- 소금보다 짜다는 인생을 안주하여-미각적 이미지
김기림<바다와 나비>-서글픈 나비허리에 새파란 초생달이 시리다- 촉각 이미지
비유적 이미지
감각적인 상태만 아니라 비유의 형태를 취함.
주지와 매체로 이루어짐. 주지-원관념. 매체-보조관념. 세월(주지)이 화살처럼 빠르다.(매체)
직유, 은유. 의인. 활유. 우화법 등
정서의 환기를 가능케하여 기동성을 갖춘 경우.
예) 정지용 <향수>-원관념-고향. 비유-얼룩배미 황소.
상징적 이미지
원초적이며 집단적. 반복 유형적. 폭과 깊이가 한결 큰 이미지.
까마귀. 태극기. 고추. 7. 십자가. 별. 태양...
서정주<귀촉도> 귀촉조. 자규. 접동새.
이미지의 기능
지적인 것과 정서적인 것의 복합물.
*신선미-일상 언어에서 느낄 수 없는 생명감 내지 쾌감.
*강렬성-함축적 의미 사용이나 언어의 탄력감. 긴축미. 이미지 상호간의 긴밀한 관계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
*환기력-진술과 개념지시를 넘어서 시가 정서적인 부분에 기능하는 것.
C. 데이 루이스는 이러한 이미지를 기능면에서 다룬 대표적인 이론가라 할 수 있다. 그는 이미지가 시에 신선미를 빚어내게 하고,
강렬성과 환기력을 자아내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시에서의 이미지의 역할을 강조했다. ( C.데이 루이스의 이미지의 효과)
*지각 이미지
직접 감각적 경험을 수반시키면서 빚어지는 이미지를 지각이미지라고 한다. I.A 리처즈는 '인쇄된 제각기의 말이 주는 시각적 감각'에서 빚어지는 심리상태를 이미저리로 파악하였으며, 이는 전 단계의 감각과 그에 긴요하게 맺어진 '연결 이미지'로 통하는 것이었다. 지각 이미지 가운데는 '한 감각적 사실을 다른 것으로 옮긴 것'이 있는데, 이와 같은 이미지를 '공미적 이미지' 내지 '공감각적 이미지'라고 한다.
*비유적 이미지
이미지 가운데는 감각적인 상태만이 아니라 비유의 형태를 취하면서 나타나는 것이 적지 않은데, 이러한 유형의 이미지를 비유적 이미지라고 일컫는다. 비유는 주지와 매체로 이루어지는데 비유적 이미지 가운데에는 매체만으로 성립되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주지와 상관관계를 통해서 성립된다. 비유적 이미지를 성립시키는 기준이 되는 것은 직유, 은유, 의인, 활유, 제유, 환유, 우화법 등의 비유이며, 이러한 비유는 여러 하위 개념에 속하는 이미지로서 주지와 매체 사이의 유추를 통해 문맥 안에서 서로의 속성을 상대 요소에게 침투시킨다. 따라서 이러한 비유적 이미지는 지각 이미지에서 배가되는 정서의 환기를 가능케 하여 기동성을 갖춘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상징적 이미지
지각 이미지에서는 감각적 체험이 문제가 되지만 상징적 이미지에서는 그런 것이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또 비유적 이미지는 감각적 이미지의 직접적인 연결 개념으로서 감각적 사실이 다른 모양으로 전이, 제시되어야 하지만 상징적 이미지에서는 그런 조건이 반드시 이미지 형성의 필수 사항을 이루지는 않는다.
상징적 이미지의 근본 속성은 그 뿌리가 좀 더 원초적이며 집단적이다. 또 이러한 상징적 이미지의 외형적 특성은 반복, 유형적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징은 대체로 실체가 잡히지 않는데, 그 동기 자체가 우리 자신의 의식이 뿌리를 내린 광막한 영역을 거느리고 있고, 주지의 어느 부분을 미명의 상태로 묻어 둔 채 제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징적 이미지는 비유적 이미지보다도 그 폭과 깊이가 한결 큰 이미지라 할 수 있다.
7강. 비유
비유의 개념.
1. 비유란 모든 문학적 표현의 기초이다. 그렇기 때문에 비유는 고대 수사학 분야에서부터 문학가와 학자들 사이에서 주목의 대상이 되어 왔다. 한 마디로 비유는 일상 언어의 표준화법이나 표현, 의미 맥락 등을 뒤바꾸려는 시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시도에는 반드시 의미의 전이, 혹은 변용의 과정이 개입되기 마련이다.
김춘수 <나의 하느님> 하느님---늙은 비애. 푸주간 살점. 놋쇠 항아리. 순결. 연두빛 바람.
2. 비유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그 원리를 해명하려는 노력 역시 오래 전부터 있어왔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적 관점에서 유개념과 종개념에 기초하여 비유의 발생 원리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신비평가인 I.A.리처즈는 주지와 매체 사이의 상관관계에 기초하여 발생하는 것이라 했다.
내 마음은 (주지, 원관념) ------> 호수(기지. 매체. 수단 보조관념)
3.본질과 성격
● 필립 휠라이트가 말한 치환비유와 병치비유의 개념. -> 치환은 A=B. 병치는 A=B를 여러 개 늘어놓은 것
치환의 예) 유치환 <깃발> 깃발은 소리없는 아우성. 손수건. 날개를 펴라. 이념의 표대.
병치의 예) 파운드 <지하철 정거장에서> 인총-얼굴들의 환영./ 나무 가지 위의 꽃잎들.
김명수 <동전한닢> 떨어져 뒹군 동전 한 닢->버스안내양의 삶과 죽음(원관념)
●막스 블랙이 언급한 상호작용론의 개념'은 모두 주지와 매체 사이의 관계
파운드 <지하철 정거장에서> 순수한 병치가 아니라 전이. 치환의 느낌이 있다.
예)김용운<알 수 없어요> ~입니까? 알 수 없어요.
4. 비유의 종류
비유의 효과가 작품 내에서 어느 범위까지 미치는가에 따라 단일 비유와 확충 비유로 나누어질 수 있으며,
주지와 매체의 연결이 직접적이냐 간접적이냐에 따라서 직유와 은유로 구분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환유라든가 제유, 의인, 아이러니 등의 개념이 두루 통용되고 있으며, 인간의 현실은 이러한 비유에 집약, 응축되어 있다.
직유- 처럼. 같이. 마냥. -듯. as. like. 등. 나는 새처럼 달아났다.-> 직유.
은유-주지와 매체사이에 부합이 이루어지고. 감정 이입. 이출의 단계도 가진다.
나는 새다->은유. 직유보다 은유가 본질적이고 고급스럽다.
환유-전혀 이질적인 것을 나열하여 암시. 왕홀과 왕관(지배자) 낫과 삽(평민)
提喩-부분으로 전체를 나타내거나 전체를 부분으로 대치시키는 비유
개인은 우주의 복제.
열다섯 척의 배를 ‘열다섯 개의 돛’이라하고, 봄을 ‘미소의 계절’이라한다.
K.버크: 비유의 4가지 중요 유형.-환유. 제유. 은유. 아이러니.
아이러니는 변증법.
용어 해설
*치환비유
비유는 명명행위이고 명명행위는 인식의 행위이다.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는 미지의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이것을 기지의 것으로 바꾸어 부르는 명명의 전이양식으로 비유를 파악했다. 우리가 새로운 사물을 경험했을 때 이것을 기술할 새로운 언어가 없어서 이와 유사한 그리고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다른 사물의 이름을 여기에 부여하는 것이 비유이다.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비유는 전이이고 전이는 유추, 곧 유사성이라 할 수 있다.
휠라이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런 은유개념을 치환비유(epiphor)라는 용어로 기술한다. 그러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비유개념으로서 치환비유는 보다 가치 있고 중요하지만 아직 모호하고 불확실한 것(곧 원관념)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거나 보다 구체적인 것(곧 보조관념)으로 옮겨지는 의미론적 이동을 특징으로 한다.
*병치비유
휠라이트는 "인총 속에 끼어 있는 이 얼굴들의 환영 / 비에 젖은 검은 나뭇가지 위의 꽃잎들"이라는 파운드의 시구를 병치비유의 대표적 예로 든다. 이것은 병렬과 종합을 통한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비유의 한 형태다. 여기서 의미론적 운동은 실제적이든 상상적이든 시인이 자기체험의 어떠한 특수한 면들을 통해서 병렬되는 요소와 그 요소의 종합으로 이룩된다.
휠라이트는 이 비유형태에 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조합이란 치환비유처럼 사물들 사이에 유사 등식 같은 상호 모방적 인자가 있는 것과는 달리 서로 다른 사물들이 당돌하게 병치됨으로써 빚어지는 새로운 결합의 형태이다.
*죽은 비유
시에서 전이나 변용의 정도가 미미해서 상상력 개입의 폭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비유를 말한다. 윌리엄 와트는 「미국 수사학」에서 '사전은 죽은 비유(dead metaphor)의 공동묘지이고, 비유라는 말은 비유적인 기원을 스스로 지니고 있다'고 언급하며 상상력이 개입될 필요가 없고, 생명력이 없는 죽은 비유의 관용적 용법에 대해 지적했다. 비유가 언중들에 의해 익숙해지면 이는 죽은 비유가 되어 그 존재 의의가 떨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흔히 '책상다리'라는 말과 '구두쇠'와 같은 말은 비유의 형태이지만 그 표현의 속뜻을 짚어보기 위해서는 별도의 유추과정이 필요하지 않다. 일상생활에서 관용적이고 축어적인 표현으로 정착한 이러한 비유는, 새로운 시에게 요구되는 비유의 힘과는 차이가 있다.
8강. 상징 1.
1. 상징과 기호: 시적인 상징은 일단 기호론적인 시각에서 접근될 수 있다. 일상적인 언어 행위에서 기표와 기의 사이의 관계가 일차적 단계만으로 매듭지어진다면. 상징에서 이들 사이의 관계는 이중의 의미, 이중의 기호 작용이 가해지는 것으로 이해된다.
예) 바다-어머니. 죽음. 광대. 고향. 폭력적 환경- 비유
바다가 내게로 왔다.-상징.
2. 이미지와 상상력
비유-언어로 기호화된 사물.
상징-대상의 본질과 더불어 사고하는 방식.
* 사적인 상징은 비유보다 더 근본적이고 심층적이다.
언어를 넘어 대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상의 본질에 선험적으로 공명할 때 시적 상징이 된다.
* 은유는 '언어로 기호화되어진 사물'과 더불어 사고하는 방식인 데 반해, 상징은 '대상의 본질'과 더불어 사고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시적인 상징은 은유보다 더 근본적이고 심층적이다. 언어를 뛰어넘어 시인의 근원적인 사고가 대상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대상의 본질에 선험적으로 공명할 때 시적 상징이 이루어진다.
3. 상징과 알레고리
상징과 알레고리
알레고리(Allegory)는 은유적으로 의미를 전하는 표현 양식.
숨기고 있는 주지와 드러낸 매체가 거의 1대 1의 지시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알레고리와는 달리 상징이 갖는 의미 범위는 다분히 복합적이고 광범위하다. 알레고리적 주제가 갖는 감동의 영역을 뛰어넘어 보편적인 진리를 향한 근원적인 탐구가 목격될 때 상징과 알레고리 사이에 차이가 발생한다.
예) 윤동주<서시> 죽는 날까지 우러러 한줌 부끄럼이 없기를.
하늘. 바람. 별-1:1로 확장이 안 됨.
알레고리 양식적 특성-예) 까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시적 象徵
1)기호 작용과 상징
상징: 구체적 사물이 다른 영역의 의미를 암시하거나 환기시켜준다. 상징은 보이지 않는 세계, 경험할 수 없는 세계, 상상의 세계에 그 닻을 내린다.
*문학에서 상징은 표기된 의미가 연상작용에 의해 어떤 다른 것으로 전이 대치되는 방식을 취하는데 이점에서 은유와 유사하다.
*상징은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이미지라는 뜻에서 은유의 일종이라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은유가 두 사물사이의 유사성 상호관련성을 근거로 한 1:1의 유추적 관계에 의존하기 때문에 그런 유추적 관계에 의존하지 않는 상징과는 본질적으로 구별된다.
*부룩스타와 워런-상징은 취지가 생략된 은유.
예) 윤동주<십자가> 쫒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렸습니다.
두개의 십자가가 길항하는 것. 알레고리나 비유가 아니라 상징이다.
2)협의의 상징과 장력상징
휠라이트-긴장감 정도에 따라
*협의의 상징-한 사회 조직에서 되풀이 되어 사용되어온 것으로 그 의미해석의 테두리가 정해져있는 것. 관습적 상징의 다른 뜻.
*張力상징- 상상력에 의해 개인이 만들어 낸 것. 창조적 상징. 필연적으로 조작되고 애매함에 의해 연상 또는 상상력의 폭과 깊이가
확보된다. 독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불가피하게 필연적인 의미의 조작이 요구된다.
3)상징의 재문맥화
상징을 통해 유추를 통해 얻어질 수 있는 제2의 의미를 떠 올리게 한다.
문학적으로 의미 있는 상징이 되려면 재문맥화의 과정은 필수적이다.
예) 서정주 <국화옆에서> 국화는 우주적 심층적 상징이 되었다.
도연명 「귀거래사」의 '술' - 방황 다음에 확보된 마음의 보람을 상징
●개인적 상징
이 경향은 현대로 올수록 강해졌다.
자연적 상징들은 시인은 개인적 해석에 의해 개인적 상징의 성격을 띄게 된다.
개인적 상징-유치환의 「깃발」이 인상적인 심상인 동시에 사람들의 어떤 본질적인 열망을 암시하는 추상적 의미를 나타내듯이
자연적인 상징들은 시인의 개인적 해석에 의해여 개인적 상징의 성격을 띠게 된다.
박두진의 「해」나 이상의 「날개」, 서정주의 「국화 옆에서」의 '국화' 등은 자연적 상징을 개인적으로 재해석한 상징이다.
많은 시인들이 자연적 상징에 있어 그 보편성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적 이미를 다시 살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9강. 상징과 세계인식
1)공간의 상징화
예) 예이츠 <비잔티움 항행>
신의 聖火속에 우뚝 선 賢師들..영원한 예술에 다소곳이 맡기라.
관습적 상징을 예술적 상징으로 바꾸는.
길->인간의 본질적 상징.
2)시간의 성격
카시러-인간에 있어 상징이 제3의 연결물이라 생각
인간은 물리적 우주에 살지 않고 상징적 우주에 살며, 언어 신화 예술 종교는 이 우주를 이루고 있다.
상징의 그물을 짜고 있는 인간 경험의 거미줄 속에서 인간은 사물들 자체를 다루는 대신 쉴새없이 자기 자신과 이야기하고 있다.
카시러는 '다만 그것‘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인간문화 생활이 ’그것에 관하여‘생각하는 것을 ’상징적 상상력‘이라 했다.
이성뿐 아니라 상징적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사물을 개개의 구체적 사실이나 특성에 결부시켜서 이해하기보다 추상적으로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습문제) 상징적 시간에 대한 인식에 있어 가장 다른 태도를 보여주는 사람은?
카시러. 세몬. 괴테.
3)상징의 원리
W.어번-모든 상징은 무엇을 표시하지만, 이원적 언급을 갖고, 진실과 허구 쌍방을 포함하며. 이원적으로 타당하다
4)상징의 해석
예) 월러 <아름다운 장미여, 가서.>
얼마나 짧은 시간을 그들과 함께 했던가. 너무나도 달콤하고 아름다운 것과.
무엇을 상징하는가? 그녀냐, 장미냐>
●상징의 해석의 두 방향. 회복과 복원.
*풍부한 의미의 원천
*단순한 부대 현상.
P. 리쾨르->이 두 가지 입장을 ‘해석학의 갈등’이라고 규정하고, 변증법적인 대립을 통한 지양과 극복에 관심을 두었다.
개인->집단까지/ 공동체 의식->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
십자가: 상징은 형성풍토나 문화적 토대에 밀착되어 있는데 이리히 프롬은 이를 상징적 방언이라고 규정.
(연습문제): 상징의 뜻이 그 형성 풍토나 문화적 토대에 밀착되어 있음을 설명하는 프롬의 개념은?
관련 학자들: 카시러. 프롬. 리쾨르. 하이데거. 엘리아데. 융.
●하나의 종합론-프로이트 해석
리쾨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을 욕망의 언어 해석학으로 파악. 始原論과 목적론. 퇴행과 전진 등 이원적 대립을 복합적 이론 속에서
상징 해석의 두 입장을 종합하고 포괄할 수 있다.
동일화(identification)는 타자가 지닌 측면을 자신의 모델로 취하는 과정을 가리킨다. 이 용어의 일차적 용법은 "무엇인가와 동일시하기"이지만 "인식하기"라는 보다 통상적인 의미를 포함하기도 한다.
10강. 아이러니
개념: 반어. 겉과 실질적 의미 사이에 괴리가 생긴 결과
에이론-그리스 희극의 붙박이 인물-겉으로는 약하고 세력도 없다.
알라존-과장된 허풍선이. 에이론에게 골탕을 먹는다.
에이론> 에이로니아(은폐. 시치미 떼기)> 아니러니
C 부룩스-<시의 이해> 아이러니컬한 진술이란 표면과 어긋나는 의미.
기대와 실제. 행위와 보수 사이에 모순 충돌.
속는 자 (알라존) <-> 말재간이 있는 자의 편이 된 제3자<-> 말재간이 있는 자(에이론)
고대 아이러니의 개념
플라톤의 글에 처음 등장.
소크라테스적 아이러니: 이면과 다른 진술로 의미론적 충격을 주는 언사. 소크라테스는 에이론 처럼 처음부터 어떤 문제에 대해서 제 나름의 인식을 지닌 사람이면서 표면적으로는 모르는 것처럼 딴전을 피우며 이야기를 한 것.
*낭만주의 시대
18C 합리주의를 거치면서 19C 낭만주의자들에 의해 새로이 정립.
19C. 독일 낭만주의-> 세계의 모순과 이율배반성에 근거하여 절대와 상대. 주관과 객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극복할 수 없는 거리감을 표출해 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 두 개념의 동시 표현, 곧 양극성을 동시에 암시하는 수단으로 파악. -낭만적 아이러니.
우리나라 김소월과 근사.
*20C 신비평
리처즈의 심리학적 시론
포괄의 시-모순되는 두 요소를 종합 평형.
배제의 시- 하나를 배제.
포괄의 시가 배제의 시보다 바람직한 형태.
부룩스의 역설. 엘런 테이트의 텐션. 랜섬의 형이상학적 시. 엘리엇의 통합된 감수성론에 영향을 끼쳤다.
아이러니의 본질
신비평 이후 아이러니의 시에서는 감정은 직접적으로 표출되지 않고. 초연한 입장에서 감정을 통제. 참 내용은 감추어져 있다.
그 결과 아이러니 시는 복합적, 다중적 전달을 한다.
뮈케의 설명-6가지 요소
1.순진성 무지의 요소 2.실지와 외관의 대조 3.희극적 요소 4.거리의 요소-감정이 억제되어야. 객관적인 거리감.
5.극적인 요소-등장인물과 관객 6.심미적 요소-예술적 의장. 미적요소가 수반되어야.
웨인 부스의 설명방식
축어적 의미의 배제. 선별적 해석 설명. 작자의 의도된 계산-작자의 지적 능력
거리 감각과 시점의 문제-세계와 인간 의식의 한 방식. 가치중립적 세계. 정서적 거리유지.
아이러니의 동기
*크루저의 의견: 잠재적 기능-재능 있는 시인의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게.
인생자체- 인생은 아이러니로 가득 차 있어.
*버크의 의견: 세계파악의 기능적 방편으로서의 아이러니
– 동기가 변증법적-이미 내재되어 있어.
아이러니의 유형
●언어적 아이러니-곁과 의도된 뜻과 다르다.- 병치. 기지. 축소. 의미론적. 진술의 아이러니
예) 황동규의 <점박이 눈> - 현실의 세계: 비현실의 세계. 상호 대립되는 두 요소가 거기서 빚어지는 부조화의 느낌이 나타남.
●구조적 아이러니-부분적이 아닌 작품 전체에 걸쳐
예) 김소월 <진달래꽃> 恨의 감정. 한이란 모순 충돌되는 갈등에서 빚어지는 감정. 복합된 갈등의 감정이며 미해결의 감정이다.
좌절-> 미련-> 원망-> 자책.
상호 모순되는 이중의 감정구조를 지닌 작품으로 포괄의 시에 잘 부합된 감정을 보여준다.
●상황적. 극적 아이러니-기대했던 것과 이루어지는 것 사이. 상황<->긴장./ 인물<->사건.
상황적 아이러니의 특성: 주역보다 관객들이 더 많이 알고 있다.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일을 그 반대로 한다.
반어적 효과를 위해서 페러디처럼 비교 또는 대조한다. 역할과 연극이 나타내 주는 사이에 콘트라스트가 빚어진다.
예) 비극적 아이러니- 오디푸스의 사례. 상반된 입장. 정반대의 결말.
희극적 아이러니- 김유정의 <봄, 봄> 해학적 상황이 되어 낭패감을 경험.
11강. 역설
아이러니와 역설의 차이
공통점
(아이러니) 이질적 요소를 전제로 하고 그 문맥화로 이루어진다.
(역설) 서로 모순 충돌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극적 구조가 형성된다.
차이
(아이러니) 상황과 문맥적 요소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역설) 말에 의존하는 면이 강함. 덜 상황적이다.
제3자의 역할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지 않음.
아이러니보다 문학성이 강하다.
개념
parkdox-> para(초월) + doxa(의견)
겉으로 보기에 명백히 모순 부조리. 표면을 떠나면 근거가 확실하거나 진실된 진술또는 정황.
역설의 역사
그리스 수사학->19C 아이러니와 혼용->
20C 부룩스: 시의 언어는 역설의 언어다. 일상의 모순- 그 바닥에 진실이 개입된다.
예)나이들수록 젊어진다. 좋아 죽겠다.
시에서는 발견과 충격이 개입되고 상상력의 작용이 있어야 한다.
예) 김소월 <먼 후일> 먼 후일 그때에 ‘잊었노라’ 미래시점에서 과거시재.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모순된 시제가 조용됨
의혹->수긍./ 축약과 그를 통한 긴장이나 경이감. 신성한 발견의 장이 바로 역설의 근본속성이다.
C. 브룩스의 역설: 표면적으로 모순된 양 보이지만 진실의 요소를 내포한 진술.
표면진술과 바닥 참뜻 사이에 대조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러니와 밀착되어 있다.
역설의 동기: 20세기는 19세기의 합리적 체계 부정.
상대성이론 T.E.흄의 불연속성-단절의 미학이 대두.
흥미유발-주의 집중을 가능케 함. 적게 말하면서 많은 것을 전달.
인생자체가 역설의 단면을 갖는다.
논리와 역설
논리학의 기본.
동일률- 어떤 것과 딴 것이 동일하다고 긍정. A=A 사람은 사람이다
모순률- 부정적 사고의 기초./어떤 것에도 그것에 어긋나는 것이 속할 수 없고. 어떤 것에 속할 수 없다.
갑은 非갑이 아니다. A이면서 동시에 A 아닌 것은 없다. A=/ non A
배중률- 두개의 모순된 판단사이에 제3의 판단을 용납할 수 없다. 중간을 배척하고 둘 중의 어느 하나를 참으로 선택.
갑은 갑이든가 갑이 아니든가 이다. A=or non B
배중률이란 두 개의 모순된 판단 사이에 제3의 판단을 용납할 수 없다는 원리로서, 중간을 배척하고 둘 중의 어느 하나를 '진'으로 선택케 하는 원리이다. 배중률의 원리(A=B or non B)를 넘어 A=B and non B라는 형식이 실질적으로 인정되고 허용된 것이다.
역설은 초 논리의 세계를 지향한다.
논리학의 기본원리를 부정하고 역설을 활용한 시.
부정된 논리학의 원리
시의 역설적 표현
동일률에 대한 부정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님의 침묵>
논리적 이율배반이 일어남
모순율에 대한 부정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알 수 없어요>
논리적 초월세계가 허용됨
배중율에 대한 부정
나에게 울음과 우슴을 동시에주는 사랑하는 논개여<논개의 ..묘에>
동시에 이것과 저것이 허용됨
역설의 유형
P.휠라이트
1)표충적 역설-표면적으로 하나의 표현에 모순된 두 요소가 함께 존재하는 역설. 모순형용oxmoron.
예)소리 없는 아우성. 찬란한 슬픔의 봄.사람의 증오. 병든 건강.
2)심층역설-표현상 모순이 들어나지 않고 내면화된 역설.
존재론적 역설-삶의 초월적 진리를 내포한 역설- 도를 도라할 수 있으면 도가 아니다.
시적 역설-시에서 구조적 차원의 역설. 존던<황홀> 김승희<제도>
3)진실과 암시의 상호 작용으로서의 역설.
신비평과 역설
C 브룩스-시의 언어는 역설의 언어. 포괄적 세계를 구축할 수 있다. 논리의 연속성. 과학 철학과는 다르게 문학의 세계에 대한
또 다른 독자적 인식 방법.
J.C 랜섬: 시론의 기본 관점과 그 한계
관념시. 사물시-->제3의 유형 제시. 형이상파 시.
시를 인식의 한 양식으로 보았다. 포괄 종합 시도. 이원론으로 떨어졌다는 것이 한계.
● C.브룩스의<현대시와 전통>
랜섬의 이원론 또는 근대 시론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
시가 지닌 구조적 특징을 명쾌하게 파악할 장치로서 기능적 비유. 위트. 아이러니 개념을 든다.
기능적 비유-직선적이 아니라 기능적이 되어야 한다.
위트의 정신-극적 통일.
<잘 빚어진 항아리> 구조적 관점에서 역설의 원리와 의의 분석.
통일성의 원리는 함축. 태도. 의미들을 균형 있게 조화시키는 원리. 소극적 결합이 아니라 적극적 결합이며, 여벌이 아니라 성취된 조화다. 극복과정을 통해 성취
내용 형식의 이원론 관념의 이원론을 비판. 구조적 해석의 기본 관점을 제시.
●C.브룩스에 대한 시카고 학파의 비판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론을 잇고자 했다. 역설론을 지양, 극복하는 반역설론의 입장을 강조.
*R.S.크레인의 비판- 개별 작품을 성실하게 이해 평가하는데 소홀하다.
시인은 poetry를 쓰는 것이 아니라 개개의 poem을 쓴다는 사실을 먼저 확고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랜섬- 비판의식을 상실한 교육용 교재다.
*E.올슨-일원론적 선험론이라고 비판했다. 일원론에 의한 연역적 설명은 개별현상을 설명하지 못한다.
형이상파 시
17세기 영국의 시인 존 던의 시에 나타나는 지적 복합성과 이미지의 응축을 지지하는 동시대의 영국 시인들이 쓴 시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형이상파시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는 분석하는 데 더 중점을 두며 의식의 심연을 탐구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형이상파시에 동원되는 완곡어법·아이러니·패러독스 등의 과감한 문학적 수법은 극적인 언어구사에 의해 그 효과가 강화되며 언어의 리듬은 주로 구어체를 구사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12강. 패러디
인용: 어떤 주장의 근거나 비판 또는 참고자료 등으로 삼고자 어떤 사람의 말이나 책으로 부터 그 일부를 그대로 가져오는 것.
인유: 하나의 텍스트가 여러 맥락에서 다른 텍스트를 인용하여 자신의 텍스트에 포함하는 방법. 전설 고사 등을 인유.
인유는 또 다른 인유를 낳는다.
패러디: 원전이 되는 문학적 비문학적 텍스트들을 차용하고 모방하여 의도적으로 변용시키거나 왜곡하는 기법.
표절: 남의 작품을 자기 것인 양 출처를 밝히지 않고 가져다 쓰는 것.
패러디의 역사
선대문학의 영향-->현대에 계승. 비판 강조된다.
문학의 역사만큼이나 오래고 길다. 모방 표절 같은 부정적 개념에서 현대문학의 핵심개념으로 부상(탈 중심적 세계관 문학관).
태양아래 더 이상 새로운 것은 없다.
패러디 정의
paradia-다른 것에 대한 반대 비판의 입장의 노래.
paradio-모방하는 것. 모방하는 가수.
parodi-반대와 모방 또는 적대감과 친밀감. 상호모순의 양면성.
적용 개념
원전에 대한 비판. 풍자. 부정. 뒤엎기. 현실부정이나 비판: 모든 문학작품은 패러디.
●현대에서의 정의
원전이 되는 문학적. 비문학적이건 차용 모방하여 의도적 변용. 왜곡한다. 중요한 것은 원전을 바라보는 패러디스트의 독창적 관점.
독창적 관념이 얼마나 세련된 방식인가가 패러디의 문학적 가치를 결정한다.
패러디의 성패
패러디스트의 의도. 그 의도에 부합하는 원전을 선택하는 안목. 독자의 흥미를 유발시키도록 원전을 드러내는 방법에 달려있다.
패러디의 유용성과 효과
-독자의 설득력을 유발시킨다.
-직접 언급하기 어렵거나 언급하지 않기 위해 원전을 빌어 간접적으로 완곡하게 표현한다.
-독자의 설득력을 유발하는 전달 방식을 띤다.
- 원전을 들어 의미를 표출하므로 표현 방식이 경제적이다.
- 완곡한 표현이 현실 비판으로 전화될 경우 알레고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패러디화된 작품은 원전의 환기를 통해 구체적이고 극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패러디스트의 원전 이해 능력-원전을 통달. 섭렵 이해했을 때.
●실패한 패러디
의미가 불분명. 문맥도 모르면서 수박 겉핥기식 모방. 무차별 파괴. 원전을 너무 많이 끌어다 쓰는 것.
판에 박은 듯 원전을 모방 인용한 것.
●패러디의 원리
패러디의 본질적 특징과 원리.
특징 원리
양면성 ...>혼합의 원리
상호 텍스트 성 ......>참여의 원리
자기반영성 .....>메타의 원리
●혼합의 원리, 또는 양면성
패러디의 제1원리 : 원전과 패러디한 작품이 상호 동화되는 것이 아니라 물과 기름처럼 고유의 성격을 지니면서 대립되는 것.
자체 이데올로기를 표상.
화합과 대립되는 혼합은 상대주의. 차이. 탈 중심주의 등을 함축.
역설과 아이러니를 수반한다. 양가적 태도는 패러디의 본질.
●참여의 원리-상호 텍스트성
원전/ 패러디화 된 작품의 이중구조. 패러디가 성립되기 위한 필요 충분 조건
패러디의 작자/ 원전의 독자이자 패러디 작자.
패러디/ 원전에 대한 모방. 해석. 비평의 형식. 상호텍스트성의 원리에 기초
상호텍스트성-직조물의 뜻. 구조적으로 말하면 하나의 그물을 이루는 기호체계(롤랑 바르트).
모든 택스트와 상호 관계를 맺고 있다. 패러디, 패시티시. 인유, 모방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식을 취할 수 있다.
*패스티시-무표정한 패러디. 비판기능이 제거된 패러디.
모든 작품은 다른 작품에 대한 모방 부정 변형이다. 원전을 의심 없이 수용하지 않고 비평적 독자로 개작하거나 해석한다.
현대의 패러디는 과거의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창조에 강조점을 둔다.
●메타의 원리-자기반영성
삶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반영을 방영하려고 시도한다. 전위적 현대적 문제적 양상이다.
메타 언어적이며 메타 장르적인 성격. 자의적이고 자기 비판적이다.
삶의 모방이 아닌 예술의 모방이며, 모방의 형식이 아닌 해석의 형식으로 정의.
이는 전통적 모방론에 대한 의미심장한 도전이다.
예)김춘수<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부르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장정일><라디오와 같이 사랑을 끄고 켤 수 있다면>
내가 단추를 누르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라디오에 지나지 않았다.
정끝별<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와 빨간 구두 아가씨>
어머니는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와 살구 있구요, 아버지는 빨간 구두신은 아가씨와 살고 있어요.
13강. 패러디의 유형
패러디-모방과 반대를 포괄- 모방과 반대 중 어느 편이 지배적인가에 따라.
1)모방적 패러디: 원정의 권위나 규범을 인정하고 계승하는 유형. 원전에 호감을 가지고 원전을 희화화, 공격, 희극성 제거.
원전의 계승, 의미 확장에 주력. 1920년대 민요시 운동.
예) 김소월 <팔베개 노래조> 채란이가 부르던 노래. 기생 전문적 놀이꾼의 잡가를 모방.
2)비판적 패러디-원전의 권위와 규범을 문제시하는 유형. 비판적 거리를 필수로 하며. 노골적 공격성. 풍자성.
원전 자체의 품격이나 의의 보다는 페러디스트의 독자적인 가치관과 의도가 더욱 중요.
예) 박남철<주기도문. 빌어먹을>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을 비판적으로 패러디.
김춘수<꽃>을 원전으로 하여
오규원<꽃의 패러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왜곡될 순간을 기다리는
장정일<라디오같이 사람을 끄고 켤 수 있다면>
장경림<김춘수의 꽃>- 나와 섹스하기 전에는 그녀는 다만 하나의 꽃에 지나지 않았다.
3)혼성모방적 패러디
권위와 규범 그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가정. 원본의 창조성 독창성을 부정하며 과감히 복제 발췌 혼합하여 대중화 시켜.
보다 직접적이고 전략적인 고려에 의해. 유희적 실험적 국면이 감함.
예) 서정주의 <국화>를 원전으로
문병란 <가난> 한 송이 국화를 피우기 위해 전 우주가 동원되었다. 괜찮다. 괜찮다. 등
<국화 옆에서>. <무등을 바라보며> <내리는 눈발 속에서> 등 여럿을 짜깁기.
●패스티시: 패러디에 보이는 바와 같은 희극적인 불일치의 느낌을 수반하지 않고 다양한 스타일을 모방한 것.
원전에 대한 비판적 기능이 완전히 제거된 무표정한 패러디.
예) 장경진 <라면은 퉁퉁> 각종 지면에서 인용된 여러 구절들을 연결 제시. 이순신 김봉연. 최루가스 등. 다중 현실을 보여주는 것.
주체성이 소멸된 세계를 재현하는 게 목적. 그 결과 짜깁기로서의 혼성모방에 불과하다.
패러디의 적용범위와 양상.
●패러디와 전통문화 양식
先代문학 작품을 딛고 서 있다. 의식적 무의식적 영향관계. 일체를 패러디라고 단정 지을 수 없으며, 이때 작자의 창작동기가 중요하다. 선행 문학작품을 타자로 인식 소통하는 것.
예) 서정주 <춘향유문> 고전소설 춘향전의 한 대목을 연상하며 창작.
예)정현종 <섬>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다의성 모호성을 미덕으로 하는 작품이다.
박덕규<사이> 사람들 사이에 있었다. -불확정성과 중도적 입장이 결코 미덕이 아니라는 현실을 비판.
●패러디와 인접예술양식
예) 이중섭<달과 까마귀> 그림을 보고
김춘수<이중섭4> 저승으로 가는 까마귀...그림의 모티브에서 힌트를 얻어 그림과 결부된 상상 력을 동원
김지하<오적> 譚詩형식. 판소리양식을 차용한 패러디. 문체.어조 흥과 멋. 비판, 풍자를 창조
●패러디와 非예술 양식.
예술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에서 패러디.- 혼합의 원리(물과 기름)가 적극 반영된다.
예) 황지우 <尋人 > 신문에 사람 찾는 광고를 보고-타인들의 다급함과 절실함은 나와 무관하다는 현대인들의 비인간적 태도를
고발 비판하다.
14강. 화자와 어조 거리
담화양식으로서의 시. -시적 담화는 정서적 담화하는 특징을 가진다.
시적화자: 시인은 시적화자의 가면을 쓰고. 시적 자아, 서정적 자아. 상상적 자아 등의 명칭을 사용.
실제적 발화자(시인)의 체취보다는 시적화자의 체취만 현실적으로 남아 있다. 시인에 의해 창조된 허구적 인물로 존재한다.
●화자와 시점에 따른 시의 유형
1)심혼시- 일반적 유형으로서 1인칭 화자가 자신의 내면적 경험을 자신의 목소리로 전달하는 형식
예) 윤동주 <참회록> 체험과 내면정서가 녹아 있고 서정시의 가장 일반적 유형.
서정시의 화자에 대하여: 시적화자는 실제로 동일한 존재가 아니라 상상적으로 동일시 되어야 항 대상. 허구로 창조된 존재.
상상적 자아. 시인자신의 내면에 잠재하는 다양하고 잡다한 정서를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통합된 개성을 지닌 존재이다.
2)배역시- 시인과는 다른 사람으로 설정.
*시인이 작품 속에서 가면을 쓰고 등장.
예) 김소월<진달래꽃> 여성적 가면을 쓰고 등장.
*시인이 제3의 인물로 등장
예)서정주<춘향유문>-마치 시인이 연극배우가 되어 극중 인물의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
3)논증시- 화자가 작품 밖에서 진술하는 경우.
타인의 체험을 진술, 객관적이고 외면적인 관찰을 시도하고 있는 것처럼 생각됨. 화자는 전지적 시점이거나 보고자로서
관찰자 시점에 머물게 돤다.
예)김광섭<성북동 비둘기> 관찰자의 입장. 암시적으로 내면적 감정을 감추어두고 있다. 객관화된 가면을 쓰고 있다.
●시에서의 어조
모든 담화는 그것을 말하는 화자의 태도로 나타난다. 태도 판단 감정을 반영하는 것.
시적화자가 어떤 태도를 취하느냐.
이형기의 <나무>언덕길에 서 있는 나무. 언덕길의 고독한 존재. 화자와 나무사이의 거리가 멀다. 객관적이고 관찰자적 입장
이육사의 <교목>선비 지사적 이미지. 화자는 나무속으로 들어가 있다. 거리가 가깝다. 나무와 시적화자는 일체화 됨
●어조의 결정요인
요소-음악성. 소리의 반복 행과 연의 배열. 감정 기분 상태 전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조를 결정한다.
예) 김소월 <가는 길> 행이 짧으면 천천히 / 행이 길면 빠르게. 휴지. 리듬을 조성.
●아이러니와 어조- 이중적 화자의 수사법
폴 드 만-아이러니는 세계로 부터 자신을 분리하는 자아의 양분화 능력에 의해 만들어진 경험적 자아와 반성적 자아라는
이중적 자아로의 분열을 통해 달성된다.
●어조와 거리
세상을 인식하는 자아가 취하는 대상과의 관련성 정도를 가리킨다.
畵家의 관점-자신의 공리적 사적 관심을 버린 관점. 초연의상태에 도달한 관점이 요구된다. 대상에 대한 관조
예) 박두진<묘지송> 죽음을 바라보면 관조의 태도가 잘 나타난다.
●거리
부족한 거리 조정- 제재에 대한 시적 화자의 심리적 거리가 지나치게 가까움.
1920년대 감상적 낭만주의 시에 나타난 감성성의 지나친 노출.
지나친 거리 조정- 지나치게 절제되고 냉담한 태도. 감흥이 전달되지 않음. 사대부의 시조,
개화가사에서 지배이념을 전파하기위한 도구로 시가를 사용한 경우.
●어조와 시적 진술
묘사: 언어를 회화적인 방법으로 사용하여 대상을 시각적으로 제시하고 감각적으로 그려나감. 시의 어조는 객관화 된다.
진술: 화자의 심리를 직접 토로. 고백적이고 해석적 특징.
예) 박복월<달> 묘사의 예. 배꽃가지 반쯤가리고 달이 가네.
김수영<꽃잎1> 진술의 예. 누구한테 머리를 숙일까.
●진술의 세가지 유형.
1)독백적 진술- 스스로 담화의 대상이 되어 이루어지는 진술. 반성. 기원의 형태
2)권유적 진술- 자신의 주장을 다수에게 권유. 나의 주장이 강하게 표출.
3)해석적 진술- 화자 나름의 해석과 비판의 형태. 탐구 비판 해석의 어조가 된다.
●시적 진술- 묘사보다 담화를 생산하는 화자에 훨씬 가까이 다가가 있다. 주관적 성격이 강하다.
묘사와 진술은 시의 어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끝.
현대시론(김용직. 장부일 공저.2012.7.25.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의 내용을 압축 정리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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