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日 昨日之明日, 明日之昨日
昨日己過 明日未來
饒爾十培 秦皇漢武權能威力
定自推移 一刻不得.
然則 吾人所享用者 不過乎目瞬鼻息一刹那頃耳已.
오늘은 어제의 내일이요 내일의 어제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고 내일은 아직 오지 않았다.
네게 열배나 더한 진시황이나 한무제의 권능과 위력을 넉녁하게 베풀었으므로
정녕코 한 시각도 미루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
우리들이 쓸 수 있는 권한은 눈을 꿈적하고 숨을 들이쉬는 찰나의 순간에 불과한 것이다.
因想吾兄
座家有聖經賢傳 可誦可讀:
出門有法家拂士 可範可式.
幸勿以奕棋雙陸等無用末技
唐損乎今日 以頓忘吾今日所言也.
그래서 노형이 생각났다.
집에 앉아 있을 때에는 성현의 경전이 있어 암송하거나 읽을 수 있고
문을 나설 때에는 법도 있는 집과 올바른 선비가 있어 모범으로 삼을 수 있다.
바라건대 바둑이나 쌍육 따위의 쓸모없는 말단의 재주를 가지고
오늘을 그대로 보내 내가 오늘 말한 것을 망각하지 말기 바라네.
李用休는 18세기를 대표하는 문인이다.
이용휴의 외손자 이학규는 김해에서 지인에게 이런 편지를 보냈다.
이 글에 외할아버지의 태도와 언어가 깊이 배어 있다..(고전산문산책: 조선의 문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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