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成語300則

兩袖淸風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

甘冥堂 2017. 7. 28. 08:59

180.兩袖淸風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

      (두 량, 소매 수, 맑을 청, 바람 풍)

 

나라 청렴한 관리 于謙(우겸)河南,山西巡撫(순무)로 근무하던 기간에 한번은 서울에 들어가 처리해야 할 일이 있었는데,

수하 막료가 그에게 건의하길 몇 가지 지방특산물을 사서 황제와 조정 관원에게 보내라고 건의하였다.

 

우겸이 듣고 나서, 양 소매를 내저으며 말했다: “나는 단지 두 소매에 맑은 바람만 가지고 갈 것이다.”

 

그는 또 한 수의 <入京>이라는 제목의 시를 썼다. 시에 쓰기를:

 

絹帕蘑菇與线香 (견박마고여선향) 비단휘장 밤버섯과 선향

本資民用反爲殃 (본자민용반위앙) 본래 백성을 돕던 것이 오히려 재앙이 되니

淸風兩袖朝天去 (청풍양수조천거) 두 소매에 맑은 바람만 넣고 천자를 뵈러가서

免得閭閻話長短 (면득여염화장단) 백성들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면하리라.

 

 

 

巡抚 [xúnfǔ] 1.[명사] 순무. [()대에 조정에서 지방에 파견하여 민정·군정을 순시하던 대신] 2.[명사] 순무. [()대의 지방 행정 장관]

[shuǎi] 1.[동사] 휘두르다. 내젓다. 뿌리치다. 흔들다. 2.[동사] 내던지다. 뿌리다. 던지다. 3.[동사] 떼버리다. 떼어놓다. 떨치다. 떨어뜨리다. [(rēng), (diū)]

袖管 [xiùguǎn] 1.[명사] 소매. 2.[명사][방언] 소맷부리.

머리띠 말, 머리띠 파, 휘장 첩

蘑菇 [mógu] 1.[명사][식물] 버섯. 2.[명사][식물] 밤버섯. [만리장성 북쪽 장자커우(张家口) 일대 초원에서 생산됨] 표고버섯.

线香 [xiànxiāng] [명사] 선향. 가늘고 긴 선 모양의 향.

 

 

 

 

淸風兩袖 [청풍양수]

'두 소매 안에 맑은 바람만 있다'라는 뜻으로, 청렴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이다. 중국 명()나라 때의 우겸(于謙)과 관련된

고사(故事) 등에서 유래되었다.

 

양수청풍(兩袖淸風)이라고도 한다. 우겸은 명나라 때 여러 황제 밑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으면서도 청렴한 관리로 이름이 높았다.

강소성(江蘇省)과 절강성(浙江省)을 아우른 양성(兩省)의 순무(巡撫)로 있을 때에는 백성들을 잘 보살펴 백성들이 부모처럼 떠받들었고,

항간에는 "하늘이 은혜로운 관리를 보내시어 양성을 도우시네(天遣恩官拯二方)"라는 노래가 퍼질 정도였다고 한다.

 

명나라는 중기 이후로 관리 사회의 기강이 점점 쇠퇴해져서 지방의 관리가 수도로 올라갈 때는 재물과 그 지방의 특산물을 잔뜩 가지고 가서

권문세가에게 잘 보이려고 바치는 풍조가 만연하였다. 그러나 우겸은 수도로 올라갈 때마다 빈손이었다. 누군가 금은보화는 그만두고서라도

지방의 특산물이라도 가지고 가야 한다고 권하자, 우겸은 "두 소매에 맑은 바람만 넣고 천자를 알현하러 가서, 백성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일은 면하리라(淸風兩袖朝天去, 免得閭閻話短長)"라는 시를 읊으며 듣지 않았다.

 

중국이나 우리나라의 옛날 의복은 소매가 넓어서 재물을 넣는 주머니 역할도 하였으므로, 소매에 맑은 바람만 넣는다는 말은 아무 재물도

지니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 고사는 명나라 때 전여성(田汝成)이 지은 서호유람지여(西湖遊覽志餘)현달고풍(賢達高風)편에 실려

있다. 여기서 유래하여 청풍양수는 추호도 재물을 탐내지 않는 청렴결백한 관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 이밖에 술이나 차를 마신

뒤의 청량한 느낌이나 맑고 깨끗하여 속세를 초월한 듯한 모습을 비유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淸風兩袖]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