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成語300則

馬首是瞻 나의 말머리가 향하는 곳을 보고 따라오라

甘冥堂 2017. 8. 2. 07:55

185.馬首是瞻 나의 말머리가 향하는 곳을 보고 따라오라

       (말 마, 머리 수, 옳을 시, 볼 첨)

 

春秋시기, 秦國이 매우 강대해서, 항상 약소 제후국을 업신여겼다. 제후국들은 모두 치욕을 원치 않았다.

기원전 559, 나라 悼公(도공)이 여러 제후국을 연합하여 나라에 반기를 들어, 筍偃(순언)으로 연합군의 총수를 삼았다.

 

연합군 내부는 각자 그들대로 움직이고, 합심하지 않아, 사기도 크게 떨어져 있었다.

이를 보고 순언은 조금 일찍 총공격을 발동하려고 생각하고, 연합군 장수들에게 명령을 발하면서 말했다:

내일 작전을 할 때, 너희들은 모두 나의 말머리가 행하는 곳으로 움직여서, 내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너희들은 그곳으로 곧장 나아가라.”

 

순언의 부하 장수들이 그의 말을 듣고, 그가 너무 전횡을 한다고 생각하여 매우 반감을 가졌다.

어떤 장수가 말했다: “나라는 지금까지 이런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 네가 서쪽으로 가서 나라를 치려면 너 혼자 가라.

내 말의 말머리가 동쪽으로 향하다면 우리들은 돌아가 나라로 떠날 것이다.”

 

기타 제후국의 장수들은 나라 장수들이 병사를 이끌고 회군하는 것을 보자, 분분히 철수하여 자기들의 나라로 돌아갔다.

전군이 순식간에 전투도 없이 자중지난에 빠지자, 순언은 국면을 돌이킬 방법이 없음을 보고,

어쩔 수 없이 낭패하여 군대를 철수 했다.

 

 

 

欺负 [qīfu] [동사] 얕보다. 괴롭히다. 능욕하다. 업신여기다. [欺侮(qīwǔ), 欺辱(qīrǔ), 欺凌(qīlíng)][帮助(bāngzhù)]

不甘 [bùgān] [동사] 달가워하지 않다. 원하지 않다. 내키지 않다. [甘心(gānxīn)]

齐心 [qíxīn] [형용사] 뜻을 모으다. 합심하다. [同心(tóngxīn)]

[bèn] () 내달릴 분 1.[동사] (목적지를 향해) 곧장 나아가다. 빨리 가다. 내달리다. 2.[동사][구어] (어떤 일을 위해) 힘쓰다. 애쓰다.

   매진하다. 뛰어다니다. 3.[동사] (나이가) 세에 가까워지다.

专横 [zhuānhèng] [형용사] 독단적이다. 제멋대로이다. 전횡적이다.

从来 [cónglái] [부사]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태껏. 이제까지. [주로 부정형으로 쓰임]

顿时 [dùnshí] [부사] 갑자기. 곧바로. 바로. 문득. 일시에. [단지 지나간 사실을 서술하는 데에만 쓰임] [渐渐(jiànjiàn)]

 

 

馬首是瞻 [마수시첨]은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에 나오는 말이다. ()는 사람의 머리 앞쪽에서 본 모양을 본떠 만든 글자다.

   머리는 몸의 맨 위에 있으므로 우두머리”, “처음이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춘추시대 때의 일이다. ()나라 도공이 12개 나라와 연합하여 진()나라 정벌에 나섰다. ()나라 순언이 전군의 지휘를 맡았다.

그러나 연합군은 군사 수는 많아도 우왕좌왕 했다. 우여곡절 끝에 연합군은 진()나라 영토인 역림에 당도했다.

순언은 연합군의 위세를 보고 진()나라에서 화평을 청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그러나 진()나라는 연합군의 명령체계가 일사분란하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화평을 청하지 않았다.

 

이에 순언은 모든 군사들은 내일 새벽에 닭이 울거든 전투 준비를 끝내고 나의 말머리가 향하는 곳을 보고 따라오라(馬首是瞻)” 하고

명령을 내렸다. 그런데 뜻밖에 진()나라 장수 난염이 그러한 명령에 따를 수 없다고 반발하며 말머리를 돌려 돌아가 버렸다.

순간, 연합군 내에 큰 혼란이 일었다. 그리고 연합군들은 더욱 우왕좌왕하였다. 결국 연합군은 철수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마수시첨은 명령에 복종하거나 기꺼이 따른다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