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成語300則

南轅北轍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감

甘冥堂 2017. 8. 11. 17:16

196.南轅北轍 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감

      (남녘 남, 끌채 원, 북녘 북. 바퀴자국 철)

 

戰國시기, 魏王(위왕)은 군대를 일으켜 나라의 도성인 邯鄲(한단)을 공격하려 했다.

위나라 대부 季梁(계량)이 이 소식을 듣고, 바로 중도에서 되돌아 왔는데,

위왕은 그가 이렇게 허둥지둥 돌아온 것을 보고, 매우 괴이하게 생각하여 물었다:

너는 어째서 가던 길을 중도에서 되돌아 왔는가? 설마 어떤 특별하고 요긴한 일이 있는가?”

 

계량이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번 외지로부터 돌아온 것은 태항산 아래서 이런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는 마차를 타고 북쪽을 향해 가면서 내게 말하기를: ‘나는 나라로 갈 계획이오.’

내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라로 간다면서 왜 남쪽을 향해 가지 않고 북쪽을 향해 가시오?

설마 당신은 초나라가 남쪽에 있는지 모르는 건 아니겠지요?’

그가 답했습니다: ‘염려 마시오. 나의 말은 훌륭하고 잘 달리지요!’

내가 말했습니다. ‘당신의 말이 비록 좋은 말이지만, 초나라로 가는 길은 아니잖소!’

그가 또 말했습니다: ‘걱정 마시오, 나는 노잣돈이 많소.’

그의 조건들이 비록 좋다하더라도, 만약 북쪽으로 향해 간다면, 초나라와는 점점 멀어질 뿐이지요.”

 

魏王이 듣고, 매우 웃긴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천하에 그런 멍청한 사람이 있나!”

계량이 이어서 말했다:

현재, 대왕의 뜻은 패업을 이루는 것인데, 제후 수령에 대해,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왕은 오히려 나라가 강대하고 군대가 정예한 것에 의지하여, 조나라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쓴다면,

근거지는 확대되고, 명망은 높아질 것입니다.

대왕이 다른 나라를 공격하는 횟수가 점점 많아질수록, 대왕의 바라는 바에서 점점 멀어질 것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이 초나라로 갈 것이면서도 북쪽을 향해 가는 것과 똑같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慌慌张张() [huānghuangzhāngzhāng(de)] [형용사] 당황하다. 쩔쩔매다. 허둥대다. 동요하다. 갈팡질팡하다.

[jià] 번체 () 탈 가

[cháo] 1.[개사] 향하여. 쪽으로. 2.[동사] 마주하다. ()로 향하다. 3.[동사] 알현하다. 배알하다. 참배하다.

[shǐ] 번체 () 달릴 사 1.[동사] (·배 등을) 운전하다. 몰다. 조종하다. 젓다. 2.[동사] (·말 등이) 빨리 달리다.

驾驶 [jiàshǐ] [동사] (자동차·선박·비행기 등을) 운전조종·운항하다

只会 [zhǐhuì] 할 뿐인. 1.단지[오로지] ……할 줄만 알다. ……밖에 모르다.

好笑 [hǎoxiào] 1.[형용사] 우습다. 웃긴다. 재미있다. 2.[형용사] 가소롭다.

[jiē] 1.[동사] 잇다. 이어지다. 연결하다. 연결되다. 2.[동사] 가까이 가다. 접근하다. 접촉하다. 닿다. 3.[동사] 연속하다. 계속하다.

一举一动 [yìjǔyídòng] [성어] 일거수일투족. 모든 행동거동.

倚仗 [yǐzhàng] [동사] (어떤 힘이나 유리한 조건에) 의지하다. 기대다.

地盘() [dìpán(r)] 1.[명사] 지반. 근거지. 세력 범위. 2.[명사][방언] (건축물의) 기초. 토대. 지반.

抬高 [táigāo] 1.[동사] 높이다. 높이 들다. 높이 들어끌어올리다. 2.[동사][폄하어] 오르게 하다. [贬低(biǎndī), 压低(yādī)]

威望 [wēiwàng] [명사] 명망. 명성과 인망.

次数 [cìshù] [명사] 횟수.

 

 

 

 

南轅北轍[남원북철]수레의 끌채는 남을 향하고 바퀴는 북으로 감.

마음과 행위가 모순되고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나라의 백거이(白居易:자는 樂天)신악부(新樂府)》〈입부기시(立部伎詩)편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다.

 

전국시대 위()나라 왕이 조()나라의 도읍 한단(邯鄲)을 공격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때마침 여행을 하고 있던 신하 계량(季梁)이 이 소식을 듣고 급히 돌아왔다.

그는 왕에게, “저는 길에서 어떤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는 남방의 초나라를 향해 가고 있다고 하면서 북쪽을 향해 마차를 몰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초나라로 간다면서 북쪽으로 가는 까닭이 무엇입니까?’라고 묻자, 그는이 말은 아주 잘 달립니다.’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래서 저는 말이 잘 달려도 이쪽은 초나라로 가는 길이 아닙니다.’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나는 돈을 넉넉히 가지고 있고, 마부가 마차를 모는 기술은 훌륭합니다.’라고 엉뚱한 대답을 하였습니다.

왕께서도 생각해 보십시오. 그 사람의 행동은 초나라와 더욱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하고 말하였다.

 

계랑은 말을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말하였다. “왕께서는 항상 패왕(覇王)이 되어 천하가 복속하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지금 왕께서는 나라가 조금 큰 것만을 믿고 한단을 공격하려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왕의 영토와 명성은 떨칠 수 있을지라도 왕의 목표로부터 멀어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제가 만난 사람처럼 마음은 초나라로 간다고 하면서 몸은 마차를 북쪽으로 몰고 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서, ‘남원북철은 위 글의 대의를 나타낸 말이며,

또한 북원적초(北轅適楚:수레의 끌채는 북을 향하고 수레는 남의 초로 가려 함)’이라고도 한다.

계량은 무력이 아니고, ()으로 천하를 제패할 것을 진언(進言)한 것이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