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4.螳螂捕蟬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
(사마귀 당, 사마귀 랑, 잡을 포, 매미 선)
春秋시기, 吳王은 楚나라를 공격하려했다.
그는 이미 결심을 굳히고는 신변의 대신들에게 경고했다: “누구도 나를 저지하려 한다면, 바로 죽일 것이다.”
오왕의 문객 중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왕을 저지하고 싶었지만 감히 직설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품에 弹弓(탄궁)을 품고, 오왕의 후원을 연이어 3일 새벽을 이리 저리 왔다갔다 했다.
오왕이 이 모습을 보고 매우 이상하다고 생각하여 원인을 물었다.
젊은 문객이 답했다: “왕께서는 보십시오. 이 공원에 한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나무 위에 매미 한마리가 있습니다.
이 매미는 높은 곳에 있어, 대왕께서는 한가하다 하시겠지만, 매미는 오히려 사마귀가 그의 뒤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사마귀는 몸을 은밀한 곳에 숨기고, 단지 매미를 잡을 생각만 하고 있는데,
사마귀는 오히려 참새 한 마리가 바로 그의 신변에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참새가 목을 길게 늘려 사마귀를 잡으려하지만 그 아래에서 어떤 사람이 활을 당겨 그를 겨냥하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이 세 개의 동물이 모두 자기 눈앞의 이익에만 힘을 쏟지, 그들의 몸 뒤에 은밀하게 잠복해있는 위험을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왕이 듣고 난 후 홀연 크게 깨달았다: “네가 한 말이 정말 이치가 있도다!”
그리하여 그는 바로 초나라를 공격할 생각을 취소했다.
▶螳螂捕蟬 (당랑포선)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고 엿본다는 말로, 눈앞의 이익에 어두워 뒤에 따를 걱정거리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
▶弹弓 [dàngōng] [명사] 탄궁. 탄알을 쏘는 활.
▶转来转去 [zhuànlái zhuànqù]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
▶一连 [yìlián] 연이어. 계속해서. 잇따라. 연거푸
▶瞄准(儿) [miáozhǔn(r)] 1.[동사] (사격 목표물을) 겨누다. 겨냥하다. 조준하다.2.[동사] (특정한 대상을) 겨누다. 겨냥하다. 조준하다.
▶力求 [lìqiú] [동사] 온갖 노력을 다하다. 몹시 애쓰다. 힘써 추구하다〔찾다·모색하다〕. ≒[力图(lìtú)]
☞전한(前漢) 때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정간(正諫)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螳螂窺蟬(당랑규선)]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산목편(山木篇)에 나오는 당랑박선(螳螂搏蟬)이나, 《한시외전(韓詩外傳)》에 나오는 당랑재후(螳螂在後)라는 말이 모두 같은
뜻이다.
춘추시대 말기 오왕(吳王) 부차(夫差)는 월나라 공략에 성공한 후 자만에 빠져 간신 백비의 중상을 믿고 상국(相國:재상) 오자서(伍子胥)를 죽였으며, 월(越)나라에서 보내 온 미인 서시(西施)와 유락 생활에 탐닉하였다. 월의 구천이 와신상담 재기를 노린다는 것을 아는 중신들이 간하여도 막무가내였다. 어느 날 아침 태자 우(友)는 젖은 옷을 입고 활을 든 채 부차를 만났다. “너는 아침부터 무엇을 그리 허둥대느냐?” 부차가 묻자,
우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에 정원에 갔더니 높은 나뭇가지에 매미가 앉아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 뒤를 보니 사마귀 한 마리가 매미를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 홀연 참새 한 마리가 날아와서 그 사마귀를 먹으려고 노리는데, 사마귀는 통 기미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참새를 향해 활시위를 당겼습니다. 그런데 그만 활 쏘는 데 정신이 팔려 웅덩이 속으로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옷을 이렇게 적신 것입니다. 천하에는 이런 예가 부지기수입니다. 이를테면 제나라는 까닭없이 노나라를 쳐서 그 땅을 손에 넣고 기뻐했지만, 우리 오나라에게 그 배후를 공격받고 대패했듯이 말입니다.” 부차는 말을 듣자마자 얼굴을 붉히며 소리쳤다. “너는 오자서가 못다한 충고를 할 셈이냐? 이제 그런 소리는 신물이 난다.” 충심에서 우러난 간언을 듣지 않은 부차는 결국 월나라의 침입을 받아 멸망하고, 그 자신은 자결하였다.
장자는 이 일화를 ‘모든 사물은 본래 서로 해를 끼치는 것이며, 이(利)와 해(害)는 서로가 서로를 불러들이는 것’이라는 비유로 사용하고 있다.
오늘날 소탐대실(小貪大失)과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당랑규선 [螳螂窺蟬]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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