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詩 100

新開棋軒呈元珍表臣

甘冥堂 2018. 3. 14. 08:22

021.新開棋軒呈元珍表臣

歐陽修

 

竹樹日已滋 (죽수일이자) 대나무는 햇빛에 이미 우거지고

軒窗漸幽興 (헌창점유흥) 창가에 점점 그윽한 흥이 인다.

人間與世遠 (인간여세원) 인간세상이 세속과 멀어져

鳥語知境靜 (조어지경정) 새 소리도 환경이 조용함을 안다.


春光靄欲布 (춘광애욕포) 봄볕에 아지랑이 퍼지려하고

山色寒尙映 (산색한상연) 산색은 차가워도 더욱 반사한다.

獨收萬籟心 (독수만뢰심) 홀로 자연소리를 마음으로 받아들이며

于此一枰競 (우차일평경) 이에 한판 바둑을 둔다.

 

 

註釋

萬籟: 만뢰. 자연계(自然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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