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주식

국가 산업단지 후보지 선정

甘冥堂 2023. 3. 15. 17:54

기흥·화성·평택·이천 잇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국가첨단산업 육성의 핵심은 삼성전자가 투자하는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2042년까지 20년간 300조원(연평균 15조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 등 생산시설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날 이 지역 일대 710를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의 글로벌 경쟁 상황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로,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세계 최대 규모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새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기흥·화성·평택·이천 등 반도체 생산단지와

인근의 소부장 기업, 팹리스 등을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완성될 수 있다

“300조원이 투자되면 직간접적인 생산유발 효과는 700조원,

용유발 효과는 16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산업의 특성상 인력·용수·전력 확보를 위해 대단지 조성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수도권 집중이 더 심해질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소순창 건국대 교수(공공인재학)이미 지역의 생태계는 황폐화됐는데

산업적 측면만을 내세워 수도권에 집중 투자하면 지역균형 발전은 이룰 수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를 포함해 기업들이 6대 첨단산업에 모두

550조원을 투자한다고 정부는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삼성 반도체 투자분 300조원을 제외하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지난해 5월 대기업들이 잇따라 밝힌 대규모 투자 계획을

재탕한 것이다. 복수의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5월 발표한 투자 규모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자료를 따로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가 15일 전국 15곳에 반도체·미래차 등 국가첨단산업단지(이하 국가산단) 조성 계획을 내놓자

해당 지자체는 크게 반겼다.

“산업단지를 만들어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거나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국가산단으로 지정되면 인허가 신속 처리와 기반시설 구축, 세액 공제 등 전방위적인 정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가산단이 들어설 곳은 경기 용인, 대전, 충청,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대구, 경북, 강원 등이다.

이들 지자체는 구체적인 산업단지 조성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대구 ‘미래 모빌리티’, 대전 ‘나노·반도체’
 
대구 신규 국가산단이 들어설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 전경. [사진 대구시]© 제공: 중앙일보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지정한 제2 국가산단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로 부르겠다”라며

“미래차와 로봇이 융합된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는 2009년 제1 국가산단(달성군 구지면) 조성을 결정한 이후 14년 만에 국가산단을 유치했다.

제2 국가산단 위치는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옥포읍 간경리 일대다.

개발 규모는 약 330만㎡이며, 이 중 산업용지는 141만㎡ 정도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신규 국가산단을 글로벌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으로 만들어

대구 미래 50년을 번영과 영광으로 견인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은 나노·반도체 메카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도 이날 브리핑을 열어

유성구 교촌동 일대 530만㎡가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신규 국가산단에 나노·반도체 산업과 신성장 산업인 우주항공, 도심교통항공(UAM) 등 연관산업을 유치해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생산유발 효과 6조2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3만5000명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한민국 첨단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삼성전자에 공장을 건립할 산업용지 330만㎡를 제공하겠다”며

“최근 삼성전자 핵심 고위 관계자를 만났다”고 덧붙였다. 

 

천안(성환읍 종축장)과 홍성(내포신도시)에 국가첨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충남도는

두 지역을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친환경 신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천안과 홍성산단 조성은 충남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