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3. 江南逄李龜年 /杜甫
강남에서 이귀년을 만나
岐王宅裏尋常見 (기왕댁리심상견) 기왕 댁에서 평상시 늘 만났었고
崔九堂前幾度聞 (최구당전기도문) 최구의 집에서도 몇 번 그대 노래 들었었지.
正是江南好風景 (정시강남호풍경) 지금 강남은 좋은 풍경인데
落花時節又逄君 (낙화시절우봉군) 꽃 지는 시절에 다시 그대를 만났구려.
江南:장강과 상수 일대를 가리킨다.
李龜年(이귀년) :당나라 때 저명한 음악가. 노래를 잘했으며, 개원 천보 년간 자못 이름을 얻었으며
현종이 특별히 대우했다. 안사의 난 이후, 강남으로 떠돌며, 매번 좋은 경치를 만나면 사람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고,
좌중에서 술에 취해 눈물이 흐르는 것도 감추지 않았다.
이 시는 대력 5년(770) 봄, 두보가 젊었을 적에 이귀년의 노래를 몇 번 들었는데,
이때 潭州(지금의 호남 장사)에서 다시 만나, 이 시를 지어 그에게 증정했다.
岐王(기왕):李范. 예종의 아들이자 현종의 동생. 문학을 좋아했으며 문사들과 사귀기를 좋아했다.
岐王宅:낙양 尙善坊에 있다.
尋常(심상):평상. 늘.
崔九:崔涤(최척). 현종의 총신으로 궁중에 항상 출입했다.
崔九堂:최척의 집은 낙양 遵化里에 있다.
두보가 젊어서 ‘넓은 문인사회에 나가서 놀았을' 때, 항시 기왕과 최구의 댁에 출입하여, 이귀년을 만났다.
落花時節:꽃 지는 시절. 표면적으로는 늦봄을 가리키면서 이면적으로는 사람의 만년을 가리킨다.
【해설】淸 何焯(하작):四句가 순박한 말로 쓰였으나, 그러나 세상 運의 盛衰와 화려함도 황혼에 이르러,
두 사람이 영락하여 타향을 떠돎(流落)이 모두 말속에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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