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석 당시삼백수

302. 寄人 / 張泌

甘冥堂 2024. 8. 5. 16:00

302. 寄人 / 張泌

어떤 사람에게

 

别夢依依到謝家 (별몽의의도사가) 헤어져 꿈에도 아쉬워 사랑하는 이의 집에 이르니

小廊回合曲闌斜 (소랑회합곡난사) 작은 복도는 빙 두르고 굽은 난간은 비스듬했네.

多情只有春庭月 (다정지유춘정월) 정이 많은 것은 단지 봄 마당에 뜬 달 뿐

猶為離人照落花 (유위이인조낙화) 아직도 이별한 사람을 위해 낙화를 비춰주네.

 

 

이 제목으로 원래 시 2수가 있으나 여기서는 그 중 한 수다.

 

依依(의의)연연해하며 잊지 못하는 모양.

謝家(사가)사랑하는 사람이 사는 곳을 가리킨다. 당인들은 항상 萧娘(소랑)謝娘(사랑)을 일러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기녀의 집을 의미하기도 한다.

回合(회합)둘러싸다. 빙 두르다.

離人(이인)이별한 사람. 여기서는 시인 자신을 가리킨다.

 

 

해설이것은 情人과 이별한 후의 寄懷詩. 시의 첫 구는 꿈속에서 다시 만나 차마

떨어지지 못한다는 것을 쓴 것이다. 2구는 그때의 환경은 여전하고, 지난 날 반기던

정을 썼으며, 3구는 밝은 달은 정이 있으나 그녀는 냉정하다. 4구는 落花有恨이나,

위로해 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썼다.

2구는 자기의 생각이 깊은 바를 표명하였고, 후의 2구는 그녀의 무정한 원망을 묻는데,

고기는 물속 깊이 가라앉고, 기러기는 묘연히 날아간 것을 나타냈다.

明月有情하여 상대방에게 희망을 부쳐본다.

깊고 넓은 바를 함축하고, 곡절은 완만하고, 정은 진지하다.

 

 

[작자] 張泌(장비: 생졸년 불상). 子澄. 淮南(지금의 안휘 壽縣)사람. 남당 李后主

감찰어사, 내사사인 등 관직을 거쳤다.

詩詞에 능했으며 <花間集>, <才調集>에 실려 있다.

<全唐詩>1권이 수록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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