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 秋登蘭山寄張五 / 孟浩然
가을날 난산에 올라 장오에게
北山白雲裏 (북산백운리) 북산 흰 구름 속에서
隠者自怡恱 (은자자이열) 은자는 스스로 혼자 즐거워한다.
相望始登髙 (상망시등고) 그대를 바라보려 높은 산 오르는데
心隨鴈飛滅 (심수안비멸) 마음은 날아가는 기러기 따라가네.
愁因薄暮起 (수인박모기) 시름은 해질녘이 되니 시작되고
興是清秋發 (흥시청추발) 흥은 맑은 가을에 비로소 일어난다.
時見歸村人 (시견귀촌인) 이따금 보이는 귀가하는 농부들
沙行渡頭歇 (사행도두헐) 모래 길을 걸어 뱃터에서 쉬고 있다.
天邊樹若薺 (천변수약제) 하늘가 나무는 작은 냉이 같고
江畔洲如月 (강반주여월) 강가의 모래 두둑은 달과 같다.
何當載酒來 (하당재주래) 언제나 수레에 술을 싣고 와
共醉重陽節 (공취중양절) 함께 술 마시며 중양절을 보내려나?
蘭山(난산):일명 萬山:호북성 양양에 있다. 산에 난초가 많아 옛 이름을 난산이라 했다.
張五(장오):장연. 형부 원외랑. 왕유와 더불어 서화를 잘했다.
怡恱(이열):기뻐할 이, 기쁠 열.
歇:쉬다 헐.
薺(제):냉이. 제채(薺菜).
載(재):싣다. 머리에 이다.
渡頭(도강):강이나 내 또는 좁은 바닷목에서 배가 건너다니는 곳.
重陽節(중양절):옛날,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산에 올라 국화로 빚은 술을 마시며
일 년의 액운을 씻던 풍습
【해설】이 시는 가을날 높은 산에 올라 멀리, 친구를 생각하며 지은 시다.
시인은 친구를 회고한다. 높은 곳에 올라 날아가는 기러기 보며 적막함을 느끼며, 저녁 해 으스름해지니 울적하다.
맑은 가을을 맞으니 흥이 발하여 친구와 함께 좋은 계절을 즐겼으면 하고 희망하고 있다.
[작자] 맹호연(689~740)은 호북성 양양 사람이다. 늘그막(737)에 형주 장사의 장구령 막하에서 종사했으나
다음해에 귀향했다.
맹호연은 비록 평생을 布衣로 살았으나 당시의 시명은 매우 높았다.
五言詩를 잘하여 “天下稱其盡美(천하칭기진미)" 천하는 그를 일러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다고 했다.
당시 삼백수 중 제1수부터 16수까지 누락된 부분을 올리는 것으로
새로운해석 당시삼백수를 모두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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