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설날을 앞두고 서설이 내리네

甘冥堂 2013. 2. 3. 17:45

내일이 입춘입니다. 춥기만 하던 겨울도 이제 한 달 정도 지나면 저 멀리 사라지게 됩니다.

며칠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더니 오늘은 눈이 내립니다. 내일까지 꽤 많은 눈이 내릴 것이라는군요.

설날을 앞둔 서설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미리 내리고, 고향을 찾아가는 설날 연휴기간에는 모두 녹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향 가시는데 불편하지 않게 말입니다.

 

 눈이 쏟아져 학교 마당이 보이지 않습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 위에도.

불과 1시간도 안 되어 이렇게 쌓였습니다. 인도에 쌓인 눈은 아저씨가 쓸었습니다마는 금새 또 쌓입니다.

눈은, 눈이 다 온 후에 쓴다고 했는데. 아저씨가 헛 수고 하시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눈이 쏟아지는데 어린아이와 시소를 타고 있군요.

 

 공원길.

 

 학교 운동장 벤치에도 눈이 쌓입니다.

 

 물 받이에도.

 

 눈 송이가 제법 굵습니다.

 

내일이 입춘입니다. 옛날에는 한 해의 시작을 입춘날 부터 시작했다고도 합니다.

서툰 글씨로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라 써 붙였습니다.

올해에도, 나라도 평안하고 가정도 편안하여, 모두 좋은 일만 생기길 바라면서 정성껏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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