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사진. 먹는 얘기

부여 낙화암

甘冥堂 2013. 5. 9. 19:45

 고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후 오랫만에 백제 고도 부여를 갔습니다.

 

 4대강 사업의 하나인 공주보.

 백마강변에 있는 구드레 조각공원

 백마강 구드래 나루터

 

 

구드레 어원.

 

 낙화암 올라가는 길에 있는 연리지.

말로만 듣던 연리지를 이곳에서 봅니다. 가운데 윗부문이 붙어 있습니다.

 

부소산 정상의 낙화암 정자. 백화정

부소산(扶蘇山)의 부소(扶蘇)는 백제말로 소나무를 일컫는 '솔뫼'라는 뜻으로 소나무가 많은 산이란 말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해발106m의 낮은 산이지만 538년 백제가 공주에서 이곳 부여의 사비성으로 천도한 이래 660년 마지막 의자왕에 이르기까지 123년 동안 백제의 역사가 깃든 곳입니다.

백화정에서 바라본 백마강. 

 석양을 안은 백마강. 그리고 나룻배.

 고란사.

 

고란사 뒷면에 낙화암에서 백마강으로 뛰어드는 삼천궁녀를 표현했습니다.

落花. 꽃들이 떨어진 바위로 백제가 멸망할 당시 화를 면치 못할 것을 두려워 한 삼천궁녀가 이곳에서 자결했다는 전설같은 이야기입니다.

모든 역사 기술이 그렇듯, 승자의 기록일 뿐입니다.

 

 고란사 뒷편 약수터 위 절벽에 고란초가 있습니다.

 

고란사 뱃터. 

 반월루.

 반월루에서 내려다 본 부여읍 전경.

 정림사지.

 정림사지 5층 석탑. 부여 정림사터에 세워져 있는 석탑으로 국보 제9호. 신라와의 연합군으로 백제를 멸망시킨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백제를 정벌한 기념탑"이라는 뜻의 글귀를 이 탑에 남겨놓아, 한때는 "평제탑"이라고 잘못 불리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하였답니다.  우리나라 석탑의 시조라고 할 수 있답니다.

탑 벽면에 소정방의 비문은 잘 보이지도 않고 아주 희미한 자국만 남아 있습니다.

 

 장암에 있는 선배의 농가에서 하루를 묵었습니다.

운치있는 고향집입니다.

 

 아침 해장을 하러 들어간 해장국집. 주인 할머니 인심이 너무 좋습니다.

사진을 찍겠다하니 포즈를 취합니다. 그리고는 안주하라면서 삶은 돼지 내장을 한 봉지나 싸 주셨습니다.

 

궁남지.

 궁남지 안 정자에 서동요를 새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사적 135호인 궁남지는 부여읍 남쪽에 위치한 백제시대 별궁 연못입니다. 백제 무왕 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궁궐의 남쪽에 연못을 팠다"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기록을 근거로 궁남지라 부릅니다.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로도 유명합니다.

 

궁남지를 화폭에 옮기고 있는 서양 할머니. 그 옆에서 미소를 머금고 계신 할아버지의 모습이 한없이 평화롭습니다.

두 분의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