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 그리고 늦깍기 공부

沁园春·雪 / 毛澤東

甘冥堂 2015. 2. 13. 09:33

出自现代诗人毛泽东的


沁园春·

北国风光,            북쪽 지방의 풍광은  

千里冰封,            천 리 얼음으로 덮혀있고

万里雪飘            만 리 눈보라 날리는데,
望长城内外         만리장성 안팎을 바라보니

惟余莽莽;            오직 망망함만 남아
大河上下,            황하의 상류 하류는

顿失滔滔            잠시 도도한 흐름을 잃었다.

 

山舞银蛇            산은 흰 뱀이 춤추는 듯하고

原驰蜡象            언덕은 담황색 코끼리 내달리듯

欲与天公试比高。  하늘과 높이를 다투려 한다.
须晴日               맑은 날

看红装素裹,         울긋불긋 단장한 것을 보면

分外妖娆。            한층 아름답고 요염하다.

江山如此多娇     강산의 이와같은 수려함이

引无数英雄竞折腰무수한 영웅들 마침내 허리를 굽히게 하였다.


惜秦皇汉武        애석하게도 진시황과 한무제는

略输文采;           간단한 문채만 나르고
唐宗宋祖           당 태종이나 송 태조는

稍逊风骚。           풍류를 조금 더했다.
一代天骄           한 시대의 북방민족

成吉思汗,           징기스칸은

只识弯弓射大雕。  단지 활시위 당겨 큰 독수리 쏘는 것만 알았네.


俱往矣              이 모두 지나간 일

数风流人物,        걸출한 인물들 꼽자면

还看今朝           역시 현재를 보아야 한다네.

 


중국 모택동의 自作 현대시입니다.

그는 정치 군사에서 뿐만 아니라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던 모양입니다.

시에서 자못 영웅다운 기개가 넘칩니다.

스스로를 진시황이나 한무제 그리고 당 태종이나 송 태조 보다 상위에 놓고,

징기스칸은 아예 흉노족의 사냥꾼 정도로 격하시킵니다.

 

그러나 조국의 大山河 앞에서는 역사 이래의 모든 영웅 호걸들이 허리를 숙였다고 하면서

중국 대륙 땅덩이에 무한한 경의를 표합니다.

역사는 흘러 그 모든 것들은 이미 지나가버린 옛일들이라고 정리를 하고 나서,

지금 현재 누가 이 나라를 지배하고 있는가, 바로 나, 모택동이 아니냐? 하는 오만한 속내를 대놓고 드러냅니다.

 

하여튼 대단한 인물인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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