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成語300則

噤若寒蟬 추위에 입 다문 매미와 같다

甘冥堂 2017. 7. 5. 08:20

153.噤若寒蟬 추위에 입 다문 매미와 같다

      (입 다물 금, 같을 약, 찰 한, 매미 선)

 

東漢 말년, 杜密(두밀)이라는 관원이 있었는데, 그는 법을 엄정하고 확실하게 집행하였으나,

후에 파직 당하여 潁川(영천)에 옛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서도 국가대사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劉勝(유승)은 사직하고 집에 돌아서는, 그와는 판이하게 달랐다.

 

하루는 영천 태수 王昱(왕욱)이 두밀을 찾아와 유승을 청해 관리로 만들려 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두밀이 말했다: “유승은 명철하게 保身하여, 추운 날을 아는 것 같으나, 실제는 세상의 죄인이다.”

왕욱이 이 말을 듣고 매우 존경하여, 이후 두밀을 더욱 후대했다.

 

 

 

革职 [gézhí][동사] 면직하다. 파면하다. 해직하다

关注 [guānzhù] 1.[동사] 주시하다. 관심을 가지(고 중시하). 배려하다. [关切(guānqiè)] 2.[명사] 관심. 중시.

迥然 [jiǒngrán] [형용사] 판이한 모양. 아주 다른 모양. 현저히 차이나는 모양. [截然(jiérán)]

[zhǎo] 1.[동사] 찾다. 구하다. 물색하다. 2.[동사] 거슬러 주다. 초과한 부분을 돌려주다. 3.[동사] 보충하다. 채워 넣다. [(xún)]

做官 [zuòguān] 1.[동사] 관직에 오르다. 관리가 되다. 2.[동사] 관료가 되다.

 

 

 

後漢(후한) 杜密(두밀, ?~169)이라는 사람은 청렴한 관리로서 법을 엄정하게 집행하기로 이름나 있었다.

횡포를 부리는 환관과 권세가들의 자제들도 가차 없이 범죄에 합당한 처벌을 가했다.

그는 또 재능 있는 사람을 발탁하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하는데도 앞장섰다.

대유학자인 鄭玄(정현, 127~200)도 이름이 나기 전 학문이 뛰어난 것을 안 두밀의 추천에 의해서였다고 한다.

환관의 미움을 받아서인지 결국 두밀은 파직당하여 고향에 돌아오게 됐어도 여전히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대사를 논하며

뛰어난 인사를 천거했다.

劉勝(유승)이란 사람도 벼슬을 마치고 향리에 내려와 있었는데 두밀과는 달리 손님을 사양하며 두문불출했다.

 

고을 태수는 유승을 고결한 선비라고 칭찬했다.

그러자 자신의 무사안일만을 위하고 사악한 자의 악행을 잘 알면서도 상소를 올리지 않는 것은 죄인이라며 두밀은 반박한다.

'좋은 일도 천거하지 않고 나쁜 일을 들어도 아무 말이 없으며,

추위에 떠는 매미처럼 입을 다물고 있는데 이는 나라에 대한 죄인이요

(知善不薦 聞惡無言 隱情惜己 自同寒蟬 此罪人也/ 지선불천 문악무언 은정석기 자동한선 차죄인야).'

()나라 范曄(범엽)이 쓴 '後漢書(후한서)'黨錮(당고, 는 막을 고) 열전에 실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