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구치소 식단

甘冥堂 2021. 1. 24. 23:35

입양아 정은이를 죽인 양모가 먹고 있는 구치소 식단.

 

감방 하면 콩밥을 연상했는데

이 식단을 보니 호텔식을 연상시킨다.

매일 색다른 음식에 영양가도 풍부하고 다채롭다.

 

죄를 지은자에게 이게 당키나 한 음식인가?

국민의 혈세를 이런 데에 함부로 사용하다니 이게 말이 되는가?

 

역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

먹을 게 없어 굶주려 이곳저곳을 떠도는 노숙자.

갈 곳 없는 늙은이들이나

부랑아들이 이 식단을 보면 얼마나 탐이 나겠는가?

 

"차라리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면,

이런 따뜻한 음식에 숙소까지 제공되니 얼마나 좋은가?"

라고 잘못 엉뚱한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감방은 왜 가는가?

죄를 지었기에 가는 곳이다.

죄를 지었으면 죄값을 받아야 한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단테의 지옥 같은 곳에서 죗값을 치러야 마땅하다.

당연히 정부미 쌀에 단무지 두어 쪽만 제공해야 한다.

그것도 과분하다. 하루 두 끼 정도만, 겨우 죽지 않을 정도만 먹여야 한다.

그래야 다음에 세상에 나왔을 때, 다시는 감방에 안 가려고 정신을 차릴 게 아닌가?

 

결국 죽은 정은이만 불쌍하다.

그 어린 것이 먹지도 못하고 밟혀 죽었으니. 얼마나 배고프고 추웠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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