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어떤 책의 후기

甘冥堂 2022. 7. 16. 15:06

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본다.

처음 이사 올 때는 기초공사에 철근만 보이더니,

3~4개월이 지나니 번듯한 고층 빌딩이 되어 있다.

 

가뭄이 극심하다가 장마에 물난리가 나곤 하는데

건축을 하시는 인부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결같이 벽에 올라 위험한 일들을 하신다.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기중기가 흔들흔들하여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도

그분들은 개의치 않는다.

이런 분들이 있어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가 부흥한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지만

음주라 마땅한 방법이 없다.

대신 이 졸작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방석 대용으로 쓰신다 해도 아무 불만이 없을 것이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짓다  (0) 2022.07.20
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0) 2022.07.19
周江萬里  (0) 2022.07.16
지금 여기  (0) 2022.07.12
문정공 556 주기 불천위 기제  (0) 2022.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