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周江萬里

甘冥堂 2022. 7. 16. 14:58

上善若水.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면서 막히면 돌아가고 기꺼이 낮은 곳에 머문다.

몸을 낮추고 마음을 평온하게 하라는 노자의 말씀이다.

 

周江萬里

물은 낮은 데로 흐른다. 웅덩이가 있으면 그것을 채우면서

아래로 낮은 데로 흘러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간다.

 

周江이란, 세상을 이렇게 물처럼 살라고 선생께서 내게 지어준 호다.

그 강물이 부딪치고 휘둘러 흘러가는 것이 무려 萬里나 된다.

 

萬里는 거리의 개념이라기보다 끝이 없다는 의미다.

짧은 우리네 인생살이, 그 강물은 흐르고 흘러 어디쯤 왔을까? 또 어디로 흘러갈까?

이런 생각에서 책의 제목을 周江萬里로 했다.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중국 무협지 제목 같기도 하다.

 

세상사는 이야기. 여행. 건강. 부동산 주식 등 일상에서 일어나는 잡다한 일들을 엮었다.

험한 세월. 사는 것이 핍박해지고 기쁨보다는 우울함이 넘치는 세상이다.

2022년 상반기. 나라 안으로는 정권이 바뀌고 세계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고통이 심각하다. 이런 나날의 변화를 나름의 기준으로 엮었다.

 

컴퓨터 환경이 자주 바뀌는 것도 책을 엮은 이유 중의 하나다.

블로그의 형식이 바뀌더니 이제는 블로그가 Tistory 라는 형식으로 또 바뀌었다.

器機에 서툴다보니, 한번 올린 글을 정정할 수도, 한자를 넣을 수도 없다.

그게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겠다. 그러니 인쇄물로 바꾸어 놓아야 안심이 된다.

 

책의 序文치고 너무 거시기하다.

모르긴 해도 책의 내용도 그럴 것이네만, 그냥 그렇게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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