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앉아 밖을 내다본다.
처음 이사 올 때는 기초공사에 철근만 보이더니,
3~4개월이 지나니 번듯한 고층 빌딩이 되어 있다.
가뭄이 극심하다가 장마에 물난리가 나곤 하는데
건축을 하시는 인부들은 비가 오나 바람이 부나
한결같이 벽에 올라 위험한 일들을 하신다.
바람이 심하게 불 때는 기중기가 흔들흔들하여 너무 위험해 보이는데도
그분들은 개의치 않는다.
이런 분들이 있어 사회가 발전하고 나라가 부흥한다.
시원한 막걸리 한잔 대접해 드리고 싶지만
음주라 마땅한 방법이 없다.
대신 이 졸작이라도 드렸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방석 대용으로 쓰신다 해도 아무 불만이 없을 것이다.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책을 짓다 (0) | 2022.07.20 |
---|---|
소보다 일찍 일어나서 (0) | 2022.07.19 |
周江萬里 (0) | 2022.07.16 |
지금 여기 (0) | 2022.07.12 |
문정공 556 주기 불천위 기제 (0) | 2022.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