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선거철

甘冥堂 2024. 4. 9. 06:49

선거 시절이다.
누가 주인 일까?

좌향기성(坐享基成)
가만히 앉은 채, 남이 애써 이룩해 놓은 일을 가로채 누린다는 뜻으로,
우리 속담에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떼)놈이 먹는다' 또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번다'는 말과 같다.

정작 수고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이 가로채 이익을 챙기는 격으로,
약삭빠르고 얌체 같은 사람들을 일컫는다.

'개가 쥐 잡고 고양이가 먹는다'
'닭 길러 족제비 좋은 일 시킨다' 등도 비슷한 말이다.
자신이 애써 한 일을 남이 가로채면 좋아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상추 모종을 사다가 심었다.
옛날 말에 농사지어서 누가 돈 벌어 재미 보는가?
모종을 파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뭐가 좋다고 하면 농사꾼들은 모두 우루루 몰려, 그 작물을 재배하여
다음해엔 대량생산하는 등 홍수출하로,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폭락하여 농사를 망치게 된다.

군왕무치(君王無恥) 이며
후안무치 [厚顔無恥] 과
주객전도 [主客顚倒] 의 세상 이다.



좌향기성은 맹자(孟子)의 이루하편(離婁下篇)의 '가좌이치야(可坐而致也)'에서 유래한 성어로,
원래 좌향기성의 뜻은 가만히 앉아서도 능히 알 수 있다는 의미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의미가 변화하여, 남이 애써 이룩한 것을 가로채 가만히 앉아서 누린다는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총선으로 어수선합니다.
누군가를 선택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좋은 사람을 선택하시고,
또한 매 순간 좋은 기분과 긍정을 선택하는 한 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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