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行到水窮處;坐看雲起時。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
물길이 끝나는 곳까지 걸어가서, 앉아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을 바라본다.
行到水窮處 (행도수궁처) → 물이 다한 곳까지 걸어가고
坐看雲起時 (좌간운기시) → 앉아 구름이 일어나는 때를 바라본다
이 번역은 단순한 직역을 넘어 원문의 여유로운 선적(禪的) 분위기와
자연 속에서의 초연한 마음가짐을 담으려 했다.
왕유(王維)의 시 《종남별업(終南別業)》은
은거 생활의 한적함과 자연 속에서의 초연한 마음을 담은 작품이다.
終南別業/ 王維
中歲頗好道 晚家南山陲 중년에 도(道)를 좋아하여 만년에 종남산 기슭에 집을 지었다.
興來每獨往 勝事空自知 흥이 나면 홀로 거닐며 즐거운 일은 오직 나만이 안다.
行到水窮處 坐看雲起時 걸다 물길이 끝나는 곳에 이르면 앉아 구름이 이는 때를 바라본다.
偶然値林叟 談笑無還期 우연히 숲 속의 늙은이를 만나면 담소하느라 돌아갈 때를 잊는다.
해설
종남산은 장안(오늘날 시안) 남쪽에 있는 산으로, 은둔과 수행의 상징적 장소였다.
"행도수궁처, 좌간운기시"는 인생의 막다른 길에서도 마음을 내려놓고 자연을 관조하는
초연한 태도를 보여주며,
숲 속 노인을 만나 담소하는 장면은 세속적 욕망을 떠난 인간적 교류의 즐거움을 드러낸다.
이 시는 불교적 선(禪)의 정신과 자연 속에서의 자유로운 삶을 담아낸 대표적인
산수전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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