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사

실습 끝

甘冥堂 2026. 7. 29. 16:22

7월 1일부터 160시간의 실습기간이 오늘로써 모두 끝났다.
멀게만 느껴지던 20일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이다.
첫날의 긴장감도 하루 이틀 지나면서 사라지고
Girl 들 앞에서의 헷소리 농담도 익숙해졌는데
이제 그것도 끝이다.

무엇을 배웠나?
제일 먼저 배운 것은 늙음의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늙어간다.
그 늙음 속에서도 생로병사.
인생열차다.
누구도 거절할 수 없는 삶의 정거장.
모두 다 병이 든다.
그 과정에서 거쳐야 하는 마지막 대기소-요양병원이다.

누군들 살던 집에서 가족들의 돌봄을 기대하지 않겠느냐마는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마지막 대기소에 머물다 갈 수밖에 없다.

대소변도, 매끼 식사도, 일어서 걷기도 도우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당해야만 하는 인간적 모욕은 또 어떠랴?

이들의 소원인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하는 것.
통계상 10명 중 2명에 불과한 현실.
이를 무슨 수로 늘릴 수 있겠는가?

떠나면서 눈빛으로만 이별의 인사를 했다.
마지막 선물을 준비했지만, 그것도 하지 않기로 했다.
남아 있어야만 하는 분들의 마음에
괜한 미련만 남겨드리기 싫어서다.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5~60대 한창 나이에 입원해 있는 불행한 분들...
안녕!
안녕!

어둠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