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戒
藥戒 (약에 대한 경계) 余嘗有大戒焉 (여상유대계언) 나는 평소 크게 조심하는 것이 있네. 憂病而豫防 (우병이예방) 병에 걸릴까 걱정해서 예방하고, 不病而調補 (불병이조보) 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보양하는 것인데, 斯二藥者 (사이약자) 이 두 가지 경우 약은 不遇兪扁 (불우유편) 유부(兪跗)와 편작(扁鵲)을 만나지 않고서는 余終不敢服也 (여종불감복야) 결코 먹지 않을 걸세. 홍석주(洪奭周, 1774∼1842), 『연천집(淵泉集)』권24, 「약계(藥戒)」 연천(淵泉) 홍석주(洪奭周)는 이조판서, 좌의정 등을 지낸 고위 관료이자 대표적인 문장가 중 한 사람이다. 위의 문장은 「약계(藥戒)」 중에 보이는데, 제목 그대로 약에 대한 경계의 글이다. 어떤 객(客)이 더위를 먹고 병에 걸려 의원에게 진료를 받고 보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