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노년은 거저 오지 않는다. 건강하고 행복한 80세는 수십년 전부터 차곡차곡 쌓아 올린 노력의 결과물이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행복의 40%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되고, 15%는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40%는 노력에 달려 있다. 저자가 인터뷰한 90대 할머니 릴리 코언은 홀로코스트로 가족·친지를 잃고, 아들을 백혈병으로 먼저 보냈다. 신경성 질환을 앓은 남편을 20년간 간병하는 등 갖은 인생의 고비를 넘겼다. 그는 “그래도 삶은 아름답다”고 말한다. “저는 46세에 노화와 장수를 공부하기 시작했어요. 미리 계획하려는 자세가 제일 중요해요. 노화 과정을 부정하는 것, 즉 쇠퇴와 상실의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으려는 태도는 도움이 되지 않아요. 늙어가면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일찍이 예상해 둬야 뭐든 계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