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대구에서 올린다기에, 마침 차편이 있어 따라 나섰습니다.
멀리 대구까지 내려 갔으니 저 남쪽 바닷가에 들렸다 가자고 하여 충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어서 간 것이 아니라 그냥(?) 충무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징검다리 연휴라 몹시
복잡하였습니다.
바다 조망에 그만일 것 같이 곤도라를 타려 했으나, 당일표가 모두 매진되어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분주하게 관광객을 실어 나릅니다.
케이불카 타는 곳에서 음악회가 열리고 있읍니다.
충무에 사시는 중년들이 밴드를 조직하여 신나게 연주하고 있습니다.
나도 배워보고 싶은데..
중앙동 시장앞 바다. 이런 그물로 무슨 고기를 잡나요?
많은 고기잡이 배들이 정박해 있습니다.
시내에서는 숙소를 구할 수 없어 北 충무쪽으로 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안개비가 내립니다. 일기예보가 많은 비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앞바다에 양식장이 있습니다.
바다를 메운 뚝방. 시가지를 만들고있습니다. 온 천지가 모텔입니다.
썩 바람직하지 않은 일들이 이곳 충무에서도 벌어지고 있군요.
자연을 자연 그대로 놔 둘 수는 없는 것인지..
아직은 비교적 바닷물이 깨끗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오래 갈까요?
저 앞 양식장은 온전할까요?
소리쟁이가 뚝방길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염분기에도 잘 자라는 것 같군요.
잔잔한 호수같은 바다를 가로 질러 작은배가 지나갑니다.
개통된지 얼마 안된 거가대교. 거제도에서 부산 가덕도, 신항만을 잇는 다리입니다.
규모가 엄청납니다. 어느 한 부분은 바다밑 43m를 뚫어 지하터널로도 이어집니다. 기술력이 대단합니다.
달리는 차안에서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물보라를 날리며 버스가 달려 갑니다.
맑은 날에 보면 장관일 것 같습니다. 안개비에 가려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몹씨 아쉽군요.
요사이 하느님은 내게 불만이 많으신듯, 어디에 가기만하면 사정없이 비를 뿌려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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