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구럼비 해안

甘冥堂 2012. 3. 10. 09:12

제주도의 남쪽 서귀포 부근 구럼비 해안이 요즘 떠들썩하다.

해군기지를 만들기 위한 폭파작업을시작했기 때문이다.

이곳에도 예외없이 운동가들이 모여 들고있다.

 

요즘 국회의원 공천 문제로 시끄러워,  별다른 이슈도 없는 마당에 여기에라도 끼어들어야 한다. 

프량카드라도 들고 있는 모습이 뉴스 화면에 비쳐주길 바라야 한다.

언론 매체가 그냥 지나쳤다면, 자극적이고 모욕적인 헷소리 한 마디를 해 버린다.

그러면 바로 메스컴을 타는 것이다.

"해적"

고대녀. 또 하나의 영웅이 탄생한 것이다.

그게 영웅인지 역적인지, 뭔지는 모르지만.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왜 하필 제주도냐, 그리고 제주도 중에서도 하필이면 왜 강정마을이냐?

왜 해군기지를 만드느냐?

중국과 이북을 자극하면 안되는데. 그들이 절대 좋아하지 않는데.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보도에 보니, 이어도 해양기지를 중국이 자기네들 관찰구역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이어도는 제주 앞바다, 바로 코앞의 우리 영토가 아닌가?

주변국들은 그들의 영토 확장을 위해 호시탐탐 우리를 엿보고 있다. 우리가 방심할 때 그들은 마수를 뻗친다. 독도가 이미 그 모양으로 되었고, 이어도도 또 그리 될 것만 같다. 정신을 똑똑히 차려야 되는 것이다.

 

우리 앞바다를 우리 손으로 지키지 않으면 누가 지켜주나?

유조선, 상선들이 수도 없이 왕래하는 남쪽 바닷길. 해상로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바닷길이 막힌다면 우리나라는 단 보름도 안 되어 망해 버린다. 우선 석유, 식량이 두절되면 온 나라가 바로 결단이 나고 마는 것이다.

이 중요한 바닷길에서 분쟁이 발생한다면, 해군기지가 있는 진해항에서 출항하는 것과, 제주도에서 출항하는 것, 어느것이 더 억지력이 있고 효과적일까?

 

다른 한편으로, 북쪽은 이미 북한에 막혀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대륙으로 진출하나?

우리가 헤쳐나갈 길은 바다밖에 없다. 바다를 통해 대륙으로 진출해야만 하는 것이다. 

바닷길을 지키는게 얼마나 중요하고 긴급한 사안인가?

 

부질없는 운동가들은 오직 자기네들의 운동목표를 위해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 같다.

그곳에 모인 면면들을 보면, 맨날 그게 그 사람들이다. 이름만 댓다하면 "아, 또 그 사람?" 식상하다.

한편 이곳은 새로운 정치 지망생들이 얼굴을 내밀어 인지도를 높힐수 있는 절호의 '기회의 장'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름을 올리기도 뭐 한 이러 저러한 인사들.

 

나라를 지키자고 하는 일에 무조건 반대만을 일 삼을 수는 없다.

머리를 맞대고 검토하고, 이미 결정된 사안이면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

여기에 무슨 정파간의 계략이 스며들고, 반대를 위한 반대의 구실을 덧대겠는가?

 

어떻게 지킨 나라인데.

이제, 우리도 좀 성숙한 시민이 될 때가 되지 않았는지...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抄)  (0) 2012.03.13
북회귀선 그리고 바람.  (0) 2012.03.12
처 외삼촌  (0) 2012.03.08
春3 夏6 秋1 冬無時   (0) 2012.03.08
창밖을 보세요. 가끔은  (0) 2012.03.08